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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민족분쟁 지도 이 책은 세계 민족 분쟁이 일어나는 각국의 쟁점을 다루고 있다. 비록 20년 가까이 된 글이라 현재와 상이 하더라도 두 가지 점에서는 유용하다. 첫째는 각국의 민족 문제에 대한 키워드를 얻을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장황한 역사서를 읽고도 떠올릴 수 없는 쟁점을 간략, 선명하게 얻어 낼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이 키워드를 바탕으로 우리는 웹을 통해 더욱 풍부한 그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둘째는 신문의 세계지면에 자신감을 갖게 한다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는 교양적으로 상당한 배경지식을 갖추게 한다. 가끔 모르는 이웃과 광화문 대로에서 붉은 옷을 입고 함성을 지르는 모습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다. 그리고 그것이 대한민국 특유의 민족주의이자 마케팅의 쇼비즘이라는 것을 후에 알게 되었다. 대한민.. 2010. 5. 16.
[북리뷰] 후퇴하는 민주주의 제정 말기. 노동자들의 탄압이 극에 달하던 시점에 저들은 삼삼오오 모여들어 책을 읽고 근대를 논하고, 프롤레타리아와 부르주아의 경계를 인식하였다. 이 책 제목, '후퇴하는 민주주의'의 다른 이름은 '자본주의적 기독교'다. 미국의 기독교가 들어오면서 한국은 민주주의의 꽃을 피운듯 하였으나, 경직된 독재정권을 타파하고 난 이후로는 신자유주의를 역사의 흐름인 마냥 받아들이도록 하고 있다. 신자유주의에서는 지금도 총성이는 전쟁인 거나 마찮가지다. 그때도 사람을 총으로 쏴 죽였고(fire), 지금은 해고로 죽인다(fire). 그때는 바로 죽였고, 지금은 서서히 죽인다. 신자유주의는 기독교가 들어간 국가에 따라 들어오는 통과 의례처럼 보인다. 작금의 행태로는 교회조차도 배격하지 않으니, 신자유주의를 '축복의 통로'.. 2010. 5. 7.
[북리뷰]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 - 리영희 메세지의 핵심은 미 정권이 한국을 군사 식민지화 했다는 것이다. 미국은 한미수호조약을 통해 한국의 육·해·공 전역을 자신의 전쟁지역으로 만들었으며(4조), 그러한 조약은 무기한이라는 것이다(6조). 또한 북한이 남한보다 전투력이 늘 높다는 점을 거짓 선전하여, 온 국민을 떨게 하였고, 90년대 이후로는 율곡사업을 통해 해마다 미국으로부터의 무기 수입을 부추기고 있다는 것이다. 이미 최첨단 무기 구입비용은 북한의 수 배에 달하고 있다. 그런 과정에서 미국은 한국인들의 반발이 일어날 때마다 "작전통수권 철수" 라는 안보 위협 가해왔다. 저자는 제발 국민들이 미국 군부의 거짓 선전에서 깨어나기를 바라고 있다. 그리고 남북간의 평화적 통일을 위해 어느 누구의 일방적 흡수통일보다는 정치적 의식이 높아진 이후에 통.. 2010. 5. 4.
마이애미헤럴드 미국 마이애미에서 발행되는 조간신문 http://www.miamiherald.com/ 일반적으로 남부 플로리다 주 최고의 유력지이자 세계 최대의 신문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라틴아메리카에 관한 보도에서는 단연 독보적이다. 〈마이애미 헤럴드〉는 1910년에 창간되었는데, 초기에는 기자들에게 많은 표현의 자유를 주어 '기자의 신문'으로 알려졌다. 이 신문은 또한 거리낌없는 폭로기사와 마이애미에 대규모로 거주하는 스페인계 주민에 관한 자세한 보도로 정평이 나 있다. 1937년 존 S. 나이트가 〈마이애미 헤럴드〉를 인수했다. 당시 그는 장차 미국 최대의 신문 재벌이 될 나이트 리더 그룹을 창설중이었다. 1946년 그는 라틴아메리카의 20여 개국 이상에 배포되는 영어판 국제신문 발행에 착수했다. 〈마이애미 헤럴.. 2009. 12. 29.
우리나라 신문사 특성 우리나라의 신문사별 특성을 제시한 글을 찾았다.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준 글쓴이에게 감사할 뿐이다. 전체적으로 동의하긴 힘들다. 글쓴 날이 2004년이라는 시간적 갭을 무시할 수 없겠다. 조중동에서 서프라이즈, 재미로 보는 국내언론 100자 평 온라인/오프라인 매체별 특성과 성향 분석 대자보 : 웹진에 가까운 인터넷신문. 맹목적 반노도 맹목적 친노도 아닌 정치성향. 민주당으로 올인해버린 ㅂ뉴스와 결별을 선언함으로써 명실상부한 불편부당한 신문으로 회귀. 서버가 다운될 정도로 방문자 수가 급격히 늘고 있는 신문. 방문자 증가 속도는 인터넷 언론 중 최고. 정치성향은 중도와 진보의 중간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 인터넷 논객이라는 신드롬을 낳은 바로 그 대자보. 동아 : 70년대 군사독재의 광고탄압에 맞서 백지광.. 2009. 12. 24.
해외 언론사별 성향 어떤 기사나 글을 보면, 해외의 유력 언론의 글을 소개하는 것을 본다. 그런데 우리나라 언론이라면 대충 그 성향을 알아, 어느 정도의 신빙성을 갖고 볼 것인지 가늠이 가는데, 도무지 해외 언론은 그 감(感)이 없는 것이 늘 한계였다. 하여 해외 언론사별 성향을 정리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분류예시) 좌파 ←----------------------------------------------------------------→ 우파 1. 영국 신문사 가디언-----------------인디펜던트-------------------타임즈---------------데일리텔레그라프 대중지 (Tabloid) 데일리 미러---------------------------익스프레스--------------------선.. 2009. 12. 24.
14개 인터넷 언론의 성향 2005년즈음에 조사된 당시의 주요 인터넷 언론은 대개 진보성향 쪽이었다. 아마 노무현 정부의 비호(?) 아래 막강한 논객들의 담론 생산이 어렵지 않은 시대였기 때문일 것이다. 당시 촛불 집회에서 받은 각종 유인물을 보며, 어쩜 그리 많은 진보 단체가 있었던고 감탄했었다. 하지만 2008년 조중동의 언론 점유율이 아직도 59.7%를 이루며 고공행진을 했던 것을 보면, 그많은 진보 언론과 단체의 존재도 보수 메이저 신문에 대한 '계란으로 바위치기'가 아니었나 싶다. 이를 두고 가슴 한 켠으로부터 답답함이 느껴지는 것은 부질없는 젊음의 소치일까? 업친데 덮친 격으로 이명박 정권으로 바뀌면서, 그동안 진보 언론의 장이었던 인터넷이 수구 보수 신문의 빠른 보급망으로 변질되는 것을 본다. 정말 듣보잡 언론이 득실.. 2009. 12. 24.
권력 감정의 비릿내 막스 베버가 한 강연에서 '권력 감정'을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한다.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건의 신경의 줄 하나를 손에 쥐고 있다는 감정"이라고. 탁월한 묘사가 아닐수 없다. 인간이라면 빗겨가기 힘든 속성이다 싶으면서도 씁쓸하다. 예전 백악관 관료들은 호출기를 하나씩 할당받았다고 한다. 식사 도중에 호출기가 울리면 근엄한 자세로 일어나며 "실례합니다. 백악관에서 찾는 군요" 했다고 한다. 상대방이 하염없는 부러움과 존경어린 시선으로 바라보길 기대하며 근엄하게 식사 자리에서 사라지는 이 관료의 모습. 이런 권력감정은 본질적으로 인간의 '과시욕'과 '인정욕구'에서 기인한 것이리라. 잘 나가는 누군가와 아는 사이인 것 만으로도 어깨에 뽕집어 넣은 것 처럼 행동하는 군상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정신줄을 놓지 말아.. 2009. 12. 23.
ServerXMLHTTP 로 데이터 전송 배경 B2B 로 데이터 교환 시 ServerXMLHTTP는 SSL 통신으로 자주 등장한다. 즉, 상대 업체가 https:// 로 호출해 주길 원하면, ServerXMLHTTP 사용이 불가피 하다는 것이다. 몇 줄 안되는 이 핵심 코드가 인터넷에서는 많은 데, 내 소스에서는 정확히 동작하지 않아, 많은 에러를 냈다. 나 또한 XMLHTTP 방식으로는 그간 별 무리 없이 수행해 왔었지만, 최근 몇 일 동안은 이 보안통신 방법에 막혀 고심해 왔었다. 계속해서 501 Status 만 되돌려 받았으니 말이다. 문제의 해결 과정은 의외로 간단했다. StatusText 라는 메소드를 사용하여 에러의 정확한 메세지를 파악하는 것이었다. 에러 메세지는 다음과 같았다. "Method post is not defined i.. 2009. 12. 18.
[북리뷰] 변신이야기 (살림지식총서 012) 이 책은 신화와 전설에 담겨있는 '변신 이야기'를 흥미로운 시각에서 재해석한 책이다. 이 책을 통해 깨닫게 된 것은 '변신'이 동양적인 세계관과 닿아 있었으며, 주로 여성의 정체성과 관련하여 발견되었던 점이다. 전통사회 여성들의 정체성은 「선녀와 나무꾼」, 「콩쥐 밭쥐」모티브를 새로운 관점에 이해할 수 있게 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저자는 변신 이야기에 관한 시작을 다음과 같이 묘사했다. 고대인들은 동물에 대해서 양가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 무시무시하고 사나운 동물들은 그들을 둘러싼 거친 자연환경 속에서 피하고 싶으면서도 숭배하고 싶은 대상이 이었다. 또한 동물은 그들이 사냥해야 할 대상이면서 동시에 경배의 대상이기도 했다. 그들이 사냥터에 나가기 전에 동물의 가면을 쓰고 추는 춤에는 그 동물의 강.. 2009. 8. 21.
[북리뷰] 위대한 어머니 여신 (살림지식총서011) 이 책은 사라진 여신들의 역사를 다루는 책이다. 남성지배 문화를 옹호하는 세계 3대 종교(기독교,힌두교,이슬람교)의 파괴적 점유로 인해 역사의 뒤안길로 파묻혀진 여신들에 대한 신화에 나타난 폭력과 소외를 다루고 있다. 몇가지 인용문과 내용을 소개한다. - "지금 우리는 편향된 의식의 지도를 재편하기 위해 여신들을 말할 필요가 있다. 현재 우리 의식의 심층부에 존재하는 신 개념은 오로지 아버지이자 남신으로서만 깊게 박혀 있기 때문에 가장 밑바닥부터 철저하게 뒤흔들어버릴 필요가 있다. 이것은 단순히 모든 것을 부정하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모든 것을 긍정하려는 의지에서 출발해야 한다. 시간을 멀리 가져다 놓고 길고 넓게 바라보면서 우리의 시야를 차단하는 가리개를 벗어야 할 것이다. 우리는 여신들의 역사를 통.. 2009. 8. 20.
[북리뷰] 미국 메모랜덤 (살림지식총서010) 이 책은 미국에 관련된 도서 전문가가 기록한 미국서적에 대한 메모다. 그의 독서 이력을 따라가다 보면, 그의 미국에 대한 비판적 해석과 인용을 만날 수 있다. 그리고 그가 소개한 책들을 한번쯤 읽고 싶음 생각을 가제 보게 될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인상적이거나 기억하고 싶은 내용들을 간추려 본다. - 한스디터 겔페르트의 『전형적인 미국인』에서 저자는 『1995년 미국 통계연감』을 출처로 하여 미국의 민족분포를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독일 20.3%, 영국·웨일스·스코틀랜드 14%, 아일랜드 13.5%, 아프리카 8.3%, 이탈리아 5.1%, 멕시코 4.1%, 폴란드 3.3%, 인디언 3%, 라틴아메리카 2.5%, 네델란드 2.2%, 에스파냐 0.7%, 그 밖의 유럽 5.3%, 아시아 2.1%. 의외로 .. 2009.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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