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리뷰107 [북리뷰] 나쁜 사마리아인들 우리나라에서 이런 글쓰기를 할 수 있고, 이것을 세계에 먼저 알릴 수 있는 학자가 있다는 것이 무척 자랑스러웠다. 특별히 문학적 감수성을 논하지 않는다 하더라고, 그가 지내온 한국의 60년대를 생생하게 전 세계의 독자에게 보여주고, 그것이 신자유주의의 현재의 모습과 대비되는 과거 유치경제의 모습이었다는 것을 얘기한다는 것은 살아있는 화석을 얘기하는 것처럼 생생하게 전달되어 왔을 것이라 생각한다. 박통이 원망스럽긴 했지만, 돌이켜보면, 결과적으로 국가경쟁력을 높이려했던 그의 경제성장 모델이 어느정도 맞았음을 시인하지 않을 수 없었다. 저자는 세계화의 진실을 설명하기 위해 이미 선진국 대열에 들어선 나라들의 추악한 과거를 보여주며, "사다리 걷어차기"를 통해 다른 나라들이 그들의 대열에 합류하지 못하도록 공.. 2009. 6. 13. [북리뷰] 직장인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경제상식 저자는 쉬운 글쓰기 재주를 갖고 있다. 별다른 소설 형식을 빌어 쓴 것도 아닌데, 읽는 사람에게 친절히 설명해주는 경제학과 친구의 이야기 처럼 들려진다. 본 책의 경제상식은 신문기사 경제 면에 당당히 맞설 수 있게 해준다. 좋은 정보가 되어주는 몇 사이트도 가르쳐주는데, 자주 들릴 필요를 느낀다. http://www.kinds.or.kr : 한국 언론재단에서 한국의 모든 뉴스 기사를 검색하는 사이트. 저자는 스크랩의 불필요를 느낀단다. http://ccos.bok.or.kr : 한국은행 경재 통계 시스템. 100 대 통계 지표를 누르면, 현 경제 상태를 많은 경제 지표로 확인 가능. http://fisis.fss.or.kr : 금융통계 정보 시스템. 우리나라 모든 금융회사에 대한 정보를 볼 수 있다. h.. 2009. 6. 13. [북리뷰] 비전공자를 위한 회계 이야기 회계가 무엇인지 특히나 회사에서 발생하는 이익과 원가 절감의 함수관계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 책이다. 아마도 나와같이 회계에 대한 울렁증이 있는 일반인들에게 상당히 도움이 되는 책이 아닐까 싶다. 본 권에서는 주로 기업의 재무재표를 읽는 법을 다루었기에 주식 공부하는데 작은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2009. 6. 12. [북리뷰] 나의 정치학 사전 오랜 시간을 들여 드디어 강준만 교수의『나의 정치학 사전』을 다 읽었다. 혹자는 정치에 관한 책이라면 혀를 내두르며 정색을 하지만, 정치를 알기위한 지식이라고 여겨 거리를 둘 필요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이책의 내용은 우리가 살아가며 접하는 정치 경제적 주요 현상에 대한 담론들을 체계적으로 알기쉽게 설명해 주고 있어, '살아있는 교양' 차원에 상당히 영양가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특히나 강준만 교수 특유의 포스트모던식 글쓰기(짜집기)를 통하여 바라보는 각 이슈들에 대한 꼼꼼한 살펴보기는 현상에 대한 다양한 시각 형성에 크게 도움이 된다 하겠다. 2007. 10. 12. [북리뷰] 대한민국 개조론 보수세력들은 세계화에 호의적인 반면, 진보세력들은 세계화가 양극화를 심화시킨다는 이유를 들어 반대한다. 우리 나라와 같이 수출주도형 국가의 경우에는 세계화가 불가피한듯 보인다. 이게 현실이다. 물론 나는 세계화보다는 탈세계화가 더 정당하다고 생각하는 부류다. 세계사적으로 보아도 세계화를 진행했던 개도국들은 대부분 강대국에게 충성스럽게 좋은 일만 한 꼴이 되었으니 말이다. 참여정부는 보수와 진보 세력 간의 이념 대립 속에서 통합의 새로운 길을 찾기 위한 많은 고민 끝에 국외적으로는 "선진통상국가론"에 기초한 세계화를 추진하기로 하고, 국내적으로는 "사회투자국가론"에 기초한 양극화 해소에 주력하기로 정책의 방향을 설정한다. 이것은 국외적으로는 보수를 껴안고, 국내적으로는 진보를 껴안는 방법이었다. 하지만, .. 2007. 10. 2. [북리뷰] 탈세계화 세계화란 자본*생산*시장의 전 지구적 통합을 가속화하는 것으로, 기업 수익성 논리에 의해 추동되는 과정이다.(15) 조지 부식 행정부에 이르러서는 약한 달러 정책을 포함하는 과거의 경제정책으로 되돌아가고 있다. 이는 다른 주요 경제들을 희생시킴으로써 미국경제를 되살리고 전 지구적 경기침체라는 조건 속에서 세계 자본가계급 전체가 아닌 미국 기업 엘리트들의 이익을 우선적으로 관철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21) 미국의 경제정책(23-26) 1. 중동 석유에 대한 통제권 획득 2. 무역과 투자 문제에서의 공세적 보호주의 3. 무역협정에 전략적 요소 삽입 4. 경제위기 비용을 중심부의 경제국에 전가시키고 미국경제의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 달러 가치 조작 5. 미국 자본의 이익을 관철시키기 위해 공격적으로 .. 2007. 10. 1. [북리뷰] 글쓰기의 즐거움 이 책은 『대학생 글쓰기 특강』에서 못다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미처 그 책을 구입하지 않아 순서를 잘 못 택한 후회는 하고 있지만, 그보다도 제목에 비해 내용 자체는 순수 글쓰기를 지향한다기 보다는 입시준비생의 논술 대비용 내용이었다는 것 때문에 조금 실망 스러웠다. 하지만 글쓰기의 스킬을 배울수 있었다는 것과 이오덕 선생의 글쓰기 가르침이 왜 현재 나의 글쓰기와 다를수 밖에 없는지 정확한 가르침을 받은 것 같아 나름 해방된 마음을 가질 수 있었다. 나는 포스트 모던 시대의 저자란 '편집자'에 불과할 수밖에 없다는 주장에 동의하며, 그 동의의 실천을 지향한다.(4) 의외로 많은 학생들이 전략적 사고 없이 글을 쓴다. 어떤 주제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담담하게 드러내면 그만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래.. 2007. 9. 22. [북리뷰] 대중문화의 겉과 속2 머리말: ‘미디어 리터러시’를 위하여 일상에 매몰돼 살다보면 사회의 구조적인 변화를 감지하기 어렵다. 그래서 구조적인 변화로 인해 생겨나는 문제들에 대해 미시적인 대응을 하는 수가 많다. 예컨대, 이혼율 상승이나 출산율 저하의 가장 큰 원인은 경제 구조의 변화와 그에 따른 경제 생활의 변화임에도 불구하고 '요즘 젊은 사람들은 어떻다'는 식으로 사람 탓을 하는 게 그런 경우일 것이다.(6)그런 점에서 브라질의 교육학자 파울로 프레이리가 주장하는 '학식 있는 무식꾼'이라는 말에 동의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사람은 "아주 협소한 자기 세계에만 관심을 갖고 다른 지식에는 무관심하기 때문에, 많은 정보들을 연관지어 세계를 비판적으로 읽지 못한다"는 것이다.(12) 제1장 대중문화 이론 ▨ 피에르 부르디외: 미학.. 2007. 9. 20. [북리뷰] 대중문화의 겉과 속 1. 대중문화의 시대 60년대에서 80년대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대중문화는 대체적으로 국민의 '정치로부터의 도피'를 부추기는 데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40) 2. 청소년과 대중문화 부모들은 자주 집을 비워 상품 정보도 아이들이 더 밝으며, 아이들의 직접 구매도 늘어나고 있다. ... 틴에이저(teenager)라는 말도 소비 사회가 본격적으로 정착된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 미국에서 처음으로 만들어지 말이다.(46) 미국의 학자 다니엘 벨은 60년대의 미국에서 연령구조의 변화로 인한 젊은 층의 증가는 그들 사이의 경쟁을 치열하게 만들었으며, 그 결과 기존 사회 체제에 저항하는 운동이 싹트게 되었다고 말한다.(54) 캐나다의 학자 마샬 맥루한은 아프리카에 처음 영화가 소개되었을 때에 아프리카 사람들이 영화를.. 2007. 9. 14. [북리뷰] 공격적 책읽기 이 책은 독서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관한 원리나 방법을 소개한 책이 아니다. 능동적 책 읽기의 실제에 대한 훌륭한 예제이고, 그 동안 일방적으로 책 속 주장에 수동적으로 받아 들이키기만 했던 나를 반성하게 한 책이다. 내가 대학 다닐 때 이 책을 알았더라면 훨씬 더 지적으로 풍요로운 대학 생활을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하지만, 이 책은 너무 늦게 나왔고, 나 또한 저자를 학교에서 지나치며 만나 보았었지만, 이 정도의 학식을 가진 분일 줄은 몰랐다. 사귐을 갖지 못한 것에 참으로 후회스럽기까지 하다. 박OO이가 이분과 함께 서클에서 진지하게 신학공부를 했었으며, 신OO가 이분 밑에서 사사 받았었으니 나는 그 친구들이 부러울 뿐이다. 적어도 나는 이 저자와의 친밀함은 얻지 못했지만 그를 경.. 2007. 6. 11. [북리뷰] 시간을 정복한 남자 류비셰프 시간관리에 대한 많은 이론서들이 있지만, 이 책만큼이나 주인공 스스로가 평생을 실천해 가며, 자신이 쓴 시간을 통계적으로 분석하여 입증한 책은 흔치 않았다. 그래서 이 책은 내게 큰 도전을 안겨준다. 나는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업으로 삼고 있으면서도 매번 내가 얼마만큼의 업무시간 동안 어떤 업무들을 해 나가고 있는지 모를 때가 많았다. 그럴 때마다 나 스스로를 분석할 수 있는 툴을 개발하고자 하는 마음을 먹곤 했다. 그리고 실제 20여일 정도 업무 부분에 관한 나만의 시간관리 일지를 손수 작성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이 책을 구입하기로 마음 먹은 시점부터 했던 것 같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이 책은 그때부터 나에게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었고, 그것은 이 책을 더 잘 체험하기 위한 일종의 준비운동이었다. 류비셰프.. 2007. 6. 9. 이전 1 ··· 6 7 8 9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