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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미국에 관련된 도서 전문가가 기록한 미국서적에 대한 메모다. 그의 독서 이력을 따라가다 보면, 그의 미국에 대한 비판적 해석과 인용을 만날 수 있다. 그리고 그가 소개한 책들을 한번쯤 읽고 싶음 생각을 가제 보게 될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인상적이거나 기억하고 싶은 내용들을 간추려 본다.
- 한스디터 겔페르트의 『전형적인 미국인』에서 저자는 『1995년 미국 통계연감』을 출처로 하여 미국의 민족분포를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독일 20.3%, 영국·웨일스·스코틀랜드 14%, 아일랜드 13.5%, 아프리카 8.3%, 이탈리아 5.1%, 멕시코 4.1%, 폴란드 3.3%, 인디언 3%, 라틴아메리카 2.5%, 네델란드 2.2%, 에스파냐 0.7%, 그 밖의 유럽 5.3%, 아시아 2.1%.
의외로 독일인의 분포가 높다는 데 놀랐고, 아프리카계가 8.3%라는 데 놀랐고, 아시아인이 2.1%라는 데 놀랐다. 어쨌거나 1995년 자료이니, 10년 훌쩍 넘긴 현재의 민족 분포도 흥미롭다.
겔페르트는 "진정한 미국인이란 스스로 미국인이라고 의식하는 모든 시민들을" 가리킨다고 했다. 요즘, 미국인인 척하는 한국인들 많아진 거 같은데, 이런 연유에서인가?
- 저널리스트 이진은 『나는 미국이 딱 절반만 좋다』에서 공화당파와 민주당파를 감별하는 네 가지 방법이 흥미로왔다. 첫째가 외양이다. 공화당파는 당정한 복장과 깔끔한 외모로 격식을 차리는 데 비해 민주당파는 자유분방하다. 둘째, 행동과 사고발달 상황에서도 차이가 난다. 셋째, 그들이 나누는 대화다. "만약 어떤 사람이 주식과 뮤추얼 펀드, 세금 등 비즈니스와 재산 증식과 관련된 이야기를 즐겨 한다면 그는 공화당파이기 쉽다. 또 (총을 가지고 있다는 뜻의) 사턍을 즐기거나, 임신중절을 법으로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반드시 공화당이다. 이에 반해 어떤 사람이 뜬금없이 남미에 CIA가 깊숙이 관련되어 있다느니, 노동조합 위원장의 연설이 너무 보수적이었다느니, 쓰레기는 반드시 분리수거해 버려야 한다고 말하거나, 히피 스타일의 옷을 보며 '굉장히 좋군요'라고 한다면 백발백중 민주당파라고 볼 수 있겠다" 넷째, 인종과 태생지로, 피부색과 지역에 따라 양당에 대한 지지가 갈린다.
공감되는 이야기다. 나는 주식에도 관심있고, CIA나 노동조합에도 관심있으니, 나 또한 절반만 걸친 사람일 수 있겠구나 싶었다.
작은 책으로 소장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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