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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ING/정치·사회

[북리뷰]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 - 리영희

by 체리그루브 2010.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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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세지의 핵심은 미 정권이 한국을 군사 식민지화 했다는 것이다. 미국은 한미수호조약을 통해 한국의 육·해·공 전역을 자신의 전쟁지역으로 만들었으며(4조), 그러한 조약은 무기한이라는 것이다(6조). 또한 북한이 남한보다 전투력이 늘 높다는 점을 거짓  선전하여, 온 국민을 떨게 하였고, 90년대 이후로는 율곡사업을 통해 해마다 미국으로부터의 무기 수입을 부추기고 있다는 것이다. 이미 최첨단 무기 구입비용은 북한의 수 배에 달하고 있다.

그런 과정에서 미국은 한국인들의 반발이 일어날 때마다 "작전통수권 철수" 라는 안보 위협 가해왔다. 저자는 제발 국민들이 미국 군부의 거짓 선전에서 깨어나기를 바라고 있다. 그리고 남북간의 평화적 통일을 위해 어느 누구의 일방적 흡수통일보다는 정치적 의식이 높아진 이후에 통일이 되도록 시도하자고 제안한다.

요즘의 남북 정국으로 보자면, 이명박 정부의 북측 멸시의 도가 지나친 듯 싶다. 이는 남북의 평화적 통일에 절대 도움이 될리 없다. 강력한 경제적 기반을 바탕으로 북한을 흡수 통일이라도 해 볼 참인 것인지... 저러다 북한이 중국으로 홀라당 껴 안기면, 곤란한 건 우리다. 어르고 달래도 모자를 판에, 정부는 강경론만 펴니,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마음이 편티 못하다.

이 책을 읽으며 나는 그의 독서 편력에 상당한 공감을 하지 않을 수 없었는데, 다음과 같은 내용이다.

 

지금의 독서는 다르다. 그것은 한마디로 '자유인(自由人)'을 목표로 하는 모두의 노력이다. 자유인이 되고자 하는 염원에서 출발하는 누구나의 제한없는 자기 창조의 노력이다. 조금 어렵게 표현하면, 사람은 독서를 통해서 물질적 조건과 사회적 제약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자유로운 결정을 할 수 있는 존재가 되고, 자유로운 존재로서의 자기에게 필요한 상황을 창조할 수 있는 능력을 획득할 수 있다.(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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