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TCHING161 [골때리는 그녀들] 63회 관전평 (22.10.12) - 챌린지리그 2차전 아! 노윤주 너마저! 챌린지리그 2차전 경기가 시작됐다. 조재진 감독 하에서 잘 훈련된 티가 팍팍 나는 FC아나콘다는 조직적 패스 플레이가 돋보였다. 무엇보다 후방의 윤태진이 안정적으로 커버해줬고, 2득점도 모두 윤태진의 발끝에서 나왔다. 그런데 전략적으로 노윤주 선수가 제역할을 못해준 게 흠이었다. 초창기부터 상대방 골문 앞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못해줬던 게 FC아나콘다의 공격수, 박은영 선수의 문제였다면, 이번에는 노윤주가 보여줬다. 처음엔 조재진 감독의 공격수 기용이 참신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과거 골키퍼 시절에도, 킥인 찬스를 돕기 위해 골대 앞까지 전진하고도 아무 소득없이 자기 진영으로 되돌아 오는 모습을 보며, 그냥 위협용일뿐 실제로는 그렇게 위협적이지 않다고 생각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라고 .. 2022. 10. 13. [영화리뷰] 헤어질 결심 박찬욱 감독은 참으로 난 사람이다. 그가 천재적 감독임을 영화로써 증명했다. 비록 자막없이 보기가 상당히 불편함이 있어 배우들의 딕션에 살짝 아쉬움이 있었을 지언정, 극의 미장센과 은유는 화려했다. 깊게 곱씹어도 계속해서 새로운 것들이 머릿 속에서 깨달아져 나올 것만 같다. 우선 기억을 더듦어 1차적으로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해준은 나름 업력이 뛰어난 베태랑 형사다. 직업적 자부심이 뛰어나고 매사에 준비성이 철저하다. 그런 그가 한 용의자를 만나고, 그녀를 남편 살해의 가해자로 의심하지만, 어떤 단서도 찾을 수 없다고 여긴 지점부터는 그감정에 연민을 담는다. 그러다 결정적인 단서를 만난 이후에는 그 찾아낸 증거를 내어주면서 그녀, 서래에게 갖다 버리라고, 자신은 이것으로 직업적 자부심이 '붕괴'되.. 2022. 10. 11. [영화리뷰] 더 킬러 - 죽어도 되는 아이 장혁 표 액션 르아르 영화다. 생각보다 액션 품질이 매우 좋았고, 내용도 탄탄한 감이 있었다. 주인공 의강(장혁 분)은 킬러로 은퇴 후 여러 건물을 소유해 살아간다. 아내 이채영의 존재가 어떤 인물인지 베일에 싸였으나, 한 아이를 장혁에게 의뢰한다. 맡겨진 아이를 최선을 다해 되찾는 장혁의 고군분투가 대단하다 싶다. 영화 중반이 되었을 즈음, 끊이지 않는 액션의 종결로 이어지고, 러시아로 끌려갈 뻔할 윤지(이서영 분)을 구해낸다. 중반 이후부터는 윤지를 지목해 러시아로 팔아버리려 한 돼지엄마의 존재를 찾아 나서는 씬이다. 판사라는 무소불위의 권력자를 지나, 그런 권력자들에게 여자와 미성년자를 제공하는 돼지엄마를 찾게 되는데 의외의 인물이다. 바로 윤지의 계모다. 이채영과 함께 여행 중이었다. 그녀는 장혁.. 2022. 10. 10. [영화리뷰] 이브의 유혹 - 좋은 아내 그냥 옐로우 영화려니 했는데 의외로 알맹이가 있는 영화다. 2007년 진서현의 매력적인 모습을 볼 수 있다. 아내를 의심하는 영화계 선배의 요청으로 미행을 하는데, 그녀는 아는 사람. 그녀의 미모에 이끌려 도리어 선배의 아내를 좋아하는데, 이를 눈치챈 선배는 죽일듯이 달려든다. 한참을 지나 평온해 진듯 했으나, 선배는 다시 후배를 부르고 쥬스를 권한다. 그 쥬스로 졸음이 몰려오고, 선배의 아내와 후배는 의자에 묶여 고문을 당한다. 선배가 그동안 불의의 사고로 휠체어 신세가 된 것은 모두 그녀의 계략이었다는 것. 선배는 아내가 보험금을 노린 것일 거라 의심했던 것이다. 그러던 도중 선배는 후배의 꼬챙이 일격으로 사망하고, 후배와 그녀, 인애는 결혼한다. 그리고 그도 다리를 잃게 되는 데, 이유인 즉슨 그녀.. 2022. 10. 10. [영화리뷰]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이정현이 다 한 영화다. 여배우의 이미지가 이토록 망기져서야 쓰겠나 싶을만큼 고달픈 인생의 이야기다. 손재주가 좋다 못해 사람 죽이는 재주도 뛰어나게 되었다. 공장에서 만난 남편은 집을 먼저 사야 한다고 주장하고 그 주장에 부합하고자 밤낮으로 일을한다. 공장에서 손을 다쳐 아무 도움도 줄 수 없는 남편은 자살 미수로 식물인간이 되고, 이정현은 남편을 포기하지 않고 살리기 위해 또다시 일을 한다. 그러다 재개발과 관련해 동의서를 받아오기 위해 방해가 되는 인물들 제거하고 급기야는 형사들까지 제거한다. 둘은 신혼여행을 가며 영화는 종결한다. 내집이라는 대한민국의 테마가 얼마나 서민의 삶을 팍팍하게 하는지를 이야기 하려는 거 같고, 그런 집을 얻어도 또다시 재개발과 관련된 이슈로 끊임없는 투쟁에 내몰리는 고달.. 2022. 10. 9. [영화리뷰] 헌트 5.18 광주 항쟁을 희생삼아 일어선 명분없는 정부의 대통령에 대한 반감은 내부에도 있었고(신흥 구태타세력), 적화통일을 꿈꾸는 북(남파 간첩, 동림)에도 존재했다. 1980년대 현대 역사를 각색해 상징성 있는 역사적 사건(아웅산 폭파 사건)을 바탕으로 꾸며졌다. 후에 를 통해 전해지듯 대통령이 뒤늦게 나타난 게 도리어 정적들을 제거하기 위함이었을 수 있었겠다 싶다. 이 영화는 이정재의 첫 감독 데뷰작이고, 마치 그의 영화를 축하라도 하듯 친분있는 배우들이 단역으로나마 매우 많이 나오는 초호화 캐스팅물이다. 우리나라의 첩보물에 버금가는 속고 속이는 긴장감을 더해준다. 다만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발음. 마침 영화의 내용을 좀더 확실하게 설명해줄 내용들을 인터넷에서 찾아, 아래의 내용으로 정리한다. O 박.. 2022. 10. 9. [영화리뷰] 디오라마 노르웨이, 스웨덴 영화다. 영화 중반에 남편이 아내에게 "노르웨이로 가버려!"라고 나온다. 영어도 아니고, 프랑스어도 아닌 생소한 발음이 귀에 낯설었다. 분명 외국인들도 한국의 발음을 중국과 일본 것에 비해 낯설게 여긴다면 이런식일 것이란 생각을 해 본다. 이 영화는 남녀의 사랑이라는 게 일부일처제에 국한 된 것이 아님을 인류 태고의 시작부터 설명한다. 난잡한 관계가 성행했었으나 차츰 종교가 생겨나고, 특히 어거스틴이 그 개인의 죄책감에 기인한 여성혐오를 종교에 투영시키면서 황급히 자유로운 성을 가둬놓고 일부일처제를 공고히 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20세기에 여성의 참정권이 회복되고, 자유로운 히피 문화가 조성되면서 현재의 이혼율 60~70%의 세상이 되었다고 한다. 이 영화의 제목이 인 것이.. 2022. 10. 9. [영화리뷰] 육사오 (6/45) 우연히 손에 넣은 로또가 1등으로 당첨되고, 설렘 가득한 GP생활 도중 또다시 우연히 북으로 날아 들어간다는 설정이다. 남북의 대치 상황 속에서 상금 57억을 타기 위한 기막힌 화합을 이끌어내는 유쾌한 코믹물이라 할 수 있다. 의 계보를 잇는 기발한 코믹장르이면서, 분단을 유쾌하게 표현한 면에서는 의 명맥을 이어간다. 영화를 보기 전에는 육사오가 뭔지 전혀 알지 못했다. 로또 옆에 쓰여진 6/45의 뜻이 45개의 숫자 중 6개를 맞추면 1등 당첨이라는 뜻이라는 것을 북한 병사의 입을 빌어 소개해 준 덕에 알게 됐다. 북한도 이런 영화를 시청하는 게 가능한 지 모르겠지만 상당히 긍정적으로 읽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남북 분단의 엄혹한 현실을 유쾌하게 담아낼 수 있는 것이 역시 한국의 영화이기에 가능한 게.. 2022. 10. 9. [영화리뷰] LIMIT 리미트 이정현이 여경으로 나오는 영화다. 엄마 특유의 강한 애착과 추적으로 자기의 아이를 찾아내고야 마는 불굴의 의지를 보여주며 유괴 일당을 일망타진한다는 이야기다. 그 나약한 몸으로. 물론 경찰은 언제나 그랬듯이 뒤늦게 나타난다. 이야기가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온 점은 어린아이 유괴의 경우, 장기적출을 위한 목적일 수 있겠다라는 점이다. 영화적 상상력이 여기에 미칠 것 같으면 이 영화는 갑자기 고발다큐로 끝난다는 인상을 주기에 충분하다. 이식수술을 기다리는 부모는 간절히 화장실 벽에 붙은 장기이식 광고를 보고 전화를 한다. 이에 브로커는 아이의 상태에 맞는 형액형과 체형을 기록하고, 이를 탐색한다. 학교 보건교사가 제격이다. 의사, 보건교사, 납치팀 등 조직적으로 처리하지 않을 수 없는 난이도 높은 작업이다. .. 2022. 10. 9. [골때리는 그녀들] 62회 관전평 (22.10.05) - 챌린지리그 1차전 의 챌린지 리그가 시작됐다. 슈퍼리그 2주 치르고 이어서 챌린지 리그를 2주 치르는 방식이다. 그렇게 슈퍼, 챌린지.. 한 달에 2개의 리그를 보게 되는 셈이다. 개인적으로 이런 편성도 시청자의 흥미를 끌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된다. 또한 제작진은 '챌린지리그 최하위 팀에게 다음리그 출전을 정지시킨다'는 룰도 만들었다.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개인적으로 의 애청자로써 지금은 별 흥미를 못 느끼는 부분이, 어쩌면 포멧의 다양성 한계에 부딪혀 그런 게 아닐까 싶다. 물론 안정환 감독이 매번 '(이런식으로 차면) 감독직 내려 놓는다'는 배수의 진을 치고 임한다지만 어느날부턴가 한 두 회차를 놓쳐도 궁금해지지 않게 되었다. 혹자는 60여회가 넘어가는 를 두고 같은 실증을 느낄 수 있겠지만 매 시즌 새로 .. 2022. 10. 6. [골때리는 그녀들] 61회 관전평 (22.09.28) 슈퍼리그 2차전 액셔니스타의 최여진과 장진희가 빠진(하차) 자리로 문지인과 이채영이 들어왔다. 이채영을 여기서 보다니! (그나저나 이채영 자료화면에서 악역으로 윽박지르는 씬은 뭔가 싶다. 편집의도가 의심스럽다.) 그러나 이채영은 연습도중 손가락 골절로 최윤영이 대신 골키퍼를 하게 되어 상당히 불안한 출발이 예상되었다. 한편 fc발라드림는 최약체 골키퍼였던 박기영이 하차하고 민서가 대신 골키퍼로, 수비에는 서문탁이 배정되었다. 이 서문탁은 체력적인 문제였는지 알리와 계속 교체되며 활약했다. 첫 골은 경서 발끝에서 나왔다. 최윤영이 손만 갖다 대지 않았어도 실점 하지 않았을 수 있었지만, 그건 경기 도중엔 누구나 피할 수 없는 블로킹의 유혹이려니 이해한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맨탈이 무너진 최윤영이 얼마나 더 무너지느냐.. 2022. 9. 29. [골때리는 그녀들] 59회 관전평 (22.09.14) - 대망의 올스타전 대망의 올스타전! 박선영과 서기의 조합이 빛을 발했다. 특히나 기회가 오면 과감히 골문을 향해 슛을 때렸기에 3점이나 얻을 수 있지 않았나 싶다. 그런데 처음부터 블루팀에게는 좀 불리한 조합이었다. 한쪽이 박선영, 서기였다라면, 반대편은 이정은, 경서라야 하지 않았나 싶고, 골키퍼도 그렇다. 아무리 아이린이 잘한다지만, 아유미의 선방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 같다. 그러니 박선영, 서기, 아유미의 조합이 어디 일부러 이기라고 한 게 아니고서야 가당키나 한 거였냐는 거다. 왜그랬을까? 왜 저 조합이었을까? 최근 골때녀는 승부 조작까진 아니어도, 과한 편집으로 논란을 산 게 사실이다. 극적 재미도 있었으니, 흥행에도 도움이 되었다. 포맷이 재밌다보니 연출자가 교체되도 여전히 충성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만약.. 2022. 9. 18. 이전 1 ··· 5 6 7 8 9 10 11 ··· 1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