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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107

[북리뷰] 공간 마법사 이 책은 정리정돈에 대한 실용서다. 저자 줄리 모건스턴은 기존 일본 방법서들과는 조금 다르게 접근하고 있다. 공간관리는 체계적인 기술 이전에 마음의 고장에서 비롯된다고 말한다. 주변이 어수선한 환경에서 미치는 영향도 있긴 하지만, 대부분 완벽주의 과거에 대한 집착, 어렸을 때의 트라우마, 도피처, 성공내지 실패에 대한 두려움으로 어지러운 환경을 방치해 버린다는 설명이다. 그리고 본인도 그러한 집착에서 벗어났던 일화를 소개한다. 그 자료야말로 과거와 맞닿아 있는 유일한 단서인데, 버리면 과거의 기억마저 사라져버릴 것 같았다. 하지만 연극배우로 활약했던 경험은 내 안 어딘가에 아직도 남아 있고, 자료가 없어도 예전의 내 모습은 달라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 비로소 집착의 끈을 자를 수 있었다. 그리고.. 2013. 5. 24.
[북리뷰] 정리 잘하는 법 - 주변부터 머릿 속까지 말끔하게 요사이 머리가 복잡하다. 무언가 해야하는 일이 복잡하게 머릿 속을 가득 메운 탓이려니 싶다. 그러다 보니, 도서관에서 아래의 책을 집게 되었다. "머릿 속까지 말끔하게"라는 부제가 담긴 책이다. 먼저 읽었던 일본 번역서 보다는 조금 알차게 꾸며졌다. 흥미로웠던 몇 가지를 꼽자면, 첫째, 개인적으로 그 해의 키워드를 간직하고 지내다 보면, 언제 어디서든 해당 키워드의 정보가 눈에 띌 것이라는 것. 키워드를 의식함으로써 필요한 때, 필요한 정보를, 필요한 양만큼 얻을 수 있을 거라는 제안이었다. 흥미로웠다. 둘째, 두 가지 메모 습관을 가지라는 것인데, 하나는 내일 할일, 다른 하나는 정보나 아이디어를 메모하라는 것이다. 이를 위해 머리 맡, 화장실, 거실 쇼파 등에 메모지를 비치하라고 말한다. 어렵지 않은.. 2013. 5. 21.
[북리뷰] 크리에이티브 메모 가볍게 읽었다. 그러나 그 읽은 시간 만큼도 아까웠다. 아마도 저자의 책을 만드는 방법 자체가 전형적인 일본 방법서류의 도서라서 처음부터 반신반의하며 읽긴 했지만, 이 책은 그 도가 조금 지나치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든다. 이 책이 왜 이상한지는 다음 포스트의 글에 상세하게 나와 있다. (정리해 주신 블러거 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http://blog.naver.com/metheusyun/90015981119 그리고, 다음은 읽으면서 밑줄 친 내용이다. 메모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가 있어야 한다. 도구뿐만 아니라 항상 다음 두 가지를 마음 속에 새겨 놓을 필요가 있다. ① 메모에 대한 기대치를 높인다. ② 메모의 대상과 그 중요성을 인식한다. 한 가지 덧붙이자면, 메모의 내용이 절대 .. 2013. 5. 19.
[북리뷰] 피플웨어 이 책의 부제는 "정말로 일하고 싶어지는 직장 만들기"이다. 1987년에 씌여졌다는 것이 조금은 맘에 걸리긴 한데, 여전히 우리 기업 문화는 이 책에 귀담아야 할 부분이 많다. 사실상, 경영자들의 필독서가 되어야 할 텐데 말이다. 직원의 입장에서는 속이 다 뻥 뚤리는 이야기이지 싶다. 아직도 국내 직상 현실에서 벌어지는 고압적인 분위기, 인력을 부품처럼 다루는 듯한 경영, 업무환경을 고려하지 못한 사내 환경, 팀워크을 헤치는 경영방식 등. 다음은 읽으면서 밑줄 친 문장들이다. 공감 백배.. 핵심 인력이 회사를 그만두면 어쩌나 하는 불필요한 걱정을 하면서, 그들은 차라리 핵심 인력 같은 건 애초에 없다고 억지로 믿어버린다. 그들은 경영의 본질은 직원이 들어오든 나가든 여기에 구애받지 않고 업무를 계속 진행.. 2013. 5. 19.
[북리뷰] 인물 취급 설명서 이 책은 저자가 개발한 FFS이론을 토대로 대인관계의 갈등요소 처리 방법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인간은 누구나 호불호가 존재하고, 직장에는 꼭 싫어하는 사람이 있기 마련인데 그렇다고 안 다닐 수도 없는 노릇이니, 이런 책의 도움으로 어떻게 처신해야할지를 가늠해 준다는 내용이다. 꽤나 진부한 내용 같은 데, 책의 구성과 기획력이 돋보이는 장치가 곳곳에 묻어나서 재미있게 읽었다. 우선은 남을 어떻게 판단하기 이전에 자신의 인간 유형을 살펴보고 있다. 스스로 어떤 유형인지 확인해 보기 바란다. 개성진단테스트.xlsx 점수가 몇점인지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설문1이 설문2보다 크냐 작으냐의 문제일 뿐이다. 이렇게 A,B,C,D의 유형으로 구분되면, 그때서부터 33가지 맘에 안드는 유형을 보고, 자신이 어떤 .. 2013. 5. 10.
[북리뷰] 디지털 콘텐츠 퍼블리싱 플랫폼 주권 상실 출판시장의 그늘로 다가온 플랫폼주권의 상실. 그것이 오늘날 디지털 콘텐츠 퍼블리싱의 현주소다. 저자는 예리한 통찰력을 발휘하여 무엇이 문제였는지를 되짚어 보고, 반성하는 시간을 통과했다. 그가 고민한 흔적들은 다양한 대안의 모색을 통해 드러난다. 예전에 한미 FTA의 주요 화두였던 '식량주권상실'이라는 말이 떠올랐다. 단순히 출판의 위기를 넘어선 전체 소프트웨어 산업의 위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플랫폼 주권이라고 말하고 싶다. 저자의 주장처럼 우리도 우리만의 플랫폼을 갖춘 생태계 구축이 시급하다라는 생각을 해본다. 전 세계에서 러시아, 한국, 일본, 중국만이 검색, SNS 등으로 당당히 버티어 나가는 것을 본다. 출판시장에도 그런 우리만의 아이디어와 기술력으로 참신한 고유 한글의.. 2013. 5. 7.
[북리뷰] 전쟁교본 독일의 극작가이자 시인 브레히트는 2차대전과 관련된 사진 69종을 모아 그에 대한 묘사를 4행 시로 첨가하여 이 시집을 출간했다. 독일어 원문으로 읽어야 그 진미를 느낄 수 있다고 하는데, 언어적 한계상 번역본으로 만난 것이 아쉽다. 이 책이 의미있는 것은 그가 독일 나치를 피해 망명하던 당시, 수집한 사진들을 연대기 순으로 편집하여, 대화체의 시를 첨가했다는 것이다. 이 정도야 요즘의 기술력과 창작능력을 갖춘 모든 블로거들에게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하겠지만, 다양한 면에서 창의적인 장치들이 포함되있다. 우선 이 책의 제목이 왜 이냐는 것인데, "교본"이라는 것 자체가 배우기 쉽도록 정형화 된 특징을 갖고 있다는 것에서 창안하여, 4행시를 취하고 있다는 것이다. 음율에 맞춰 입으로 쉽게 따라할 수 있다는 .. 2013. 5. 5.
[북리뷰] 자유기고가로 먹고살기 자유기고가라는 직업이 궁금해서 책을 들었다. 나같은 직장인들에게도 가능한 것인가 살펴보는 좋은 기회였다. 결과는? 언감생심! 나는 죽었다 깨나도 그렇게는 못 살 것 같다. 책읽고 글쓰는 것을 좋아는 하는데, 마감날에 시달리고 누군가와 만나서 귀기울여 들어주고, 여행지를 가서 감상을 글로 뱉어내야 한다면... 그것은 더 이상 내가 좋아서 하는 그 무엇이 될 수 없다는 결론을 조심스레 내려본다. 어쨌든 저자는 사보를 찾아다니며, 틈새를 꾸준히 공략했고, 이제는 여엿한 자유기고가로서의 경륜도 갖춘바, 강연도 하고 책도 쓰면서 한결 여유로운 생활을 하는 것 같아 행복해 보였다. 나는 FTA이후 유망직종으로 손꼽힌 직업으로 자유기고가가 꼽힌 것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았다. 그만큼 삶의 여유를 더 높은 가치로 여.. 2013. 4. 30.
[북리뷰] 질문이 답을 바꾼다 - 탁월한 질문을 가진 사람의 힘 고객은 회사소개를 해 보라고 한다. 회사소개를 30분간 실시 했다. 그런데 회의시간이 끝났다고 나가버린다. 고객과의 교감은 전혀 일어나지 않았다. 다른 경우다. 회사소개를 부탁한다. 회사 소개 중 어떤 부분을 알고싶은가 역으로 물어본다. 해외 네트워크와 수행능력 부분을 알고싶다고 한다. 정중히 왜 그부분이 궁금한지 물어본다. 일전에 프로젝트를 실폐한 사례에 해외 네트워크가 있는 회사였는데, 업무 결속력이 떨어져서 프로젝트가 좌절됐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 점을 고려하여 회사의 강점을 부각시시키고, 믿음을 주는 설명을 하게된다. 고객과의 풍성한 교감이 형성된다. 이 책 초반에 소개되는 내용이다. 대답을 잘하는 사람보다 질문을 잘하는 사람이 이긴다. 원하는 것이 있다면 질문부터 바꾸라고 조언한다. 질문은 모.. 2013. 4. 29.
[북리뷰] 신뢰로 이뤄낸 지식경영 지식경영은 기업의 업무 효율을 증대시키고, 축적된 지식을 통해 제품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경영기법의 한 방법이다. 고용된 직원의 암묵지를 형식지로 바꾸어 보관함으로써 이직 유동성이 많은 현대 사회에서 기업이 인력교체의 부담을 덜게 하는 것도 지식축적의 은밀한 목적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래서인지 사람들은 자신의 노하우를 공개하면, 직장을 잃지나 않을까 하는 마음에 쉽게 공유를 못한다. 뿐만 아니라 자신이 하는 일의 체계적인 프로세스가 정립되어 있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영악한 지식근로자의 안일함을 경각시켜주는 다음의 일화를 보자. 미국의 저명한 경영평론가 톰 피터스(Tom Peters)가 지식근로자의 전형으로 지목한 인물은 아무도 상상치 못할 만큼 엉뚱한 사람이었다. 샌프란시스코 리츠칼튼 호.. 2013. 4. 21.
[북리뷰] 스티브 잡스의 프레젠테이션 고객 앞에서 가끔 제품을 설명해야 하는 입장에 놓이게 된다. 심호흡 잠깐 하고, 헛기침 내뱉고, 개미 기어들어가는 소리로 말이다. 하지만 스티브잡스의 프레젠테이션은 달랐다. 처음 들어서는 순간부터 웃으면서 "오늘 아침, 여러분께 보여 드릴 놀라운 것들을 준비했습니다." 라고 자연스럽게 오프닝 인사를 한다. 매번 여유로우면서 간결한 설명으로 청중의 이해를 도왔고, 슬라이드가 넘어갈 때에는 다시 한 번 요약해 주는 센스. 청중은 소신있는 프레젠터의 이야기에 확신을 갖게된다. 한 참을 빠져서 읽으면서도 한 편으로는 우리 실정에 맞지 않는 비현실적 슬라이드가 괴리감을 가져다 준다. 우리는 한 장에 더 많은 자료를 넣어서 소개해야 하는 입장인데 비해, 잡스의 것은 간결하면서도 강렬했다. 하지만, 고객 앞에서 잡스.. 2013. 4. 12.
[북리뷰] 성공을 바인딩하라 자기계발 분야의 책들은 읽을 때는 좋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할 때가 많다. 저자들의 열정이나, 기민한 성공 스토리를 닮고는 싶은데, 체계적인 그 무엇인가가 없다는 결론이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자기계발 서적을 읽다가 "그 소리가 그 소리다"하며 체념하는 것 같다. 우연히 이 책을 접했다. 서점에 꽂힌 이 책을 보는 순간... 예전에 봤던 공병호 소장의 어떤 책이 떠올랐다. 하지만, 이 책이 훨씬 구체적이었고 나의 신앙과 사명과 인생 목표에 부합하는 그 문엇인가가 있었다. 20공 바인더를 사서 실행해 보고 싶어 몸이 근질 거렸다. 인생 목표를 적어가는 순간... 너무 이 책을 늦게 만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면서도 늦지 않았다라고 하는 마음을 먹었다. 결국 타공기와 바인더 세트를 구.. 2013.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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