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DING202 [북리뷰] 안녕하세요 성령님 아래의 서평은 2013년에 작성된 것으로 현재의 생각과는 완전히 다르다!! 그저 당시의 느낀 점으로만 남겨둘 뿐.. 그정도의 분별력이 없었음을 짚어두는 대목임. 현재 베니 힌 목사는 신유 집회를 이끌고 있는 세계적인 복음 전도자이지만, 그의 불투명한 재정집행, 동료 목사와의 염문설 등으로 비판을 받고 있다. 내게 섬세한 성령의 숨결을 알려주는 귀한 서적의 저자였지만, 다음 대목에서는 실소를 금치 못했다. “나는 성경적인 번영을 믿으며 이것은 성경 전체를 통해 가르쳐지고 있다” “주님께 드리는 것은 아주 중요하기 때문에 하나님은 복음 사역을 위해 헌금을 내는 사람들은 축복을 받고 보호를 받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실망스러운 대목이 아닐 수 없다. 번영의 신학이었다니, 결국은 잘 풀리는 나인것인가? 관련기사 .. 2013. 2. 12. [북리뷰] 내가 알지 못했던 예수 이 책은 예수를 묵상하며, 얻을 수 있는 기쁨과 감격이 어떠한 것인지 맛보게 해 준 책이었다. 그 동안 예수에 관한 책을 많이 탐독해 왔다. 예수가 존경해마지 않는 인물이기도 했고, 워낙 베일에 쌓인 인물이기에 그러했다. 하지만, 신학서적은 서로 동류의 연구물만 인용하니, 깨달음이나 감동보다는 새로운 지식만 더 해 줄 뿐이었다. 그러면서도 자유주의 신학류의 책은 예수의 신성을 없이 했고, 해방 신학류의 서적은 너무 버거운 실천만을 요구했다. 하지만 이 책은 달랐다. 정치나 경제에 관심을 가지면서, 또는 진보적 시각을 취하면서 갖게 된 생각들로 머리가 굳어지고, 마음이 강퍅해졌을 때, 다음의 구절들로 새로운 도전을 받았다. “정치운동이란 속성상 선을 긋고 구분하고 판단하게 마련이다. 그러나 예수의 사랑은 .. 2013. 2. 10. [북리뷰] 훌륭한 교회에서 위대한 교회로 기독교는 복음주의와 은사주의의 간의 갈등이 있었다. 이들 갈등의 핵심은 사도행전 시대에 등장하는 성령의 역사하심으로 빚어진 치유와 방언, 예언의 사역들이 더 이상은 교회 내에서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견해를 갖는 복음주의 계열의 믿음이, 성령의 역사하심이 이 세상에 아직도 존재한다고 주장하는 은사주의 계열의 믿음과 상충하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다. 더 자세히 들여다 보면, 성경 66권 말고는 하나님의 말씀하심이 더 이상 없다라고 하는 것이 복음주의자들의 견해이고, 무슨 말이냐 깊이 묵상하는 중에도 성령을 통해 계시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은사주의자들의 견해이다. 누구의 말이 옳은 것일까? 성경이 오늘날의 66권으로 정해지기까지는 수많은 종교회의와 교부들의 의견을 거쳐 완성된 것으로 정경에서 제외된 위경과 외경.. 2013. 2. 9. [북리뷰] 치유의 글쓰기 세상에서 가장 변화 시키기 힘든 것 중의 하나가 자신의 마음이 아닐까 싶다. 성장과정에서 고착되어버린 ‘나’라는 존재는 좋은 책이나 성인의 가르침을 듣는다 하더라도 결국에는 변화에 이르지 못하고 만다. 자기 자신에 대한 성찰이 결여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신의 내면 깊숙한 곳에서 들리는 정직한 울음, 아픔, 고통에 귀 기울인다면, 오늘의 나는 조금씩 변할 수 있으며, 독서나 가르침을 체화 시키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다. 그리고 내면은 더욱 건강해 질 것이고, 삶은 풍요로워 질 것이다. 나는 에서 이러한 가능성을 보았다.저자는 이 책을 통해 타인을 위한 글쓰기가 아닌, 철저히 자신만을 위한 글쓰기를 하라고 권한다. 자신 이외엔 그 누구도 보아서는 안 된다. 가까운 누군가가 본다면, 서로 큰 상처를 입을.. 2012. 3. 4. [북리뷰] 위험한 독서 제목이 독특한 시집을 골랐다. 시로부터 함축적인 언어의 향미를 느끼고 싶어 들었는데, 역시나 잘 한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읽으면서 빵 터진 시도 있었다. 다음을 보자. 숙박계의 현대시사 화양리에는 여관 아줌마만 모르는 / 현대시사가 있었다 / 여관에서, 아니 여인숙에서 / 하룻밤 자는 데도 / 이름과 주소를 기록하여야 했던 / 궁색한 실록의 시절 / 뒤통수치던 출석부를 닮았던 / 검은 표지의 명부에 / 그 해 여름 몇 줄씩 사초를 필사했다 / 시선을 둘 데 없어 / 안절부절못하는 여자를 등지고 / 신경림, 최승자를 적고 / 욕실 속 샤워하는 그림자를 짐작하며 / 정현종, 김승희를 갈기고 / 내 어꺠를 잡고 낄낄대는 여자의 교정을 받아 / 황지우, 김혜순을 기입하기도 했는데 / 막상 숙박계를 펼치면.. 2012. 2. 29. [북리뷰] 그서류 어디 있지? - 업무효율을 높이는 7가지 정리 법칙 집이든 회사든 내 책상은 체계적인 정리가 필요하다. “주변이 어수선하면 무언가 해 보려고 해도 자신이 구제불능으로 여겨져 패배감”만 들 뿐이다. 그래서 이 책을 계기로 좀더 정리하며 살기로 했다. 왜 그렇게 어지르며 살았던 것인지 되돌아 봤다. 본시 언젠가는 쓰겠지 싶거나 희소가치 있는 정보라고 생각되면, 나와 전혀 관련이 없어도 보관하는 버릇이 있었다. 그런 사람을 가리켜 이 책은 말한다. “명품을 아무리 사도 만족하지 못하고 계속 사들이는 사람”과 같다고. 얼마나 정곡을 찌르는 말인가! 한 대 얻어맞은 듯하다. “오늘날과 같은 정보화 시대에 정말 중요한 능력은 정보를 많이 확보하는 것이 아니라 질적으로 뛰어난 정보를 구하는 능력”임이 틀림없다.책이 사람을 바꾸랴마는, 정말 그럴 수 있을 것만 같은 생.. 2012. 2. 28. [북리뷰] 디즈니 순수함과 거짓말 딸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 중 공주란 공주는 모두 디즈니 소유다. 썬그라스, 컵, 가방, 심지어는 방의 벽지까지… 아이는 어렸을 적부터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즐겨 보았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다. 그런 딸아이에게 말한다. “실은 디즈니는 나쁜 회사란다, 얘야…” 이제 갓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이를 앞에 놓고 할 얘기가 못 되는 것 같다. 디즈니란 회사가 “나쁜회사”라는 것을 일찍이 알고는 있었다. 그래서 호기심에 이 책을 들었다. 풍문 보다 확실한 것은 직접 확인하는 길이라는 점을 다시 염두 해 두고 싶다. 출처 : http://www.disney.com 결론??? 음… 뭔가 저자 헨리 지루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디즈니의 음모로 서술되기는 했는데, 조금은 과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문화로서 다가오는 권력을 .. 2012. 2. 17. [북리뷰] 시인과 도둑 - 시인에게 시절을 묻다 이문열의 짧은 단편 을 보면서 젊은 날에 누구나 한 번쯤 고뇌하게 되는 심적 갈등을 소설로 승화한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흔히들 보수적 감성이라고 할 것 같으면, 현실은 현실일 뿐이니 그래도 살아내야 하지 않겠는가 하는 입장이다. 좀더 원색적으로 이문열의 말을 빌리자면, "그 세계에서의 삶은 이겨 살아남고 이룩하고 누리는 것이 본 모습으로 상정(想定)되어 있었으며, 인식의 주류는 이루어지는 것은 모두 옳으며 있는 것은 모두 존중되고 유지되어야 한다는 것”이라는 것이다. 이 얼마나 함축적인 문장인가. 그런반면에 보다 나은 세상을 꿈꾸는 이들의 소망어린 시선도 존재한다. 우리는 이들을 진보의 감성으로 바라본다. "그러나 그의 일생을 인도한 일탈(逸脫)의 별은 그를 그같은 세계와 인식 속에 안주할 수 있도록 놓.. 2012. 2. 15. [북리뷰] 어른들을 위한 잔혹동화 신데렐라, 백설공주, 잠자는 숲속의 공주, 인어공주, 재크와 콩나무 같은 아이와 함께 읽던 동화들에 저자가 새롭게 구성한 이야기들을 보노라니, 저자의 기발한 창작을 인정하면서도, 잔혹동화가 사람들의 입을 거쳐 더 오래된 구전처럼 되어 버린 느낌이들어 마음이 씁쓸했다. 마치 밀턴의 이 보다 천사들과 그 반란 사건에 대해 세세하게 설명하여, 정설이나 오래된 구전처럼 들려 온 것처럼, 본 소설이 왠지 아주 오래 전부터 신데렐라나 백설공주 이야기 보다 먼저 자리잡고 있던 것처럼 사람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는 것이 마음에 걸린다. 출처 : http://en.wikipedia.org/wiki/File:Paradise_Lost_19.jpg 언젠가 누군가에게 신데렐라의 실제 이야기는 그 언니들이 발을 잘라 구두를 신는.. 2012. 2. 14. [북리뷰] 죄와 벌 가난 때문에 대학을 중퇴한 라스꼴리니코프라는 청년이 한 전당포 주인을 살해하는 전후과정에서 겪는 심적 고뇌를 자세하게 기록한 소설이다. 한 인간이 무엇인가를 결정하기 위해 사고하는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갈등요소가 발생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그런 면에서 인간의 행동을 규정할 수 있는 것이 두부 자르듯이 명확할 수만은 없는 것이라는 것을 느꼈다. 인간의 마음 속에 존재하는 선함과 악함에 대한 실존적인 면면이 이 주인공의 심리에 담겨 있었던 것이다. 라스꼴리니코프는 처음엔 욕심 많은 노파에 대한 정의로운 분노와 심판자 역할로 팔을 걷어붙였지만, 속내는 가난의 구속에서 벗어나고픈 한탕주의였다. 그러나 막상 살인을 저지르고 당황하게 되면서 돈들은 챙기지도 못한 채 도망치듯 나와버렸고, 훔친 지갑은 열어보지도 .. 2012. 2. 14. [북리뷰] 이문열의 세계문학산책 1 이문열이 문학도들에게 전범이 되는 글을 소개하고자 마련했다는 세계문학산책 1권은, 사랑에 관한 단편들을 모아 놓은 것이다. 나 같은 일반인도 흥미로운 인생들을 엿보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이었다. 르네 / F. R. 샤토브리앙 - 초월로 가는 길목으로서의 사랑 이 소설은 남매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다룬 이야기다. 글 전반에 흐르는 과잉 감정 표현은 글을 뽐내기 위해 쓰여진 이야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게 한다. 요즘 세대에는 좀 맞지 않는 낡은 사랑 이야기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문열도 "오늘날의 관점으로 보아서는 사랑이라는 이름을 붙이기조차 어려울 만큼 육체와 성은 철저하게 배제" 되었다고 밝힌다. 종반까지 대반전을 기대하며 읽었으나, 그런 것은 없었다. 다만 허무주의에 쌓인 주인공, 르네의 마.. 2012. 2. 12. [북리뷰] 동서고전 200선 해제 1 - 고전을 숲으로 보다 필자는 갑자기 왜 이런 책을 들었을까? 어떤 책에서 인용되는 문구나 용어들을 이해하는 데 교양적 배경을 쌓고자 함이 우선이요, 그 다음은 고전의 숲을 전체로 아우르는 것을 좋게 여겨서였다. 그리고 판단하여 읽을 것은 찾아 읽고, 버릴 것은 버리기 위한 것이다. 본서를 읽고 느낀 한 줄의 소회라고 한다면, 오늘날 논쟁거리와 사상과 비교하여, 세상은 새로운 것 없이 그때나 이때나 돌고, 반복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다. 다음은 고전읽기에 대한 저자의 목소리로, 공감하거나 인상적인 문구를 옮겨본 것이다.1. "일반적으로 이란 작가의 당대나 그가 살았던 지역에서만 높이 평가되어온 것이 아니고,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그 진가가 검정되어왔으며, 그 어떤 새로운 작품들에 의해서도 대체하기 쉽지 않은 작품"2. ".. 2012. 2. 4.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1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