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DING202 [북리뷰] 요약력 부제는 "가치 있는 정보를 효율적으로 뽑아내는 힘" 이다. 책을 읽으면서 좀더 잘 요약할 순 없을까 궁리하다가 발에 걸린 바로 그 책이다. 기대가 많아서 일까? 책을 읽는 데, 도움이 되는 요약력을 안내하기 보다는 가계도 설명이랄지, 집의 배치도를 글로 요약해보는 훈련을 안내한다. 기사문쓰시는 분들에게는 좋은 요령이 될 수 있겠지만, 한 권의 책을 간파하는 요약력으로는 기대 이하다. 다음은 이 책에서 얻을 수 있는 요약의 기술이다. 1. 전체를 이해한다. ① 전체 내용이 무엇에 관해 이야기 하는가를 판단한다. ② 전체 내용을 판단하며 요약의 목적을 명확히 한다. 2. 구조를 파악한다. ① 자기 나름의 단락(의미 덩어리)을 나누어 본다. ② 단락마다 표제어를 붙여본다. ③ 결론과 그 이외의 부분으로 구조화.. 2013. 6. 29. [북리뷰] 식스 픽셀 - 세계 최고 마케터들의 온라인 마케팅 이 책은 블로그와 커뮤니티 세계에서 개인이 브랜드화 해서 살아남기 위한 마케팅 전략서다. 대체로 꾸준히 블로그를 작성하고, 컨텐츠의 역량을 키우라 뭐 그런 내용이다. 2010년에 출판되었으니 벌써 3년이나 지났다. 세상이 너무 빠르게 돌아간다는 것이 이런 것인가 싶다. 3년전에는 새로운 이야기였는지 몰라도, 요즘엔 보편적으로 누구나 피부로 느끼는 이야기니 말이다. 그러고보니 블로그도 이제는 너무 빨리 레드오션화 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다음은 이 책의 내용을 잘 요약 글이다. 01. 개인브랜드 VS 세계적 브랜드 경쟁이 가능한 시대 02. 온라인상에서의 정보와 컨텐츠를 바탕으로 한 신뢰경제의 시대 ex) 2007년 록밴드 라디오헤드는 신보 음원을 올리고 내고싶은 만큼 돈을 지불하도록 함.. 2013. 6. 28. [북리뷰] 위 제너레이션 이 책은 대체에너지에 대한 의견이 없는 것을 제외하면, 제레미 러프킨의 과 맥을 같이 한다. 아니, IT적인 혁명의 관점에서의 많은 예시들은 오히려 보다 구체적이고 다양하다. 중고상품을 인터넷을 통해 나누어 쓰고, 자동차를 이웃에 빌려주고, 땅을 빌려주어 경작을 할 수 있게 하는, 그리고 호텔이 아닌 자신의 집을 빌려주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려나가며, 인터넷 기술의 발달에서 비롯한 일종의 "협동소비"라고 말한다. 그리고 이런 사람들의 세대를 Me 제너레이션이 아니라 We 제너레이션이라고 묘사한다. 인류학자와 사회경제학자들은 몇십 년간 긍정적인 행동에 다시 긍정적인 행동으로 반응하는 이른바 직접 호혜주의의 원리를 연구해 왔다. 호혜주의라느 말에는 사람들 사이에 왔다 갔다 하는, 다시 말해 주고받는다는 의미가.. 2013. 6. 23. [북리뷰] 굿 바이쇼핑 이 책은 한 여성 저널리스트가 1년동안 소비를 하지 않겠다는 결심을 작정하고 써내려 간 일기형식의 보고서다. 여기서의 소비라 함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생계형 소비를 제외한 소비다. 도시의 욕망이 뉴욕의 여성에게 부추기는 소비에 대한 유혹이 얼마나 강렬한지, 가벼운 소비에 대한 결정에도 저자는 고민을 거듭하는 사고의 과정을 진지하게 그려나간다. "단 한 번도 케인스가 말한 '억압된 요구'가 흘러넘친 적이 없었다. 오히려 그 문턱에 멈춰 서서 견딜 수 없이 불안한 어린아이의 상태에 놓여 있었다. 문 여는 법을 알 때까지 기다리면서. 무엇을 원할 것인지 알 때까지 기다리면서."(p.143) 소비에 대한 일관된 의견을 기대한다면 기대에 못미치겠지만, 소비에 대한 사회적 책임이 개인의 인생에 어떤 변화를 가져다 주.. 2013. 6. 23. [북리뷰] 위 제너레이션 전시에 미국 정부는 '낭비하지 않으면 아쉬운 일도 없다'는 포스터를 만들어 붙였다. 그러더니 1917년 후반쯤에는 반복 소비를 장려하기 위해 전국 상점에 "절약과 우둔한 검약을 조심하라"는 포스터를 붙이게 했다. 광고 회사는 대량생산되는 일회용품이 재사용 제품보다 편리하고 시간도 절약되고 위생적이라고 선전하느라 열을 올렸다. (p.29) 소비지상주의가 환경에 끼친 결과는 태평양 거대 쓰레기지대처럼 수면 아래에 가라않아 있다. 노트북 1대를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쓰레기 양은 노트북 무게의 4천 배에 이른다. 노트북 안에는 작은 미크론칩 1.7킬로그램이 들어가고, 제조 과정에서 미크론칩 무게의 10만 배에 달하는 쓰레기가 나온다. 최근까지 선진국에서는 중고 컴푸터와 핸드폰, 텔레비전에서 나온 유해 폐기물.. 2013. 6. 23. [북리뷰] 굿바이쇼핑 소비는 사회적이다. 다시 마해, 일개 개인이나 가족을 넘어 사회구조 내에서 발생한다. 하지만 소비는 역시 개인적이기도 하다. 그리고 일단 굶주림과 추위로부터 벗어난 상황에서의 쇼핑은 감정적인 사항이다. 따라서 물건을 마음속에 그려보고, 취하고, 소유하는 일을 둘러싼 감정을 살펴보지 않고는 소비 문제에 접근할 방도가 없다. (p.19) 에 실린 만화에 한 여자가 백화점 카운터에 서서 판매원에게 묻는 장면이 나온다. "내 영혼의 어둡고 텅 빈 공간을 채울 만한 게 뭐가 있을까요?" (p.53) 존 스튜어트 밀은 말했다. "인간은 부자가 되기를 바라지는 않는다. 하지만 남보다 잘살기를 바란다."(p.65) 코넬대학의 경제학자이자 공공정책 교수인 로버트 프랭크는, 사람들은 이제 이웃이 아니라 제타 존스 부부나 .. 2013. 6. 19. [북리뷰] 행복한 사람은 쇼핑을 하지 않는다. 부제 : 우울 사회의 소비 심리학 이런 감정이 드는 이유는 내가 타인에 대해 기대하는 것과 타인이 실제로 나에게 반응(효과)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품과 서비스는 시장에서 거래되는 것이고 이미 내가 얻을 수 있는 효과를 알 고 있으므로 거의 기대에서 어긋나지 않는다.(p.35) 대표적인 것이 영화,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 음악, 연극, 소설과 같은 콘텐츠이다. 월드컵, 올림픽, 프로야구등의 스포츠도 여기에 속한다. 만일 상업주의가 이런 비일상을 위한 상품과 서비스를 준비해 놓지 않았다면 아마 우리는 여전히 때가 되면 교회나 절이나, 동네 어귀 큰 나무 주위에 모여서나 일상의 어려움을 잠시 잊는 비일상을 맛보고 있었을지도 모른다.(p.45) 책을 읽어 성공하면 경쟁에서 뒤떨어진다는 .. 2013. 6. 14. [북리뷰] 행복한 사람은 쇼핑을 하지 않는다 '우울증', '우울'이 더이상 부끄러운 아이덴티티가 아닌 사회가 도래했다. 적어도 수많은 연애인이 개개인들의 우울했던 과거를 TV에 나와 힐링한다며, 꺼내 놓기 전까지는 말이다. 사회는 경쟁을 부추기고, 시간은 없고, 밑에서는 올라오고, 앞서가야 하고 하는 행위 속에서 우리는 끊임없이 우울을 거듭 경험한다. 때로는 무기력해 지는데, 어떤이는 자리의 부담 때문인지 자살을 하기도 한다. 저자는 우리 사회의 소비 기저에는 이와 같은 우울한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내적 동인이 있다고 주장한다. 일반적인 상품 뿐만이 아니라, 게임, 음악과 같은 컨텐츠나 관광이나 힐링을 위한 치료행위도 모두 이러한 소비에 해당한다. 스타벅스에서 Take Out 하는 커피만으로도 사회적 지위까지 커버해주는 소비를 통해 일종의.. 2013. 6. 13. [북리뷰] 어플루엔자 어플루엔자 Affluenza : 고통스럽고 전염성이 강해 사회적으로 전파되는 병. 끊임없이 더 많은 것을 추구하는 태도에서 비롯한 과중한 업무, 빚, 근심, 낭비 등의 증상을 수반한다.(p.24) 지난 몇 년 사이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어플루엔자 매개체가 등장했다.이 매개체는 쇼핑센터, 카탈로그, 쇼핑채널 등을 다 합친 것보다 더 큰 위협이다. 동시에 어디든존재하는 인터넷을 쇼핑센터로 만드는 광기는 캘리포니아와 알래스카에서 금맥을 발견했을 때나 텍사스의 석유 붐 때 경험한 광기 외에는 비교할 대상이 없을 정도다. 전체 미국인의 20퍼센트가 일주일에 평균 5시간을 인터넷에 할애하는데 그 시간의 대부분은 쇼핑이다.(p.45) 실제로 매년 100만이 넘는 사람(1980년에는 313,000명 이었음)이 개인 파산.. 2013. 6. 12. [북리뷰] 어플루엔자 - 소비중독 바이러스 어제 뉴스 보도에서 중국이 남미 나라들에게 원조를 약속하며 대대적으로 돈을 풀었다는 뉴스를 보았다. 그것을 보는 미국의 마음은 씁쓸했을 것이다. 중국과 소련의 남하를 막아 보겠다고 한국과 일본, 필리핀에 전략적 원조를 했었던 때가 불과 20세기 중반이었는데, 이제는 상황이 역전이 되어 미국의 턱밑 나라들의 원조를 중국이 지원하는 것을 빈지갑으로 바라봐야 하는 신세이니 말이다. 상황이 이렇게 된 것은 미국의 경제적 건강상태가 좋지 않다는 뜻이 되겠다. 좀더 깊이 들여다 보면, 수많은 서적과 학자들로부터 경고되었던 "소비중독 바이러스"에 의함이 아닌지 추정해 본다. 어플루엔자 Affluenza : 고통스럽고 전염성이 강해 사회적으로 전파되는 병. 끊임없이 더 많은 것을 추구하는 태도에서 비롯한 과중한 업무,.. 2013. 6. 12. [북리뷰] 3차 산업혁명 저자가 말하는 3차산업 혁명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1) 재생 가능 에너지로 전환한다. (2) 모든 대륙의 건물을 현장에서 재생 가능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미니 발전소로 변형한다. (3) 모든 건물과 인프라 전체에 수소 저장 기술 및 여타의 저장 기술을 보급하여 불규칙적으로 생성되는 에너지를 보존한다. (4) 인터넷 기술을 활용하여 모든 대륙의 동력 그리드를 인터넷과 동일한 원리로 작동하는 에너지 공유 인터그리드로 전환한다. (5) 교통수단을 전원 연결 및 연료전지 차량으로 교체하고 대륙별 양방향 스카트 동력 그리드상에서 전기를 사고팔 수 있게 한다. 대체 무슨 근거로 저자는 3차산업 혁명을 이렇게 말한 것일까? 미래학자적 직감으로 분석하건데, 산업혁명은 에너지와 커뮤니케이션이 동시에 오지 않고서는.. 2013. 6. 9. [북리뷰] 나는 정신병원으로 출근한다 예전에 100년의 기업이라는 TV 프로그램을 본 기억이 난다. 그리고 그런 꿈의 직장과 현실 직장의 간극이 그랜드 캐니언 보다 크고 넓음을 보고 한 숨을 쉰 적이 있다. 그런데 혹시 그것도 뻥이 아닐까? "대부분의 기업은 양면성을 가진 야누스의 얼굴을 지녔다. 보여주고 싶은 모습과 실제 내부의 모습. 고광택 카탈로그로 은폐하고, 사업보고서에서 누락시키고, 경영진의 혓바닥으로 아름답게 페인트를 칠한 기업의 담장 안에선 순도 100퍼센트의 정신병이 미쳐 날뛰고 있다."(p.8-9) 저자는 직장인들의 애환을 상담해주는 컨설턴트며 저널리스트다. 업력이 쌓이다 보니, 많은 내담자들로부터 공통적인 직장에 대한 정신병원적 증상들을 얻어낼 수 있었던 듯 하다. 저자는 풍자와 은유를 섞어 재치 넘치는 표현으로 '직장'을.. 2013. 6. 9. 이전 1 ··· 4 5 6 7 8 9 10 ··· 1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