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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스 호르크하이머 독일의 철학자이자 사회평론가였고 1895년 2월생이며, 1973년 7월에 향년 73세로 돌아가셨다. 사회조사연구소를 이끌면서 프랑크푸르트 학파를 탄생시켰고, 비판 이론을 창시해 현대 사회의 문제를 독창적으로 해석했다. 현대의 각종 비평가, 기자들의 비평이 사실 호르크하이머의 사상에 근거하고 있다. 프랑크푸르트 사회조사연구소의 소장으로 있으면서 '권위주의적 인격'과 파시즘의 연관관계를 분석했으며, 이후 나치로부터 탈출해 미국으로 망명생활하면서 '도구적 이성'을 비판한 것으로 유명하다. 호르크하이머는 이성을 효율적 결과 달성의 도구로만 사용하게 된다면 획일화된 사회를 만들어내게 되어 파시즘을 발생시킨다고 보았고, 이를 막기 위해 이성의 비판적 능력을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그의 교육관은 지금으로 치면 .. 2022. 11. 3.
[골때리는 그녀들] 66회 관전평 (22.11.02) - 챌린지리그 3차전 ★ 하석주 더비 ★ 다시 챌린지 리그로 넘어왔다. 2주마다 슈퍼리그와 번갈아 진행한다는 새로운 룰 적용으로, 여러 팀들의 경기를 더욱 다채롭게 챙겨보게 해준다. 이번경기는 하석주 더비라 불린다. 하석주 감독이 지난 시즌에서 가르쳤던 fc불나방과 현재 감독을 맞고 있는 fc원더우먼이 대결하기 때문이다. 감독들을 매번 섞어 놓으니, 또 이런 관전포인트도 생기게 된다. 어쨌든 오늘 경기의 결과는 fc불나방이 fc원더우먼을 4대 0으로 대파하고 2승을 가져갔다. fc불나방은 강소연과 홍수아를 투톱으로 내새워 전반 1분만에 강소연의 골을 시작으로 안정적이고 날카로운 공격력을 구사했다. 뿐만 아니라 후방에서 박선영이 모든 공을 잘라내어, 사실상 철벽 수비로 fc원더우면을 무기력하게 만들었다. fc불나방의 조직력이 확실히 올라오고 있는.. 2022. 11. 3.
[예능리뷰] 환승연애 시즌1 재밌다는 얘기는 익히 많이 들었다. 시즌2가 종방된지 일 주일도 안지났는데, 이제야 시즌1을 본 소감을 나눈다는 것은 완전히 뒷북이다. 앞서 을 2번이나 본 터라, 왠지 출연자 나이도 더 어리고, 진중하지 못한 가벼운 데이팅 예능이겠거니 했다. 난관도 있었다. 교차편집을 이해하지 못한 것. 딸이 옆에서 설명해줘서 난해함이 풀렸다. 전 X와 한 집에서 지내되, 아무도 모르게 해야 한다는 룰이 신선했다. 그리고 시청자들에게는 한 주가 지날 때마다 X가 누구인지 한 쌍씩 공개한다. 컨셉이 잘 잡힌 덕분일까? 한강이 내려다 보이는 큰 저택에 건강한 젊은 남녀 4쌍이 모여 건전하게 호감을 탐색하는 모양이 보기 좋았다. MZ세대의 공유공간이라는 게 과연 이런 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그런 가운데 누구는 직장을 나가.. 2022. 11. 3.
[드라마리뷰] 바람과 구름과 비 TV조선에서 2020년 5월에 21부작으로 방영한 드라마다. 이병주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흥선대원군(이하응)이 호령하던 조선 말기를 배경으로 한다. 이미 1989년에도 KBS에서 제작했던 작품으로 봉련역에는 김청이 열연했었다. 이번에 봉련역을 맡은 고성희는 청순하고 아련한 모습을 더해줘서 극의 몰입감을 한껏 올려줬다. TVING을 통해 정주행을 했고, 조선 후기 전경을 다룬 내용을 이렇게 깊이있게 볼 수 있는 드라마로는 수작이지 않을까 싶다. (다른 추천 작품이 있다면 추천해 주시길) 내용은 조선의 신묘한 역술가가 나타나 다음 왕위를 점치고 장동김씨(실제는 안동김씨)를 몰아낸다는 이야기다. 그 이후로 유약한 고종을 앞세워 흥선대원군이 섭정을 하고, 백성은 또다시 도탄에 빠져 이를 다시.. 2022. 11. 2.
이태원 할로윈 사고를 보며 이태원 압사사고는 너무 비현실적이다. 최초 사고접수가 저녁 10시 15분이었는데, 오전 뉴스가 다 되도록 방송과 최종 브리핑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거리는 싸이렌과 비명으로 가득한데, 몇몇 유투버들의 영상을 보면, 주변 가게, 클럽들은 여전히 성업 중이었던 지, 지나치게 큰 EDM 음악이 끊임없이 흘러 나왔다. 아니, 최소한 사람이 죽는 사고가 발생한 사건이라면, 좀더 진중한 분위기를 만들 수 없었나 싶다. 음악을 끄고, 그 마이크에 대고 다른 안내를 할 수는 없었을까? 사람이 죽었다고 뒷사람들부터 골목을 차례로 빠져나오라고 안내할 수는 없었을까? 현장에 있던 경찰이 200명이라는데, 누구라도 이런 일을 골목진입 부분에서 목이 터져라, 음악을 끄고 진중하고 엄숙하게 소리칠 수는 없었던 걸까? 물대포를 끌고.. 2022. 10. 30.
나의 3D펜 첫 작품, 로보트 8살 아들래미 생일로 3D펜을 사줬다. 애는 이렇게 저렇게 놀아보더니 흥미를 잃었고, 대신 내게 로보트를 만들어 달라 했다. 퇴근 후 1주일에 걸쳐 한땀 한땀 로보트 몸통, 머리, 팔, 다리를 만들어 붙였다. 그리고 완성! 두고 보기에도 좋았다. 다음엔 관절이 움직이도록 부속품을 곁들여 만들도록 시도해 봐야겠다는 생각도 했다. 들여야하는 노력과 시간 때문에 엄두도 못냈다. 그러던 어느날, 애 학교에서 벼룩시장을 한단다. 애 엄마는 애 기살려주는 차원에서 이 로보트를 팔자고 했다. 나는 별 생각이 없었는데, 매일 볼 수 있었던 로봇을 더이상 볼 수 없다는 생각에 아쉬움이 남았다. 애는 1700원에 이 로봇과 에펠탑(이것도 3D펜으로 만든 것)을 팔았다고 했다. 인건비에 재료비에도 못미치는 금액에 잠시 허탈.. 2022. 10. 29.
[영화리뷰] 20세기 소녀 하이틴 로멘스라고 하는데, 하이틴 감성이 매말라서 재미가 없는 것인지 아니면, 원래 밍밍한 스토리여서 그런 것인지.. 나는 좀 그렇다. 일본에선 넷플릭스 영화 1위 찍었다는데, 좀 과장이거나 일본 정서에는 먹히는 뭔가가 있는 게지 싶다. 사랑과 우정, 세기말 사랑을 그렸다기엔 시골 누구에겐가 있을 법한 추억 한 줌이겠거니 하며 감상을 마친다. 이보다는 대만영화 훨씬 감성지다. 2022. 10. 27.
[골때리는 그녀들] 65회 관전평 (22.10.26) - 슈퍼리그 4차전 일주일 간 승부차기를 기다렸다. 관록의 fc월드클라스와 fc발라드림의 승부차기 명승부였다. fc발라드림은 지금까지 7경기중 6경기를 승부차기로 올라올 만큼 강하고, 친숙한 팀이다. 게다가 골키퍼를 대신해 경서가 알아서 잘 막아주니, 슛만 잘 넣어주면 무난하게 이길 수 있었다. fc월드클라스를 살펴보면, 캐시는 예전 경기에서 엄청난 선방을 했던 감각적인 골키퍼다. 그러나 이번 경기로 3골을 내주며, 무딘 움직임을 보여줬다. (물론, 상대의 킥은 모두 막기 힘든, 예리한 킥이었던 건 인정) 예상키로는 예전 fc국대패밀리(이정은 전)와의 경기에서 다친 갈비뼈가 원인이지 않을까 싶다. 그럼에도 캐시는 결자해지의 마음을 먹었고, 책임감도 강했다. 결국 fc월드클라스가 3대2로 승부차기를 이겼다. 진팀이나 이긴팀이.. 2022. 10. 27.
[드라마리뷰] 암행어사 : 조선비밀수사단 요즘들어 지나간 사극을 챙겨보는 재미가 들린 것 같다. 에 꽂힌 건 과거 MBC의 인기사극 의 향수 때문일 듯하다. 조선판 이라고 할 만큼 다채로운 에피소드를 담아냈던 옛 향수가 다시 wavve의 이 드라마 을 정주행 하게 한 요인인 것 같다. 비록 등장 주인공이 너무 어리고, 화려하여 전통 사극이라 하기엔 몰입감이 떨어지지만 매회마다 권나라의 한복 패션쇼를 본다 할 것이면 또다른 관전 포인트다 하겠다. 고증적으로도 조선시대 탐관오리들이 해봤음직한 부정부패들이어서 꽤나 서민들의 삶이 녹녹치 않고, 억울함만 늘어갔으려니 싶다. 그리고 길지 않은 에피소드 형식으로 임무가 끝나면서도 거대 악의 실체에 조금씩 다가가는 스토리 라인도 나쁘지 않았다. 예나지금이나 지방의 하급관리가 중앙정계로 진입하기 좋은 방법은 .. 2022. 10. 26.
10월 22일 광화문 탄핵집회 2022년 10월 22일 윤석렬탄핵 대규모 집회가 있었다. 역시나 주요 언론들의 뉴스는 여전히 함구되었다. 지들 신문사 앞에서 쩌렁쩌렁 울려 퍼지는데도 언급하지 않거나 축소 은폐하려는 의도가 다분하다. 일부 사람들은 두 진영의 충돌이 예상 된다는 둥 그러지마는 아래 사진이 보여지는 윤석렬지지 세력은, 의자만 있는 게 아닐까 싶게 매우 초라함을 선사한다. 반면 아래의 사진은 전국민들의 탄핵의지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것이 아니고 무얼 의미 하겠나 싶다. 국회 과반이 야당 의원들인데 아직도 눈치 보기만 할것인가? 무엇을 기다리고 있것일까? 2022. 10. 23.
[영화리뷰] 파이터 하나원을 갓 퇴소하고 나온 탈북자의 첫 정착을 그린 영화다. 생계의 막막함과 별이 오빠라는 브로커를 통해 아빠의 탈북을 고대하는 주인공. 집만 덩그러니 얻었을뿐 아무 집기도 없는 방이 보여지고, 식당에서 잡일을 하며 살아가는 피곤한 하루가 그려진다. 여성이기에 닦칠 수 있는 남자들의 추행 위협도 나온다. 결국 그녀는 복싱체육관에서 선수로 데뷔한다는 이야기로 결말에 이른다. 주인공보다 앞서 한국에 정착해 새롭게 결혼한 엄마와의 화해도 뜸금없다. 선수로 성장하는 이야기가 잘 그려지기 보단 갑자기 로멘스물로 끝난 거 같기도 해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그러나 고단한 탈북 여성의 삶이 어떠할 지를 들여다 볼 수 있게 한 것은 조금 도움이 되었다. 영화의 주연배우가 실제 탈북여성, 임성미라는 점도 놀라웠다. 사실 .. 2022. 10. 23.
[예능리뷰] 솔로지옥 선남선녀 데이트 예능, '지옥도'와 '천국도' 룰을 적용하여, 남녀 매칭을 다루는 넷플릭스 오리지날 8부작 예능이다. 관찰예능에 패널들이 주고받는 이야기도 재미를 더했고, 천국으로 그려진 파라다이스 호텔의 럭셔리한 스위트룸이 제작에 공들인 진정성이 느껴졌다. 지옥도에 울려퍼지는 안내 방송은 이 연상됐고, 탈락자 없이 모든 인원이 끝까지 무탈하게 끝난 결말도 나름 재미있게 마무리 했다는 느낌을 준다. 송지아라는 여성이 가품 논란으로 이슈몰이를 한 점도 있지만, 신지연, 문세훈이라는 커플이나, 강소연 오진택 커플이 맺어진 지점이 훨씬 기분을 좋게했다. 송지아는 남자들을 호리는 매력이 있지만, 그녀의 매커니즘을 만방에 알리는 계기를 제공했다. 남자들에게 자신이 넘겨줄 듯한 여지를 남겨, 세 명의 남자들을 유혹.. 2022.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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