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월드컵 관전평 - 대한민국 vs 가나

조교성의 2번째 골 넣는 장면

이번에도 동료들과 열심히 스코어 내기를 했다. 다양한 스코어가 나왔다. 지난 번엔 좀 할만 헸던 겐 지, 대부분은 한국이 이기는 쪽으로 스코어가 포진됐다. 1:0, 2:1, 3:1, 3:2가 있었고, 비기는 쪽으론 0:0, 1:1도 있었다. 지는 스코어는 1:2, 0:1 정도? 10명이나 되는 인원이니 2명의 스코어는 중복됐다. 그리고 경기 결과, 지난 첫 경기 때도 0:0을 맞추는 이가 히나도 없더니, 이번에도 2:3을 아무도 못 맞췄다.

경기초반은 좋았다. 거세게 몰아쳤다. 문전에서 다들 어버버하다가 기세가 뒤집혔다. 가나는 한 번의 유효슛으로 1골을 만들어냈다. 지난번 경기 때에도 조규성이 자기 역할을 못한다고 생각했더랬는 전반 내내 그런 생각을 접어 둘 순 없었다. 후반에 그가 2골을 몰아 넣을 때까지 말이다.

오늘은 손흥민이 아쉬웠다. 문전에서 볼을 소유했던 시간이 길었음에도 어찌할 바를 몰라 어버버했다. 그냥 다른 컨디션 좋은 공격수로 대체할 순 없었던 걸까? 우리가 지금까지 보아오던 손흥민이 아니라서 아쉬웠다.

확실히 이강인이 후반 10분에 들어오고 나서 경기 기세가 반전됐다. 신기한 친구다. 2골 모두에 직간접적으로 모두 관여했다. 기본적으로 볼을 뿌릴 줄 아는 머리 좋은 선수다. 그런데 내심, 중앙의 이강인에게 볼을 안 주는 모습이 뒤로 갈수록 너무 아쉬웠다. "이강인 쪽으로 주란 말야!" 답갑해서 TV에 대고 호통을 쳤다.

황의조는 존재감이 1도없었다. 김진수는 운이 없었다. 골키퍼는 제 정신이 아니었다. 미친듯한 선방이 나오지 않았다. 모두들 날카로움이 없었다. 특히 막판. 심판도 도움이 안됐다. 그덕에 벤투 감독은 레드카드를 받았다. 그럼 어떻게 되지? 포르투갈 전은 감독없이 치뤄야 하는 건가? 빅피쳐는 설마 아니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