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579 바람의 검심 (2012) - 영화리뷰 [바람의 검심] (2012년작)은 도쿠가와 막부 말기에 사무라이를 잔혹하게 암살했다는 먼치킨의 주인공 히무라 켄신의 일대기를 담은 액션 만화 “바람의 검심: 메이지 검객 낭만기”로 시작되었다. 1994년에 ‘주간 소년 점프’에서 첫 연재를 시작하였고, 1999년에 완결되었다. 2012년에 영화화 되었고, 넷플릭스 오리지널 으로 종결되었다. 히무라 켄신이 모델로 된 인물이라면 막부말기에 암살조로 활약했던 카와카미 겐사이라는 인물인데, 얼굴이 하얗고 키가 150cm로 작아 언뜻 여자로도 보였다고 하는 인물이다. 그는 죽도로는 얻어맞기 일쑤였지만, 실제 진검으로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시라이누이류라는 검법을 사용했다. 이는 한쪽 무릎이 지면에 닿을만큼 낮은 자세에서 칼을 뽑아 베는 특징이 있는데, 만화나 영화에서.. 2023. 1. 15. 술꾼도시여자들, 여자들의 브로맨스 - 드라마리뷰 [술꾼도시여자들]은 경쾌하고, 밝은 드라마다. 술친구가 대안가족이 되어 함께 한다는 것이 야박한 도시에서 살아남기 위한 하나의 낭만적 수단이 되어 줄 수 있으리란 판타지를 제공한다. 여캐들의 독특한 직업과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모습들도 좋았고, 무엇보다 술안주로 나오는, 먹방을 뛰어넘는 음식 흡입 영상이 식욕을 불렀다. 술을 잘 못해서 술친구라는 것이 와닿지는 않지만, "적신다"는 표현에 그날의 시름을 모두 날려 버리고, 함께 무료한 저녁을 달래며, 신나게 퍼마시는 모습은 한 편으론 염세적인 것 같기도 하고, 한 편으론 세상의 한 가운데가 되어버린 듯한 느낌을 준다. 예전부터 마음 속에 '친구'란 것에 대한 정의를 내리곤 했는데, 그것은 무의미한 시간을 함께 많이 보낸 사람을 두고 이르는 말이라고 늘.. 2023. 1. 14. 골 때리는 그녀들 75회 관전평 (23.01.11) 슈퍼리그 8차전 - 월드클라쓰 vs 탑걸, 4강 2차전 대망의 마지막 준결승전, FC월드클라스와 FC탑걸 간의 경기였다. 만년 슈퍼리그 3위의 탈출이냐(월드클라스) 아니면 챌린지리그로부터 슈퍼리그 결승 진출이냐(탑걸)를 다투는 경기다. 경기결과는 2대2 무승부 끝에 승부차기 4대3으로 탑걸이 우승했다. 탑걸은 이제 FC구척장신과의 결승전을 하게 된다. 챌린지리그에서부터 파죽지세로 6연승으로 치고 올라온 것이다. 과연 결승을 통해 슈퍼리그의 우승을 가져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선취골은 에바의 킥인이 유빈의 옆구리를 맞고 들어가 전반 2분만의 자책골로 월클이 앞섰다. 유빈은 이것으로 통산 자책골 4골이됐다. 아유미가 가장 무서워 하는 골게터는 다름아닌 같은 팀 동료, 유빈인 셈이다. 이을용 감독은 킥인 시 속전속공을 주문했고, 탑걸은 허리가 없어 매번 볼.. 2023. 1. 12. 빈센조, 마피아 변호사의 등판 - 드라마리뷰 [빈센조]를 정주행했다. 뒤늦게 본 것인데도 빠져들게 하는 묘한 매력이 있었다. 박재범 작가 특유의 [김과장]과 비슷한 포멧이란 것도 알게됐다. 어쨌든 그 누구도 우리의 주인공을 이길 수 없다는 설정이 기본을 깔고 가니, 긴장감은 덜하지만 주어진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가느냐는 연출의 묘미이고, 성공적인 반전을 통해 극의 긴장감을 이끌어냈다고 보여진다. 빈센조가 가장 위기일 때에는 하물며 비둘기, 인자기가 도움을 다 주는 설정이니, 설마 끝부분에서 장한석이 고문의자에서 죽음을 맞이할 때, 까마귀가 구해줄려나 싶기도 했었다. 그러나 그건 그저 까마귀가 장한석의 살을 파먹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전반적으로 잔인한 장면이 많이 나오고, 정의는 언제나 옳은 방법으로 싸워야 한다는 공식을 깨고, 마피아 방식으로 사건을.. 2023. 1. 11. 환혼 : 빛과 그림자 - 드라마 리뷰 [환혼] 시즌2, 빛과 그림자편이 드디어 마무리되었다. 환혼은 힘있는 자가 더 큰 힘을 갖고 더 오래 권력을 유지하고 싶어 하는 욕망을 다룬 드라마다. 왕 조차도 예외가 아니어서, 그동안 점잖게 굴어 왔지만 최후에는 안절부절 일이 잘못될까 세자까지 폐위하며 자신의 안위를 도모한다. 그런 와중에 다음 세대의 반정으로 대호국의 평화는 되찾는다. 은 가상의 역사 드라마로 요기와 술사들이 등장한다. 그동안의 무협드라마와 다른 면이 있다면, 환혼술이 가장 큰 차이라 하겠다. 얼음돌을 갖고 추혼향을 일으켜 사람의 몸을 바꿔치기 한다는 이야기인데, 권력을 가진이들에게는 암암리에 행해지던 관례였다. 그 중심에는 왕비가 있었고, 천부관의 부관주 진무가 있었다. 시즌 1을 이루는 주요 이야기는 이들 부자, 권력자들의 몸 .. 2023. 1. 9. 더 글로리, 학교폭력 복수서사 - 드라마 리뷰 넷플릭스 오리지날 [더 글로리]는 학교 폭력에 대한 복수 서사를 다룬다. 주인공의 긴 복수 여정은 운의 연속이 아니면 불가능한 판타지다. 18살의 고통을 갚기위해 18년을 준비해 왔다. 복수를 위해 자신의 인생을 버리고, 가해자를 철저히 고립시키 위해 주변 정리에 들어간다. 방법은 치밀하게 서로를 의심하게 만들면서 스스로 무너지게 한다. 언제부터인지 우리 사회에서도 학교폭력 이력이 있는 인플루언서들이 발 디딜 틈이 없도록 방송출연에서 제외 시키는 정서가 자리잡혔다. 이러한 정서가 반영이라도 된 듯이 는 한 유명 기상캐스터가 과거 학교에서 잔인하게 학우를 지속적으로 괴롭히던 이야기를 다룸으로써, 피해자들의 편에서 당한 그 고통의 크기와 상처를 보여주고, 치밀하게 복수해 나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 드라마를.. 2023. 1. 8. 옷소매 붉은 끝동 - 드라마리뷰 [옷소매 붉은 끝동]이라는 드라마를 정주행했다. 이 드라마가 21년 MBC 최고의 드라마라는 것을 이제야 알게됐다. 그저 그런 궁중 로멘스일 거라 생각했는데, 단단한 사람에 대한 이야기였다는 것이 마음에 퍽 와 닿았다. 누구의 소유일 수도 없으며, 오롯이 자신으로 살고 싶어하는 여인이 왕의 애닮은 연모를 받아들이는, 자기희생적인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 드라마에는 참 많은 이야기들이 나온다. 감히 왕으로부터 700 궁녀들을 지켜야 하는 제조상궁의 대립각도 그러했고, 세손이 왕이 되길 막아서던 옹주자가도, 그리고 영빈과 제조상궁 조씨와 영조의 삼각관계도 흥미로왔다. 무엇보다 영조의 히스테릭한 표현이 그간 다른 드라마에서 보여오던 것보다 더 강렬했다. 특히나 드라마 로도 알려진 숙빈 최씨의 자식으로 궁에서 .. 2023. 1. 7. 골 때리는 그녀들 74회 관전평 (23.01.04) 슈퍼리그 7차전 - 구척장신 vs 액시니스타, 4강 1차전 드디어 슈퍼리그 준결승전이 시작되었다. 지난 경기를 끝으로 조별 순위 결정전이 끝나 A조의 1, 2위로 TOP걸(1위), 구척장신이(2위), B조의 1, 2위로는 액셔니스타(1위), 월드클라스(2위)로 싸우게 된다. 오늘이 바로 준결승전의 첫 경기인 액셔니스타(B조 1위)와 구척장신(A조 2위) 간의 경기다. 두 팀다 피하고 싶었던 조합이다. 두 팀 다 어느팀이 결승전에 올라가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팽팽한 경기였는데, 역시나 결정적인 역할은 골키퍼의 몫이 아니었나 싶다. 훨씬 더 선방을 많이 한 아이린의 구척장신이 우승을 가져갔다. 무려 5대 4로 말이다. 두 팀다 먹기도 많이 먹었고, 열심히 골을 넣어줘서 경기는 그 어느때보다 박진감 넘쳤다. 두 팀다 골대를 향해 킥인을 하는 팀이었고, 그 덕에 골이 .. 2023. 1. 5. 사내맞선 - 드라마리뷰 핑크빛 오피스 로멘스물로 달콤향긋한 코믹 드라마를 원한다면, 사내맞선을 추천한다. 그러나 신데렐라 스토리라는 단순한 전개와 재벌과 사내 직원이라는 판타지, 신분을 숨긴 금희가 하리로 판명나는 급 변검같은 전개는, 종전의 느린 여타 드라마에 비해 시원한 사이다를 선사한다. 전체 12화 구성되며, 넷플릭스에 매주 공개되면서 입소문을 타고 Global Top 10에 10주 연속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본 드라마는 박보검과 조보아 내정됐다는 종전의 기사가 있었으나, 최종적으로 안효섭, 김세정으로 결정되었고 두 사람은 그 덕에 SBS연기대상에서 베스트커플상을 수상했다. 또한 설인아, 김민규의 커플 캐미도 좋아, 주연같은 조연으로 이번에 함께 베스트커플상을 받았다. 신하리(김세정 분)는 식품회사의 유능한 연구직원이.. 2023. 1. 5. 안나라 수마나라, 인생은 마술 - 드라마리뷰 [안나라 수마나라]는 하일권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넷플릭스 오리지날 드라마다.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어린 시절의 추억처럼 아름다운 빛과 몽환적 판타지가 어우러진 이야기로 수놓아져 있다. 어느덧 어른이 되고 세파에 시달리며 잊게된 순수한 믿음들이 마법처럼 되살려 지는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마술을 믿으십니까?" 원작을 오래전에 봤었던 터라 내심 넷플릭스 오리지날이 나왔을 때부터 열광하며 봤더랬다. 약간 뮤지컬 드라마가 익숙치 않은 것도 있어서 연결이 자꾸 끊기는 느낌이 들긴 했지만 여주로 나온 윤아이가 고통스런 현실을 헤쳐나가는 모습이 애처로워서 인지, 극 중 리을을 통해 펼쳐지는 마술이 주는 위안과 도피가 큰 위안이 되었다. 주요 스토리는 장난감 공장을 하다가 빚더미에 앉은 아버지가 집을 나가고 강제로.. 2023. 1. 4. 군검사 도베르만, 군법정 활극 - 드라마리뷰 [군검사 도베르만]은 군사법원을 메인 무대로 다룬 보기드문 드라마다. tvN에서 22년 2월부터 방영했으며, 월화 드라마 사상 3위에 해당하는 시청률을 기록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날 가 사병 위주의 탈영을 주로 다루고 있다면, 이 드라마는 방위사업체와 군수내부 간의 비리를 다루고 있다. 물론 군법정에서 관사의 갑질논란이나 총기난사사건와 같은 사회적 이슈도 다루고 있지만, 전체적인 흐름에 꼭 필요했던 것인지는 의문이다. 전체적인 메인 스토리는 20년 전 수류탄 오발사고로 시작한다. 해당 수류탄의 군수납품 비리를 밝혀 나가던 조사원 부부는 의문의 죽음에 이른다. 생존한 아들은 커서 도배만 군검사가 되고, 당시 부모님을 죽인 범인이 누구인지 제대로 알지 못한 채로 성인이 된다. 그러나 그의 어렸을 적의 기억을 .. 2023. 1. 3. 나의 아저씨, 단단한 어른 이야기 - 드라마리뷰 는 2019년도 백상예술 대상을 받은 작품이며 지금도 꾸준히 해외에서도 호평 받고 있는 드라마다. 지금도 있다금씩 다시 열어 보게 되는데, 역시나 따뜻한 이웃과 빛바랜 나의 축구모임 추억이 함께 떠올려진다. 20대 초반에는 교회 형들과 함께 일요일 내내 축구를 했던 기억이 난다. 우리 3형제도 함께 축구를 찼었다. 그렇게 밤 늦도록 축구를 차고는 함께 지글거리는 불판에 고기를 얹어 먹던 추억이 있다. 각자 직업도 다르지마는 땀흘리며 뛰놀고, 웃고 떠들던 기억들은 나 스스로를 박동훈(이선균 분)과 연결지어 동일시 시키는 묘한 구석이 있다. 그만큼 소속감이 두터웠고 끈끈했던 시절이었다. 이처럼 누구에겐가 박동훈과 동일시 할 수 있을 만한 구석이 있기 마련인데, 남다른 또 하나의 경험이라면, 극중 회사 사내 .. 2023. 1. 2. 이전 1 2 3 4 5 ··· 49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