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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107

[북리뷰] 카멜레온과 하이에나 나는 이 책을 통해 그동안 내가 인식하지 못했던, 오늘이 있기까지에 있었던 수많은 정치적 파행과 권력의 생성과 정경유착, 권언유착을 알 수 있었다. 저자 강준만이라는 사람이 왜 그토록 언론의 개혁이 중요하다고 외치는 지를 전율을 느끼며 동감했다. 조선일보는 자기의 자리로 돌아가 자신의 몫만 챙겨야 한다는 타당안 논리에 탐복했으며, 중앙일보와 같은 재벌언론들의 자사 감싸기가 안고 있는 병폐를 알 수 있었다. 모두들 역사 앞에 참회할 줄 모고서는 더이상 개혁이 불가능하다는 것도 알았다. 이 모든 것은 과거로부터 반성할 줄 모르는 기득권 세력과 이를 쉽게 망각하는 민중의 무지에 있다고 생각한다. 이제 우리는 바르게 알아야한다. 이것은 단순한 교양주의를 벗어나 알권리와 우리의 정당한 권리에 대한 보호에 대한 차.. 2009. 6. 18.
[북리뷰] 참여사회 2007년 9월호 통권 130호 참여사회 2007년 9월호 통권 130호 고향이라는 주제로 여러편 소개되는 에세이들 속에 눈에 들어오는 문구가 있었다. 1950년대가 전쟁 난민의 시대였다면, 1960~70년대는 개발난민의 시대였다. 이 사회가 각박한 난민사회가 된 것은 무엇보다 개발 독재의 구조적 유산이다. (15, 홍성태 상지대 교수) 난민은 먼 다른 나라 이야기가 아니였던 것이다. 현대에 있어 고향은 예전의 그 고향이 아닌 것이다. 공정무역이라는 생소한 소재도 알 수 있었다. 그것을 소개하며 들어가는 말에 다음과 같은 문구가 있었다. 유니세프의 빈곤에 대한 보고서에 의하면, 세계에서 1일 1달러 이하로 생활하고 있는 인구가 12억이고 이 중 농민이 9억이다. 8억 4천만 명이 영양실조이고 매년 6천만 명의 유아가 영양실조로 목숨을 .. 2009. 6. 18.
[북리뷰] 도덕경 라는 책이 기억난다. 예수의 탄생후 30세가 되기까지의 행적이 성경에 나타나지 않아 예수가 인도로 간 것이 아닐까하는 기발한 생각에서 얻어진 추측성 이야기일 것이리라. 하지만, 인간의 생각은 동서고금 비슷해서 그런지 그의 사상이 인도에도 있는 것 같고, 마치 그것을 차용해서 쓴 것처럼 보였기 때문에 그러했으리라 생각한다. 비교종교학자 오강남 교수의 풀이는 마치 예수가 중국으로 가서 도가 사상을 배워간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그의 말이 노자의 말을 닮았다는 생각을 하게끔 한다. 그리고 예수의 말이 닮아갔던 만큼이나 더욱 궁극적 실제에 대해 포괄적이고 우주적인 설명들을 하는 것 처럼 보인다. 과 같은 중국 고전을 읽기는 이번이 처음이었으나, 그것은 마치 성경읽는 것과 같은 것이구나 싶었다. 한 번 읽고 그.. 2009. 6. 18.
[북리뷰] SHOUT 자신감 “산을 오르다 멈춘 것은 실패가 아니다. 오르는 것을 포기한 것이 실패다”(63) “성공의 반대말도 포기다. 즉, 물주기를 포기한 것이다.” (128) 야근을 하면서 우연찮게 읽게 되었다. 동료의 책상에 놓인 이 책을. 주인공 태산이가 아버지의 옛 친구인 장 선생을 만나 자신감에 대한 이야기를 대화식으로 주고받은 것을 담은 내용이다. 주로 질문하고 대답하는 형식의 쉬운 문장을 취하고 있으나 전해주는 내용은 새로운 지식들과 더불어 여러 교훈을 담고 있다. 다음은 그러한 내용들을 간략하게 정리한 것이다. 오래 오래 잊지 않기 위해. 2003년도 대구유니버시아드 대회에 참가한 나이지리아 축구팀은 이상하게 탈락한다. 첫 게임에서는 홍콩에서 우리나라로 오는 비행기가 없어서 실격패. 두 번째 게임은 유니폼을 못 찾.. 2009. 6. 18.
[북리뷰] 남쪽으로 튀어 12살 어린아이의 시각으로 바라본 아버지의 영웅담이랄까? 하지만, 이 소설에는 현 일본 사회 문제점들이 알알이 박혀있고, 그것은 비단 일본에서의 문제일뿐만 아니라 모든 인간사회의 문제일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로가 가쓰라는 무리로 인해 마음 졸여할 때는 나 또한 그맘 때 느꼈던 사회의 모순과 부조리에 치를 떨었던 순간을 떠올랐다. 악몽으로만 생각하고 지나치고 싶었던 옛 기억이었다. 작가는 그것은 누구에게 있는 성장통이었다고 진단해 준다. 지나고 보니 맞는 말 같다. 무탈히 지나온 사람에게는 말이다. 지로의 아버지는 젊은 날 좌파의 운동권 투사였다. 엄마는 여전사였다. 이들의 베일에 쌓인 과거는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흥미진진하게 뱉겨진다. 그것은 가족의 비밀사를 들여다 보고자 하는 독자의 흥미를 한층 유발시.. 2009. 6. 18.
[북리뷰] 천국의 열쇠 실패한 듯한 인생 프랜치스 치셤과 부와 명예를 함께 거머쥔 안셀모 밀리의 인생을 다룬 이야기이다. 출발선은 같았다. 같은 동네, 같은 신학교. 하지만 치셤은 초라하기 그지없는 35년의 중국 벽촌의 선교사로 파견되고 밀리는 롤스로이스를 타고 다니는 존경받는 타운케슬의 주교가 된다. 치셤이 가난하고 병든 사람들은 좇아다니며 그들을 위해 온몸을 내던져 싸우는 동안, 밀리는 재력가나 유지들을 만나러 다니며 많은 성금을 거둬들이는 성과를 나타낸다. 교회는 이들을 숫자로 판단했다. 다분히 치셤보다 높은 위치에 오르게 된 밀리는 그에게 더욱 고통을 안겨다주는 인물로 표현되기까지 한다. 두 인물로 대표되는 인간형을 바라볼 때 심적으로는 치셤에게 동감하지만, 실제로는 밀리처럼되고 싶어하는 나를 바라봤다. 예수 처럼 헐벗.. 2009. 6. 18.
[북리뷰] 초콜릿 1990년대, 프랑스 랑스크네라는 평온한 작은 마을. 이 마을은 아직도 성당을 중심으로 한 종교적 권위주의와 폐쇄주의로 둘러쳐져있다. 이야기는 비안 로쉐라는 여인이 성당 앞에 이라는 초콜릿 가게를 차리는 데서 시작 한다. 주임 신부인 레노는 초콜릿을 세속의 상징이자 금기의 대상으로 지정하여 마을 사람들에게 강론하고, 일부 보수 꼴통 신도들은 무리지어 보이콧 하지만, 가게는 잔잔한 반향을 일으키며 사람들의 편견을 무너뜨린다. 초콜릿 축제를 망치게 하는 길만이 그 가게를 문 닫게 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한 레노 신부는 부활절 새벽, 결행에 옮기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뭉게뜨리려 했던 초콜릿들은 너무 맛있었다. 결국 먹고 음미하는 사이 아침이 밝아왔고, 신부는 부활절 미사도 못한채 도주하고 만다. 권위주의와.. 2009. 6. 15.
[북리뷰] 영성과 해방 "우리는 하나님께서, 억압의 전제적 구조와 정의의 외침에 귀기울이기를 끝까지 거부하는 현재의 지도자들을 제거함으로써 당신의 백성들을 그들로부터 구원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1976년 6월 16일 남아프리카 공화국, "불의한 통치의 종식을 위한 기도"를 했던 많은 사람들이 정부군대의 총에 맞아 죽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건한 자들은 기도가 당파적 정치적 목적에 이용된 것에 놀라고 당황해했다. 그러나 과연 기도와 같은 '영적인 문제'는 정치와 같은 '해방의 문제'와 분리되어야하는가? 이 책은 상호 배타적인 두 개념을 전혀 다르게 접근하여 세 가지 오해의 소지를 명확히 밝힘으로써 결국 동일한 것이라고 주장하고자 한다. 제1부 : 파괴 제1장 대오류(The Great Fallacy) : 하나의 주제에 대한 다양.. 2009. 6. 14.
[북리뷰] 예수 새로보기 예수의 대중적 이미지는 '우리 죄를 용서해 주시기 위해 오신 하나님의 아들'이다. 대중적 이미지는 오랜 역사적 전통 속에서 매우 견고하고 세련되게 교리화 되어, 많은 그리스도인의 핵심적 신앙으로 자리잡혀 있다. 그러나 19세기부터 성서에 대한 과학적 접근방식을 취하게 된 성서학이란 학문을 통해 20세기 중엽까지 밝혀진 예수의 이미지는 어느 것 하나 명확하게 주장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역사적으로 입증하기가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양한 예수의 이미지를 얻는 성과는 있었다. 이러한 예수의 다양한 이미지는 대중적 이미지와 부합하지 않는다 하여, 교회를 통해 알려지기보다는 오히려 감추어졌다. 하지만 다양한 예수의 이미지는 오늘날 우리에게 역사적 예수가 무엇을 요구했는지를 보여준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2009. 6. 14.
[북리뷰] 성서의 갈등구조 기독교의 전신인 히브리인들의 야훼주의신앙은 이집트의 신화적 정통주의에 대한 개혁에 그 출발점을 둔다. 당시의 정통주의는 "왕은 언제나 왕이며, 노예는 언제나 노예"라는 사상이었다. 이들 정통주의자들에 대한 히브리인들의 도전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모든 사람들은 평등하다"는 사상에 기반을 둔 것이었다. 히브리인들은 이집트를 빠져나와 가나안에 지파 공동체를 형성했다. 그들의 법 제정은 어느 누구도 자신의 빚으로 노예가 되어 되팔려가지 못하도록 하는 토지법을 제정했다. 즉, 모든 토지는 50년이 지나면 다시 그 원 주인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법이었다. 점차로 그 법의 발전은 남자에서 남녀 모두에게 적용되도록 수정되었다. 그러나 한 세기가 흐르면서 외부 침략자들에 의해 이들 지파 공동체는 크게 흔들리게 된다. 이들.. 2009. 6. 14.
[북리뷰] 세계는 평평하다 인터넷의 대중화로 인해 미국은 전 국토를 광케이블로 깔듯이 붐이 일어났으나 곧 철회한다. 남아도는 케이블은 반값에 인도와 미국의 해저 케이블 연결에 쓰이게 되는데, 이때부터 미국의 인력시장은 값싸고 영어에 능숙한 인도인으로 대체된다. 인도인은 각 산업분야의 Y2K문제를 해결하는 데 광범위하게 동원되었으며, 닷컴 붕괴이후부터는 각 기업들의 악화된 재정사정을 만회하기 위해 아웃소싱의 수혜국이 될 수밖에 없었다. 이런 값싼 노동력에 대한 추구는 제조공장의 해외이전에서도 잘 보여 진다. 결과적으로 인도와 중국과 같은 나라는 부유해 질 수 있었고, 점점 더 난해한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 세계는 바야흐로 혁신의 각축장이 되었고 이제는 모두들 세계를 상대로 싸워야 하는 도전 앞에 놓이게 되었다. 이상은 본서의 .. 2009. 6. 14.
[북리뷰] 한국의 작전 세력들 주식에 대한 관심을 갖게되면서 "작전세력"이라는 용어가 더이상 낯설게 느껴지지 않았다. 이 책은 "작전세력들"이 실제 자본유통시장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해서 많은 허와 실을 얘기해주고 있다. 화려할 것 같고, 치밀할 것 같고, 마치 프로 게이머보다 훨씬 능수능란한 손조작으로 주식시장을 떡주무르듯 주무를 작전세력들에 대한 환상은 일종의 그 안에 들지 못한 나와 같은 평범한 사람들이 갖고있던 로망이였다랄까? 이 책에 의하면, 이들 작전 세력들의 성공확률은 10% 정도라고 한다. 이들 실패의 커다란 요인은 "불신"과 "배신"이라는 것이란다. 상대방을 못믿고, 작은 이익에 눈이 멀어 투매를 하는 순간, 몰락이란 것이다. 부띠끄라는 일종의 금융부동산 형태의 작은 사무실을 차려놓고, 담합형태로 작전을 시도하는 .. 2009.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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