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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쏘로그] 눈으로 만든 조형물 작년(2021년)에 딸애가 만든 미니언즈 조형물 올해(2022년)도 친구와 이웃집 토토로를 만들었다고 사진을 보내왔다. 내년도 기대된다. 금손이네~ 2022. 12. 25.
[쏘쏘로그] 산타 클로스 할아버지가 사실은.. 초1 아들이 있다. 크리스마스를 손꼽아 기다리기를 1주일. 말해줘야 하나 말아야 하나.. 산타크로스 할아버지는 없다고. 그리고 동심파괴 결행을 했다. 사실은 산타할아버지가 아빠한테 입금해 줬다고. 그러니 갖고 싶은 거 말하라고. 로블록스 도어즈의 캐릭터 피규어를 갖고 싶단다. 생각보다 값도 쌌다. 흔쾌히 주문하고, 수요일에 쿠팡에서 받기로 했다. 성스러운 크리스마스 아침이다! 이젠 더이상 산타크로스 할아버지 오면 깨우라고 말 안할 꺼다. 2022. 12. 25.
[쏘쏘로그] 평생 개발자로 먹고 살 수 있다? 이런 웃참 실패하게 만드는 책이 나왔다. 흔히들 개발자는 한 언어로 얼마 만큼 오래 갈 수 있을까? 지금도 은행권에서는 COBOL을 못버리고 있다는 데, COBOL 개발자의 몸 값이 꽤 나간다는 후문이다. 그만큼 그 언어가 옛 언어여서 요즘개발자들은 알고 싶어 하지 않아하고, 자연스럽게 그 영역의 유지보수 인력이 소수만으로 유지되기 때문이다. 7, 8년된 래거시 프로그램을 지금도 자주 들여다 보게 되는데, 이제는 어느정도 익숙하다. 스프링 3.x 버전이라 요즘 나오는 JDK로는 호환이 안된다. 그동안 수많은 프로젝트가 이루어지면서 소스코드들은 개발자들의 개성이 듬뿍 뭍혀져 있음을 발견한다. 최근의 한 외주개발자가 만들고간 프로그래밍을 보면서는 한숨만 나왔는데, 딱 위 책 제목과 유사한 '유지보수하기 어렵.. 2022. 12. 25.
살아남은 자의 말할 기회, 경력 이다혜 작가님의 을 읽다가 다음 글귀에 걸터 앉아 한참을 생각했다. 기자 답게 영화에서 인생의 답을 찾아 들려주는 작가님이다. 영화 〈허트로커〉는 이라크에서 특수 임무를 수행하는 폭발물 제거반 EOD팀의 이야기다.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폭발 사고로 분대장이 사망한 팀에 새로운 분대장 제임스가 온다. 그는 꽤 독선적인 인물로, 지나칠 정도로 예민하게 굴 때가 있다. 어느 날 그는 상관에게서 질문을 받는다. “지금까지 몇 개인가? 해체한 폭탄 말이야.” 정확히는 모르겠다던 제임스는 873개라고 대답한다. 감탄한 상관은 “어떻게 해야 폭발물을 그렇게 해체할 수 있는 건가?”라고 묻는다. 제임스의 대답은 간단하다. “안 죽으면 됩니다, 대령님.” 경력이란 대체로 이런 식이다. 살아남은 사람만이 말할 기회를 얻는다.. 2022. 12. 22.
[쏘쏘로그] 홍반장 같은 친구 - 네 일만 해 홍반장 같은 동료가 있다.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나는 홍반장 같은 친구. 남들이 안하려고 하는 개발/인프라 업무에 선뜻 나서주는 매우 고마운 친구다. 심지어는 일도 잘한다. 이런 동료가 있다는 것은 조직에도 이롭고 타의에 귀감이 된다. 이 친구에게 필요한 것은 '칭찬'이라는 것을 알게됐다. 그러나 마냥 칭찬할 수만은 없었다. 너무나 많은 일에 관여하고 있어, 몸이 축날지경이니 말이다. 옆에서 보기 안쓰러웠다. 경력으로 입사한 지 이제 갓 1년이 지나지 않아 아직까진 '열정맨'이다 싶다. 내가 그랬으니깐. 일종의 '조직에 스며들기 위해 모든 걸 다 해보자' 는 식으로 해석된다. 최근에 조직이 신기술로 DX 하고 있다. (Digital Transformation 의 약자로 온프레미.. 2022. 12. 17.
정의로운 글쓰기에 회의가 들다 한번쯤은 이런 제목의 글을 쓰고 싶었다. '정의로운 글쓰기'라는 것에 대한 회의가 들었다. 뭐 그렇다고 그동안 정의로운 글쓰기를 애써 써 왔다는 것은 아니다. 그저 그 뱡향성만 추구했다는 것일 뿐이다. 한때 책을 읽으면, 끝은 항상 교훈이 남겨져야 한다는 강박이 있었고, 심지어는 시대의 정의로움을 추구하며 결말을 맺는 말들을 해야 한다고 생각 한 것 같다. 으로 일약 실명비판의 달인이 되신 강준만 교수를 지켜보며 희열을 느꼈었다. 노엄촘스키나 박노자 교수의 글도 외국인 시각의 정의로운 분노를 내포하고 있었다. 뿐이랴? 몸소 옥고 생활을 치르면서까지 민주화를 위해 헌신하신 리영희 교수나, 신영복 교수 등의 글을 읽으며 두 손을 불끈 쥐었다. 근래에는 유시민 작가나 김어준 총수를 소비했더랬다. 기독교 비판에.. 2022. 12. 16.
[쏘쏘로그] 블로그 단상 퇴근길이다. 영감이 떠 오른다. 이럴 땐 미친듯이 써야한다. 바람불 땐 압구정에 가야하는 것처럼! 한동안 상념에 사로잡혀 아무 것도 못했다. 이걸 블로그 병이라 해야할까? 수익화 실현은 하고 싶은 데, 생각보다 갈 길이 멀다는 느낌. 주제선정 자체가 제값 받긴 힘든 설정. 그렇다고 폭파시킬 수도 없는 걸 어찌하나.. 이제라도 방향 잘 잡고, 구글 상위에 얻어 걸릴만한 블로그로 재탄생시켜야 하나 하는 마음에서, 아무 것도 못쓰고 있었다. 그나마 이런 와중에 1일 1포스팅 하는 건 그나마 예약 쓰기로 지난 주에 걸어놓은 글들 덕택이다. 그 덕에 이렇게 호사스런 고민도 다 한다. 퇴근길 동네 2층 상가 권투 도장의 유리창으로 사춘기 학생들이 샌드백 치고 있는 걸 봤다. 다들 열심히 하고 있었다. 평생가야 누구.. 2022. 12. 15.
[쏘쏘로그] 앞에 앉아 계신 분 - 출근길 여느때와 다르지 않은 지하철. 회사가는 길. 지하철 문을 들어선 후, 재빠르게 통로 쪽으로 빠지지 않으면, 계속 밀려드는 인파로 몸이 꽁꽁 묶이게 된다. 벤치 사이 통로쪽으로 황급히 몸을 옮겨 섰다. 다행히 오늘은 두 번째 줄이 아니다. 지하철 내 벤치 바로 앞줄이 1열, 그 다음이 2열이다. 보통은 1열의 기회가 자주 없다. 그만큼 앉아가는 것도 쉽지 않다. 체면 불사하고 달려갔던 걸까? 그렇게 1열에 당당히 섰다. 하늘이 도운 건가? 혹시 ? 의자에 계신분은 꿈나라에 들어가 계신다. 살짝 잘못 섰나 싶긴 한데, 그럼에도 자기 내릴 역이 되면 거의 반자동으로 일어나시는 분들이 더러 있던 것을 감안하여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경복궁에 선다. 여기 내리시는 분들은 대부분 공무원 분들 같다. 안국역에 선다... 2022. 12. 15.
[쏘쏘로그] 사내 만보 걷기 이벤트 회사에서 연말을 맞아 사내 직원 대상으로 만보 걷기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매일 만 보를 걷고 해당 내용을 캡쳐하여 회사가 마련한 구글폼에 전송하면, 추첨해서 아래와 같은 경품을 준단다. 직원들의 건강도 챙기고 참여율도 높이는 쉰박한 이벤트라 할 수 있겠다. 총 10일 간 진행되며, 매일매일 올릴 수록 당첨 확률도 높다는 전언이다. 그래서 그런지 우리 팀도 술렁인다. 회사 특성상 각지에 흩어져 프로젝트를 하는 인원들이 저마다이다 보니, 만보 걷기가 좋은 문화로 정착되면 좋겠다. 그리고 좀더 지속성을 보장하기 위해 어떻게든 더 많은 챌린지가 속속들이 나와줬음 하는 바램이다. 가령 만보 걷기 50일 달성, 100일달성 챌린지 등 90% 이상 이행시 주유할인권 지급 정도? ㅎㅎ 몇 달씩 근력운동과 유산소를 병행.. 2022. 12. 13.
신박한 주제의 블로그 소개 요즘 이웃 블로그들을 돌아다니다 보면, 내가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유형의 블로그를 운영하시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됐다. 그리고는 그냥 "이런 분들도 있구나" 싶게 넘길 게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이분들의 블로그를 지속적으로 들어가기 위해 링크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유는 1) 즐겨찾기 처럼 블로그 안에 만들어 놓고 자주 들여다 보기 위해, 2) 시간이 한참 지나면 까먹을 수도 있어 어떤 취지로 접근했었는지 경험을 놓치고 싶지 않아서 이다. 그래서 아래에 간략한 메모도 곁들였다. 지극히 주관적이란 점을 미리 밝혀둔다. 심즈 창고방 심즈로 저 혼자 노는곳입니다 :) summerswebsims3.tistory.com 심즈3라는 게임이 있나보다. 주인장은 심즈로 저 혼자 노는곳이라고 소개한다. 남이야 보거.. 2022. 12. 12.
백발이 성성할 때까지 개발하기 앗 깜짝이야~ GNU 프로젝트의 아버지 리처드 스톨만은 53년생, 한국나이로치면 70세다. 현존하는 컴퓨터 엔지니어의 표상이라 할 수 있는 그는 오랫동안 현역으로 남아 활동하고 있다. 100세 시대, 예전 선배들은 정년이 짧은 IT직군이라 여겼지만, 다종다양해진 업무로 우리는 아직도 현역으로 일하고 있다. 아마도 앞선 선배님들이 너무도 이르게 보여준 치킨집 전향이 반면교사가 된 것 같기도 하다. 어쩌면 그때는 그렇게 지금보다 더 고단했는지도 모를 일이다. 시스템 수요는 끝없이 이어지고, 그 생애주기(Application Lifecycle)는 길지 않아 우리같은 이들에게 떨어지는 개발 업무도 제법 있는 터이다. 그래서 새로운 기술에 재빠르게 대처하고자 여적 공부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이 공부가 학위에 도.. 2022. 12. 11.
온라인 살롱 문화 - 블로그 글쓰기 얼마전에 읽은 를 보며, 18, 19 세기 유럽을 견인한 프랑스의 강한 문화의 힘을 생각해 봤다.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던 부분인데, 유명 사상가들과 문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생각을 나누고 문화의 꽃을 피웠다는 게 한없이 부러웠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우리나라도 세기말에 천리안, 하이텔, 나우누리, 유니텔 등과 같은 PC통신 문화가 자리를 잡았었고, 아이러브스쿨, 싸이월드 감성이 그 지위를 갖더니, 그것이 2000년대 초반 한때 '아고라'라는 토론의 장이 만들어졌었고, 시민의식 고양에 좀처럼 활기를 띄는가 싶더니, '미네르바' 사건으로 정점을 찍었고, 서서히 역사의 뒤안길로 들어가 오늘날에는 그저 청와대 청원게시판의 '원형'으로만 남게 된다. 물론 전후하여 유구한 커뮤니티 사이트들이 생겨나고 여러 고수.. 2022.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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