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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평론 관련 글 http://v.media.daum.net/v/20180118030156935?f=m&rcmd=rn 2018. 1. 18.
[영화리뷰] 꾼 단군이래 두 번째로 큰 사기 사건 (5조 5백억, 피해자 7만) 이라는 조희팔 다단계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다. 중국으로 밀항을 한 이후 사망했다는 영상이 나돌면서 수사 종결이 되는데, 아직 살아있다는 소문도 있다. 16년12월에 개봉했던 도 이와 유사한 형태의 영화였는데, 역시나 미스테리한 잠적사건 때문인지 17년 11월, 거의 1년만의 같은 소재의 이 영화가 나온 셈이다. 영화는 반전으로 끝난다. 장두칠의 밀항을 돕고도 살해당해야 했던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현빈(황지성 역)은 당시의 피해자들을 모아, 장두칠의 도주를 조력했던 정치인, 검찰세력을 소탕한다. 그리고 얼마간의 복역을 하고 나왔는지, 현빈과 친구들은 이제 본격적으로 장두칠을 잡자며, 의기투합하며 영화는 종결된다. 2편은 과연 나올 수 있을.. 2018. 1. 9.
비트코인, 新쩐의 전쟁 17세기 네델란드에 환가 기능이 거의 없는 튤립에 대한 투기 과열 현상이 있었다. 이른바 튤립파동으로 불리는 거품 경제현상이다. 최근까지는 1990년대의 닷컴 버블도 이와 유사했다. 뭔가 세상을 바꿀 것 같은 변화인데 실체는 없고, 기획서와 투자자들의 매칭으로 일확천금을 노리는 골드러쉬였다. 그때는 강남의 테헤란로가 한국의 실리콘 밸리로 불려지기도 했다. 요즘 뉴스마다 언급되는 키워드가 가상화폐, 비트코인 것을 보면 예전의 그런 현상들과 다르지 않아 보인다. 금융상품이 아니라, 규제도 없다. 작전세력이 판을 치고, 이것으로 억단위 수익을 올렸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비트코인으로 인한 각종 변종 투자처에서 사기가 기승을 부린다. 비트코인 관련 사업설명회가 바로 그런 것이다. '김치 프리미엄'이라는 말이 .. 2018. 1. 8.
[영화리뷰] 1987 오래간만에 주말 근무가 잡혀 숙소에 혼자 남게 되었다. 다들 주말이라 집에 일찍 갔지만, 나는 영화 1987을 선물하며 위안 삼았다. 예측 가능한 내용인데, 뜨거운 피가 솟구치는 것은 왜일까? 그렇게 얻은 민주주의였구나 싶어 가슴 벅차 눈물이 났다. 일부 보수매체는 정권이 바뀌었는데도 나아진게 없다 하지만, 나는 공기부터가 달라졌다고 본다. 공정사회로 내딛고 정상화 하는 데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일이다. 보수매체는 그만 남영동 대공분소 같은 짓 좀 그만하고, 제대로 된 기사를 내보내시길 바랄 뿐이다. 스크린 속 영희는 “그날은 오지 않는다”고 체념하는데, 스크린 밖 우리는 그날이 왔다고 외쳐댔다.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이 고문으로 희생당하면서도 민주주의의 촛불처럼 온몸을 태워갔다. 당시 5공화국은 정권 유.. 2018. 1. 6.
[드라마리뷰] 38사기동대 과 동일 작가의 작품이다. 극중 인물들의 대화에서 많은 어록이 나올 만큼 세태를 풍자하고 있고, '있는 놈이 더하다'는 말이 과하지 않을 정도로 세금 탈루에 온갖 편법을 마다않는 이들에게 사기쳐서 납세 시킨다는 스토리다. 슬로건도 "끝까지 사기쳐서 반드시 징수한다"이다. 보통 이 드라마는 나무위키에 엄청 잘 요약 되어 있어서 따로 스토리를 정리하는 것이 의미없겠다. 38 사기동대 - 나무위키 ‘그래봤자 잔돈 몇 푼, 제대로 하려먼 큰 것 몇 장 필요하지 않겠어?’ 통칭 '노여사'.건물 재테크에 천부적인 재능을 가져 사람들에게 빌딩도사로 불리는 그녀. 38 사기동대의 든든한 쩐주가 되 namu.wiki 간략하게 느낀 점만 이야기 하자면, 전개가 오락게임 같았다. 쉬운 첫 판을 깨고, 조금 어려운 다음판, .. 2018. 1. 5.
[드라마리뷰] Person of Interest 시즌1 제목의 뜻은 용의선상에 오른 사람 정도로 해야 하겠다. 미 정부가 911 테러 이후 예측 가능한 테러에 대한 대비를 위해 전국을 감청하고 이를 통제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는데, 특별히 테러 대상을 제외하고는 모든 정보를 폐기한다는 것. 그러나 폐기될 정보 중에서도 무고한 희생자가 예고 됨에 따라 주인공 헤럴드 핀치는 이들 정보를 활용하고 전직 CIA를 요원 리스를 고용하여, 희생자들을 구하도록 한다는 내용이다. 시즌 1은 23편에 달하며, 매회마다 에피소드 하나씩을 완결해 내며, 같은 이야기의 반복 같은 지루함을 가져왔으나 드라마 전체에 흐르는 에피소드가 부각되면서 다음 편을 기대하게 하는 묘한 재미를 갖게 했다. 이야기는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지만, 과거의 사건으로도 자주 되돌아가는 방식으로 현재 문제의 .. 2018. 1. 5.
[영화리뷰] 강철비 블록버스터급 한국영화를 봤다. 극의 전개가 뻔하지 않아서 좋았고 애틋함이 있어 가슴 뭉클했다. 한반도의 전쟁을 놓고 주판알 튕기는 미국과 임기말 대통령의 선재공격, 인수위를 앞둔 새로운 대통령의 평화를 위한 의지가 돋보였다. 북한 최고 존엄의 얼굴 처리는 역시 신비에 가까울 지경으로 카메라 앵글을 빗겨갔고, 두 철우의 끈끈한 우정은 빛났다. 가상의 상황 설정이지만 한반도니깐 지어낼 수있는 실화같은 시나리오가 어설픈 헐리우드산 북한 테러 영화보다 품격있게 그려졌다. 북한 전통군인들이 존엄1호를 제거하고 미국을 협상테이블로 끌어들이기 위해 선재 핵공격을 감행한다는 이런 시나리오는 자칫 한국발 영화하나로 북한의 또다른 숙청의 피바람을 일게 하지는 않을는지 살짝 걱정되기도 하는 대목이다. 앞서봤던 보다 액션이 .. 2018. 1. 3.
[영화리뷰] 신과함께 예전에 웹툰을 보고 딸에게 권했었는데, 어느덧 딸도 다 읽고, 영화가 나오기만을 기다렸더랬다. 이제는 원작과 영화의 차이가 무엇인지 조차 가물할 때 쯤 봐서일까? 딸아이가 차이점을 얘기해 줘도 잘 모르겠다. 그러나 웹툰 원작을 본 강렬한 우리 고유의 사후 세계에 대한 인상은 깊이 남아, 영화 곳곳에서 어떻게 표현할 것인지 확인해 보고 싶었다. 동양에서 공유하는 사후세계는 윤회와 환생이라는 큰 틀에서 이뤄진다. 이것이 서양의 폭력적 사후세계에 비해 얼마나 더 자연스럽고, 우월한지는 예전에 읽었던 작은 소책자를 소개하며 쓴 글에서 서술한 바가 있다. 그런데 신과함께에서 보여준 사후세계는 다소 거칠다. 착하게 살아도 보통 착하게 살지 않고서는, 인간으로 환생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다. 7개의 심판이 그만큼 녹녹.. 2018. 1. 2.
[드라마리뷰] 또 오해영 영화 을 보면 굉장히 시크한 도시남이 등장하고, 순수한 사랑을 열망하는 한 여인이 등장한다. 두 남녀의 사랑과 체면에 대한 밀당 고전이다. 도 이와 비슷한 플롯이다. 그런데 내용은 훨씬 재미있다. 동명이인으로 인한 오해를 통해 어긋 연결된 사랑이지만 운명일 수 밖에 없는 결말에 이르기까지 팽팽한 긴장이 연속된다. 고교 3년 내내 전교석차 1, 2등만 하는 예쁜 오해영(전혜빈 분)과 중간석차의 평범한 오해영이(서현진 분) 있었다. 매번 인기 많은 '예쁜' 오해영 때문에, 비교당해서 서러움이 많았던 '그냥' 오해영은 사회에 나와서야 당당한 자신의 모습을 되찾는다. 활발하고 긍정적인 성품의 그녀는 결혼 하루 전 날, 약혼남으로부터 파혼을 당한다. 이유인 즉은 그녀가 "밥먹는 모습이 꼴보기 싫어졌다"는 것. 그.. 2017. 12. 11.
[드라마리뷰] 나쁜녀석들 이 드라마는 2가지 시사점을 제공한다. 강력범죄 소탕에 따른 경찰의 희생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대안. 나쁜 놈 때려 잡는 나쁜놈들을 내세울 수만 있다면, 최소한의 희생으로 안전한 사회를 만들 수 있을 거라는 대안이다. 이유는 대부분 경찰도 가정이 있고 다른 소시민과 마찮가지로 밥벌어먹고 살기 위해 지원한 분야일 뿐이기 때문에 목숨걸고 하는 정의 사회 구현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고백. 따라서 강력 폭력사건은 범죄자들의 생리를 잘 아는 놈들에게 맡겨 처리하게 하자는 것이다. 그리고 일처리가 잘 되면, 성공 대가로 형 감량을 주자는 것. 신선한 의견이다.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알 수 없지만, 적어도 경찰들도 목숨 두 개가 아닌 이상 평범한 가장이고, 모두들 사명감으로 똘똘 뭉친자들만은 아닐 거란 것을 새.. 2017. 12. 7.
[드라마리뷰] 더케이투(K2) 대한민국 군대에서 불명예 제대후, 외국용병부대로 나가 일을 하던 김제하(지창욱 분)는 인터폴 추격을 피해 다시 한국으로 들어오고, 기업형 경호 업체인 JSS에 들어간다. JSS 는 최유진(송윤아) 소유의 기업이며, JB가문의 경호와 기업 전체의 보안 업무를 처리한다. 비록 JB 그룹은 동생 최성원(이정재 분)에게 빼았겼지만, 남편 장세준 의원을 대통령으로 만들어 JB그룹을 되찾으려는 원대한 계획을 갖고 있다. 한편 장세준(조성하 분) 의원은 그런 아내의 속내를 알고도 사랑하던 사람과의 사이에서 낳은 딸 안나(임윤아 분)를 인질로 삼고 있는 아내의 비위를 맞추며 대권도전에 따른다. 이런 스토리를 배경으로하여, 오해로 빚어진 작은 원한이 소녀 안나에게서 싹트고 자라나, 자신의 계모와 친부의 대권 도전마저도 .. 2017. 12. 4.
[영화리뷰] 범죄도시 사람을 고기 다루듯 하는 잔인 무도함을 볼 때, 우리는 섬뜩한 괴물을 대면한다. 그들에게는 “너와 나”라는 개념이 없다. 상대방을 믿지 못할 뿐만 아니라, 들짐승처럼 상대의 허점을 후벼 팔 매서운 눈매만 발달돼 있다. 그들은 “너”를 “그것”으로 바라본다. 사람을 사물로 바라보는 데에서 그 무심함과 잔인함이 싹트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본다. 영화는 괴물 장첸(윤계상 분)을 잡기 위한 세 가지 덫으로 이야기를 끌어간다. 첫 번째 덫은 오락장 운영권을 박탈당한 조직에서 장첸 무리를 끌어들이기 위해 아예 매장을 자동차로 들이쳐 만든 덫이다. 이에 장첸의 두 동생이 나서게 되는데, 공교롭게도 마석도에게 걸려 장첸의 두 동생 중 하나인 위성락(진선규 분)이 붙잡히게 된다. 조직입장에서 보면 상당한 재산적 손해를.. 2017.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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