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DING202 [북리뷰] 불편한 인터넷 밑줄 사람들은 이제 그들의 과거를 고스란히 기억하는 '디지털 응어리digital baggage'와 함께 살아가야만 한다.(p.38) 인터넷은 두 가지 얼굴을 가지고 있다. 여성이나 소수집단들이 온라인에서 일하고, 관계 맺고, 자신의 생각을 유포할 수 있는 멋진 기회를 제공하기도 하지만 익명의 패거리들이 그들의 정당한 권리와 기회를 막아버리는 불합리한 상황으로 되돌리기도 한다. 법의 강제력을 잘 활용함으로써 언론의 자유에 대한 약속을 희생하지 않으면서도 이 같은 퇴영적 흐름을 막을 수 있다.(p.88) 성별맥락에서 이야기하자면 대상화란 대상화 상대,즉 여성을 목적으로 보지 않고 목적을 이루기 위한 수단으로 취급하는 것이다. 대상화는 늘 대상을 타락했거나 지탄받을 만한 인물로 만드는 일과 연관된다. 공개적인 대상.. 2013. 8. 2. [북리뷰] 곽승준 강원택의 미래 토크 오래간만에 보수진영의 책을 읽었다. 뉴라이트적 역사관은 배제한 듯하고(적어도 이승만이 위대하다는 말은 하지 않으니...), 어느면에서는 진보적이라고 할만한 이야기들을 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진보진영의 담론을 그대로 끌고와서 젊은이들의 공감대를 일으키고자 하는 의도가 느껴졌다. 즉, 시작은 진보인데 끝은 보수 같은 느낌이랄까? 사실, 미래토크라길래 요즘 트랜드나 미래에 대한 책이려니 했으나, 결국 정치적인 이야기였다. 저자 곽승준 교수는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이자 MB정권의 청와대 국정기획실장을 역임했고, 강원택 교수는 현 서울대 정치학과 교수이다. 이분들이 왜 이런 책을 하필이면 예민한 시국인 2012년 대선을 앞두고 썼을까를 생각해보면, 보수표에 대한 갈망과 강남좌파와 진보진영의 표심 흔들기가 필요했기 .. 2013. 7. 29. [북리뷰] 스마트 시대 핫 트렌드 33 트렌드 책은 얼마나 정확도가 있을까? 새삼 궁금했다. 그래서 3년전에 쓰여진 트렌드 서적을 꺼내들었다. 트렌드의 깊이는 저마다 다르고, 어느것은 아직도 먼 미래인 것들도 있었다. 가령 시중드는 로봇이나 의학계의 혁신, u-Health Care와 같은 것들이다. 그리고 어느것은 이미 성큼 다가왔다. IT시장이 그랬다. LTE-A를 예견하지 못한 건 좀 아쉬웠다. 어쩌면 주파수 할당 정책에 따른 것일지도 모르지만. 아무튼 이 책을 통해 깨달은 몇 가지를 꼽자면, 첫째는 "나우이즘"이다. 언제든 필요한 것을 당장 사용하고자 하는 현대인의 욕망 트렌드이다. 이에 걸맞게 IT시장도 VOD, IPTV 서비스나 교육 컨텐츠 등이 활발히 제공되고 있는 시점에서, 이 키워드가 숨어있음을 새삼 깨달았다. 둘째는 디지털 소.. 2013. 7. 23. [북리뷰] 소셜커리어, 몸값을 바꾸다 의 저자 조원선씨의 신간이다. 일전에는 블로그와 SNS로 7자리 수익 얻는 법을 소개하더니, 이제는 구직을 희망하는 이들에게 주는 블로그와 SNS 활용법을 소개한다. 타겟팅이 정확히 사회 초년생 내지는 대학 졸업생, 아니면 그보다 더 젊은 친구들에 한정되어 있다고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취업을 위해 해야하는 블로그 이력서 작성이라면, 더더욱 하기 싫어지는 건 왜일까? 고약한 심보... 하지만 나또한 불혹을 바라보는 나이이건만 이 세계에서는 이직을 늘상 염두해 두는 바, 나이에 걸맞는 뭔가 전략적인 컨텐츠를 갖고 가야겠다는 반성을 해본다. 뭐니뭐니해도 블로그에서는 킬러 콘텐츠가 필요한 법이니까. 2013. 7. 17. [북리뷰] 달콤한 로그아웃 스트레스로 몸이 피곤해지면 인스턴트 과자처럼 바이트나 픽셀을 먹어 줘야 하는 거다. 유튜브 같은 것은 말하자면 디지털 초코파이가 된다. 무엇보다 좋은 것은, 우리가 유튜브로 피로를 떨쳐내는 동안에도 컴퓨터 모니터는 평소처럼 계속 응시할 수 있으니 다른 사람들은 우리가 유튜브로 피로 회복 중이라는 사실을 모른다는 점이다. (p.72) 요늠 나는 내일 자 신문까지 뒤적이며 신문에 실린 모든 기사를 읽어 대고 있다. 그 많은 종이 더미로 나를 짓누르는 것이다. (p.108) 이럴 때면, 나는 내가 플라톤의 비유에 나오는 인간이 된 것만 같다. 플라톤은 인간을 동굴 안의 의자에 묶여 오로지 소리만 듣고 바깥 세상을 상상해 내는 남자에 비유했다. (p.145) 더 이상 디지털 뉴스 더미에 코를 들이박지 않고 살게.. 2013. 7. 14. [북리뷰] 누구나 블로그로 돈을 벌 수 있다 최근에 읽었던 SNS나 블로그를 다룬 책들 중에 단연 최고의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SEO 라는 검색 최상위 노출 로직이 블로그의 최신글 순서가 아니라, 활동과 각종 댓글, 클릭수 등의 모든 영향을 고려한 일종의 블로그 지수가 높아야 글의 최상위 검색율이 높아진다고 하는 부분이 새로왔다. 블로그를 통해 7자릿 수까지 버는 것을 목표로 여러 가지 노하우를 공개하지만, 뭐 그런 거야 나하고는 다른 세상 이야기라고 치부하더라도 연재글 쓰는 방법이나 이미지와 함께 글을 쓰는 것, 또는 글들의 수가 너무 많지 않게 글을 등록할 것 등의 꼼꼼한 훈수가 블로그를 운영하는 모든 이들에게 도움이 되리라고 본다. 검색결과값에 우선적으로 노출되게 하는 글쓰기 팁 네가지1.글제목에 '검색키워드'를 넣자. 2.포스팅본문 내에 .. 2013. 7. 13. [북리뷰] 페이스북 시대 나는 페이스 북을 사용하지 않는다. 그러나 페이스북에 대해 알고 싶어 이 책을 들었다. 물론 페이스북의 다양한 기능에 대해 벅찬 아이디어를 얻은 것은 감사해 하고 있다. 그러나 페이스북의 위력과 파장이 비즈니스계에도 대단할 거라는 판타지가 이 책 속에 있는 것은 아닌지 싶어, 아쉬움이 있다. 하버드에서도 대학 교재가 되고 있다고 하니, 나의 편협한 생각이 황새의 높은 뜻을 헤아리지 못하고, 우물 안 개구리 처럼 지껄이는 것은 아닌지 모를 일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요지는 대략 이런 거다. 네트워크로 맺어진 사람들은 한다리 건너라 할지라도 '약한 유대' 관계를 통해 맺어져 있지만, 실로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는 거다. 그 속에는 '호혜집단'의 심리가 작용하는데, 누군가의 요청을 뿌리치지 못하는 인간의 속성(.. 2013. 7. 10. [북리뷰] 페이스북 시대 소셜 네트워크를 활용한 비즈니스와 마케팅 고객과의 관계 형성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업이 고객과 친구가 되려고 하는 것이 아닌 고객끼리의 관계를 형성하고 향상시키는 것을 돕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마음가짐을 바꿔야 한다. 이런 관계가 된다면 회사들은 마케팅과 운영 비용을 절감하고, 브랜드 가치를 높이며 그 회사의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높일 수 있다. (p.92) 이번 연구에서 나타난 하나의 흥미로운 트렌드는 10대들이 낯선이와 관계를 시작하는 데 적극적이라는 사실이다. 연구를 발전시켜보니 이는 10대들 사이에서 누가 더 많은 페이스북 친구를 가지느냐에 대한 경쟁 때문으로 드러났다. 또 페이스북 상에서 게임을 많이 하는 사람들도 게임 상의 아이템과 포인트를 얻기 위해 낯선 이와 쉽게 친.. 2013. 7. 10. [북리뷰] 피터 드러커의 자기경영 노트 피터드러커는 경영의 그루로 칭송받는, 특히 우리나라 CEO들이 좋아라하는 미국의 경영컨설턴트다. 10년 전쯤 이분의 책 을 읽고 '지식근로자'라는 새로운 용어에 두근거렸던 설렘을 기억한다. 시간이 지나 그 의미가 퇴색될 즈음 나는 어느덧 지식경영시스템(KMS) 전문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고, 다시 지식경영과 지식근로자라는 키워드에 주목하게 되었다. 한 컨설턴트의 책꽂이에서 꺼내든 로 인해 다시금 이 노신사의 경영고언이 절절이 와 닿았다. 기억에 남는 점을 적자면, 첫째로 지식근로자는 "무엇을 공헌할 수 있는가"를 물어야 한다는 것이다. 생산라인의 근로자와는 달리 명확한 성과 측정이 애매한 것이 지식근로자다, 적당히 자기 할 일 쳐 내면서 일했다는 만족감에 스스로를 위안하며 살 수 있다. 그러나 그렇게 되면.. 2013. 7. 9. [북리뷰] 미래를 지배하는 식스 픽셀 - 밑줄친 글들 미래를 지배하는 식스픽셀 세계 최고 마케터들의 온라인 마케팅 - 미치조엘 나는 당신을 검색한다... 당신이 하는 것 처럼 블로그에 댓글이나 식견을 더해라. 가장 쉽고 빠르게 입지를 강화하는 방법이다. 테크노라티로 가서 좋아하는 블로그를 검색하여 즐겨찾기에 추가하라. 어떤 사람이 특정 블로그를 좋아하는지 알아보는 것은 언제든 도움이 된다. 링크드인에 접속해라. 대부분의 사업가들은 이 전문적인 소셜 네트워크를 이용하며, 자신의 네트워크로 확장되기를 바란다. 프로필은 늘 업데이트해라. 링크드인에서 아는 사람을 보면 그들을 위해 추천의 글을 써라.(어떤 반응이 올지는 아무도 모른다.) 페이스북(혹은 기타 대중적인 온라인 소셜 네트워크)로 가서 비즈니스 동료들의 인맥을 넓혀라.(p.108-109) 당신의 개인 브.. 2013. 7. 9. [북리뷰] 피터드러커의 자기경영노트 팀을 구성할 때는 날마다 발생하는 수많은 일을 처리하는 데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지닌 사람들만 고용해야 한다. 종종 필요한 특수 분야의 전문가 또는 이런저런 일에 대해 자문을 해주는 전문가는 언제나 조직 외부에 두어야 한다.(p.49) "내가 무엇을 공헌할 수 있을까?"라고 스스로 묻지 않는 지식근로자는 분명 목표를 너무 낮게 설정할 뿐만 아니라, 십중팔구 잘못된 목표를 설정하기 쉽다. 무엇보다도, 그들은 자신들이 하룻 있는 공헌의 범위를 너무 좁게 설정할지도 모른다.(p.66) 조직에 속해 있는 지식근로자들은 '인간관계에 타고난 재능(talent for people)'을 가졌기 때문에 좋은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아니다. 그들이 좋은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자신들의 공헌에 초점을 맞추고, 나아가 다.. 2013. 7. 6. [북리뷰] 인기의 함점 이책은 브랜드있는 제품이 실제로 사람들이 좋아해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알려지지 않은 제품들 중에 경쟁력 있는 것들이 많다고 귀뜸한다. 그리고 기왕에 사업을 하고자 한다면, 목표고객을 명확하게 정하고, 주변의 유사업종의 브랜드를 객관적인 분석가들의 기사 등을 참고하여 정탐할 것을 하라고 말한다. 제목이 이다. 뭔가... 인기와 인정에 목말라 갈피를 잡지못하는 현대사회에 대한 문제점을 얘기할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개인 브랜드를 높이기 위해 블로그, SNS 등을 통해 인기없는 브랜드로 진정성있는 승부를 보게 하자는 취지의 도서다. 그러고 보니, "함정"이라는 이름이 붙은 책들이 많은 것 같다. 뭔가 도발적인 제목이라 마케터들에게 인기있는 이름인가 보다. 2013. 6. 29. 이전 1 ··· 3 4 5 6 7 8 9 ··· 1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