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읽고보고쓰고

한국드라마37

[드라마리뷰] 암행어사 : 조선비밀수사단 요즘들어 지나간 사극을 챙겨보는 재미가 들린 것 같다. 에 꽂힌 건 과거 MBC의 인기사극 의 향수 때문일 듯하다. 조선판 이라고 할 만큼 다채로운 에피소드를 담아냈던 옛 향수가 다시 wavve의 이 드라마 을 정주행 하게 한 요인인 것 같다. 비록 등장 주인공이 너무 어리고, 화려하여 전통 사극이라 하기엔 몰입감이 떨어지지만 매회마다 권나라의 한복 패션쇼를 본다 할 것이면 또다른 관전 포인트다 하겠다. 고증적으로도 조선시대 탐관오리들이 해봤음직한 부정부패들이어서 꽤나 서민들의 삶이 녹녹치 않고, 억울함만 늘어갔으려니 싶다. 그리고 길지 않은 에피소드 형식으로 임무가 끝나면서도 거대 악의 실체에 조금씩 다가가는 스토리 라인도 나쁘지 않았다. 예나지금이나 지방의 하급관리가 중앙정계로 진입하기 좋은 방법은 .. 2022. 10. 26.
[드라마리뷰] 라이프 끝까지 집요하게 방법을 강구하다보면 해답을 찾게 되는 변수가 일어날 수 있도록 유연하게 대처하여 뜻하지 않은 좋은 결과를 얻는다. 재벌을 향한 싸움은 조폭을 내 집 앞마당에 부르는 격. 이 드라마는 최근 불거진 이국종교수 사건과도 맥이 닿아있는 작품. 응급실은 돈을 헤프게 쓰는 적자 과임. 이를 없애 이익을 극대화 하고자 하는 병원 신임 사장의 비상한 노력과 좌충우돌하는 주인공 예진우 선생의 이야기가 주를 이룸. 하지만 이동우 선생의 연기가 몰임감을 떨어트림. 주사 오투입에 따른 의료사고를 덮어버려 대충 다른 병명으로 무마하려는 행위는 비일비재. 거기 표현에 의하면 매일 항시 일어나는 일. 이를 신임사장은 시스템으로 해결. 그의 명언 중. 하다못해 공장도 잘못만들면 책임을 다하는데, 어떻게 생명을 다루는.. 2022. 9. 8.
[드라마리뷰] 하얀거탑 1~8화 하얀거탑은 한 국립대학병원 내에서 벌어지는 온갖 갈등을 통해, 세간의 명예와 권력을 탐하는 점잖치 못한 의사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갈등은 내과와 외과 간의 자존심 대결과 이들에게 소외된 기초의학 분야간의 신경전이 있겠고, 부원장, 각 과장 선임 투표 때마다 벌어지는 표대결로 인해 오래간 누적된 원한갈등이 잔존해 있겠다. 바로 8화까지 장준혁의 과장 선출과정 속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표대결도 이런 갈등의 연장선상으로 긴장은 극에 달하고, 뇌물이 오가는 광경은 그야 말로 정치판을 방불케 할 지경이다. 의사 장준혁은 외과 수술쪽의 내노라하는 스타 의사다. 외과의 차기 과장감이지만, 퇴임을 앞둔 이주완 과장은 탐탁해 하지 않는다. 이주완 과장 속내를 보자면, 한마디로 제자 장준혁이 싫기만 한 것인데, 10년 넘게.. 2018. 1. 25.
[드라마리뷰] 마녀의 법정 법정드라마 중에서도 성범죄에 관한 전담 이야기로 구성된, 결말이 통쾌하고 따뜻한 드라마였다. 모름지기 결말은 이래야 한다는 뻔한 스토리를 갈망하는 나 같은 소시민의 바램이 담긴 드라마라고나 해야할까? 특수부를 꿈꾸는 여성검사 마이듬이 내부고발로 발령받은 한직은, 사회적 약자인 여성에 대한 성범죄 전담팀이다. 하지만 마이듬은 주어진 사건들을 적극적이고 영특하게 해결해 나간다. 사라진 엄마에 대한 수사로 조갑수 시장을 파고들다, 모함으로 검사직을 내려놓지만, 결코 주눅들지 않는 그녀의 모습은 많은 면에서 애청자의 격려와 사랑을 받았을 것이라 본다. 소위 나쁜 여자나 쎈언니에 속하는 그녀의 제스처와 패션, 소품은 자신감 넘치는 여성들의 걸크러쉬 워너비가 되려는가 싶다. 한편 차도남 여진욱 검사는 일종의 질척이.. 2018. 1. 22.
[드라마리뷰] 38사기동대 과 동일 작가의 작품이다. 극중 인물들의 대화에서 많은 어록이 나올 만큼 세태를 풍자하고 있고, '있는 놈이 더하다'는 말이 과하지 않을 정도로 세금 탈루에 온갖 편법을 마다않는 이들에게 사기쳐서 납세 시킨다는 스토리다. 슬로건도 "끝까지 사기쳐서 반드시 징수한다"이다. 보통 이 드라마는 나무위키에 엄청 잘 요약 되어 있어서 따로 스토리를 정리하는 것이 의미없겠다. 38 사기동대 - 나무위키 ‘그래봤자 잔돈 몇 푼, 제대로 하려먼 큰 것 몇 장 필요하지 않겠어?’ 통칭 '노여사'.건물 재테크에 천부적인 재능을 가져 사람들에게 빌딩도사로 불리는 그녀. 38 사기동대의 든든한 쩐주가 되 namu.wiki 간략하게 느낀 점만 이야기 하자면, 전개가 오락게임 같았다. 쉬운 첫 판을 깨고, 조금 어려운 다음판, .. 2018. 1. 5.
[드라마리뷰] 또 오해영 영화 을 보면 굉장히 시크한 도시남이 등장하고, 순수한 사랑을 열망하는 한 여인이 등장한다. 두 남녀의 사랑과 체면에 대한 밀당 고전이다. 도 이와 비슷한 플롯이다. 그런데 내용은 훨씬 재미있다. 동명이인으로 인한 오해를 통해 어긋 연결된 사랑이지만 운명일 수 밖에 없는 결말에 이르기까지 팽팽한 긴장이 연속된다. 고교 3년 내내 전교석차 1, 2등만 하는 예쁜 오해영(전혜빈 분)과 중간석차의 평범한 오해영이(서현진 분) 있었다. 매번 인기 많은 '예쁜' 오해영 때문에, 비교당해서 서러움이 많았던 '그냥' 오해영은 사회에 나와서야 당당한 자신의 모습을 되찾는다. 활발하고 긍정적인 성품의 그녀는 결혼 하루 전 날, 약혼남으로부터 파혼을 당한다. 이유인 즉은 그녀가 "밥먹는 모습이 꼴보기 싫어졌다"는 것. 그.. 2017. 12. 11.
[드라마리뷰] 나쁜녀석들 이 드라마는 2가지 시사점을 제공한다. 강력범죄 소탕에 따른 경찰의 희생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대안. 나쁜 놈 때려 잡는 나쁜놈들을 내세울 수만 있다면, 최소한의 희생으로 안전한 사회를 만들 수 있을 거라는 대안이다. 이유는 대부분 경찰도 가정이 있고 다른 소시민과 마찮가지로 밥벌어먹고 살기 위해 지원한 분야일 뿐이기 때문에 목숨걸고 하는 정의 사회 구현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고백. 따라서 강력 폭력사건은 범죄자들의 생리를 잘 아는 놈들에게 맡겨 처리하게 하자는 것이다. 그리고 일처리가 잘 되면, 성공 대가로 형 감량을 주자는 것. 신선한 의견이다.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알 수 없지만, 적어도 경찰들도 목숨 두 개가 아닌 이상 평범한 가장이고, 모두들 사명감으로 똘똘 뭉친자들만은 아닐 거란 것을 새.. 2017. 12. 7.
[드라마리뷰] 더케이투(K2) 대한민국 군대에서 불명예 제대후, 외국용병부대로 나가 일을 하던 김제하(지창욱 분)는 인터폴 추격을 피해 다시 한국으로 들어오고, 기업형 경호 업체인 JSS에 들어간다. JSS 는 최유진(송윤아) 소유의 기업이며, JB가문의 경호와 기업 전체의 보안 업무를 처리한다. 비록 JB 그룹은 동생 최성원(이정재 분)에게 빼았겼지만, 남편 장세준 의원을 대통령으로 만들어 JB그룹을 되찾으려는 원대한 계획을 갖고 있다. 한편 장세준(조성하 분) 의원은 그런 아내의 속내를 알고도 사랑하던 사람과의 사이에서 낳은 딸 안나(임윤아 분)를 인질로 삼고 있는 아내의 비위를 맞추며 대권도전에 따른다. 이런 스토리를 배경으로하여, 오해로 빚어진 작은 원한이 소녀 안나에게서 싹트고 자라나, 자신의 계모와 친부의 대권 도전마저도 .. 2017. 12. 4.
[드라마리뷰] 부암동 복수자들 밝고 명랑한 드라마다. 복수자들이라고 해서 처음 생각은 스릴러물일까 했는데, 복수 품앗이를 하는 아낙들의 깜찍 바랄 코믹물 정도라 해야겠다. '법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의 복수를 꿈꾸는 이들의 모임은 치밀한 복수 계획보다는 서로를 위로해 주고, 필요를 채워주는 모임의 성격이 더 강했다. 여운이 남는 서너 장면을 떠올려 봤다. 우선 혼외자에 대한 시선 하나가 들어왔다. 김혜정(이요원 분)은 남편이 바깥에서 낳아 데리고 들어온 아들로 인해, 복수를 결심한다. 그러나 김혜정 자신도 혼외자였던 것. 대기업의 딸이라고 정략결혼하여 가정을 이루었지만, 항상 외롭기만 한 그녀에게 다가온 또다른 혼외자 아들은 남편을 상대로 싸워야 하는 자신에게 뜻밖의 든든한 우군이 되어준다. 그런 아들에게 건네는 그녀의 말은 "네가 .. 2017. 11. 23.
[드라마리뷰] 굿와이프 통괘한 법정드라마인데, 마음이 불편하다. 깨어진 가정이 회복되지 못한 채 끝난 것이 아쉬워서겠다. 드라마 시작부분에 등장했던 설거지 하던 아내는 화려한 변호사로 변신하여 일과 가정을 너끈히 양립하며 남편과 별거하고, 자신의 사랑(외도)도 지켜간다. 문제의 시작은 남편의 외도인데, 타이밍상 해명이 늦어지고 구차해지면서 오해만 깊어갈 뿐 결국에는 정서적 이혼 상태로 남아 쇼윈도 부부로만 겨우 유지하는 수준에 이르는 결말이라니.. 다른 송사들은 시원스레 결말을 해피하게 끝내주면서도 정작 자기의 문제는 이렇게 종결짓는 게 굿와이프라니, 아이러니다. 어쩌면 나는 15년 경력단절 전업주부가 하루아침에 천재적 재능으로 남편을 함정에서 구해내고 다시 가정으로 돌아간다는 순진한 결말을 기대했기에 이처럼 착잡한 것이 아닐.. 2017. 11. 18.
[드라마리뷰] 시그널 2014년 드라마 [미생]이 우리 일상에 던저준 화두는 갑을 사회와 갑질 논란의 불씨였다. 그 해의 또다른 화두는 세월호 였으니, 이는 어린 학생들을 수장하면서까지 감추려던 정부의 조작이 있었던 것이 보도를 통해 알려지고 있다. 그후 2016년 [미생] 제작팀은 시대의 메시지를 담은 드라마, [시그널]을 선보이며, 또다른 화두를 던진다. 마치 14년도에 미처 담지 못했던 메시지를 던지기라도 한 것처럼 다음 대사에 고스란히 담아낸다. "포기하지 않는다면 절대 처벌할 수 없을 것 같던 권력을 무너뜨리는 일도 16년 동안 그토록 찾아 헤맸던 사람을 만나는 일도 가능할 수 있다. 포기하지 않는다면, 희망은 있다." 비록 과거와 현재의 무전 교신을 통해 미제사건을 종결해 가는 과정이었지만, 무수한 미제 사건은 권.. 2017. 11. 12.
[드라마리뷰] 비밀의 숲 어느날 서부지검의 스폰서를 대던 건설사 사장이 살해된다. 이 사건을 파헤치는 황시목 검사는 처음부터 이창준 차장검사를 의심했으나, 사건이 조명될 수록 다양하게 얽힌 인물들의 사정이 드러나면서 미궁에 빠지고, 결국 서부지검의 부패척결을 위해 특임검사로 임명받아 사건을 처리해 간다. 이창준 차장검사는, 우리나라 GDP의 30%를 좌지우지하는 대기업 이유범 회장의 사위다. 검사장과 청와대 민정수석의 지위까지 오르게 하는 데, 단 두 달도 걸리지 않는다. 그런 그가 본 사건의 설계자였다는 반전과 투신이 이어진다. 황시목 검사는 이 모든 설계의 의도가 이 나라를 바로잡기 위한 이창준의 마지막 주문이었다는 사실을 그의 유서를 통해 뒤늦게 알게 된다. "대한민국이 무너지고 있다. 지금 현실은 대다수 보통사람은 그래도.. 2017. 11. 7.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