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은 조직원, 지미 콜론은 무고한 사람을 많이 죽인 공으로 경찰의 예의주시 표적일뿐만 아니라, 가족에게도 버림 받았다. 그러던 어느날 아들, 마이클이 보스의 아들에 의해 죽임당할 위험에 처하고 이를 저지하려던 것이 그만 보스의 아들을 죽게한다. 평생 함께 하자던 보스는 충성스런 부하였던 그와 아들을 죽이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그가 누구인가 현역 최고의 총잡이 이자 해결사. 따라오는 조직원 그 누구든 그를 막을 수 없다.
나비의 작은 날개짓은 보스의 아들로부터 시작되었다. 보스는 아들을 두고 살아생전 어쩌다 저런 괴물이 되었는가 되묻는다. 무자비한 아비를 보고 그래도 되는 줄 알았겠지. 아들은 알바니아계 마약 밀매상을 중계하겠다고 자처하여 아버지를 찾아뵙게 한다. 그러나 보스는 도울 마음이 없다. 좋게 해결해도 좋았겠으나 망나니 아들에게 "네 일이니 스스로 마무리 지으라" 한다. 아들은 이미 거액의 현금을 받은 상태다. 난감하지만 알바니아 일당을 난사하여 죽인다. 그리고 이를 우연히 보게된 그의 아들, 마이클 마저 죽이려든다.
죽음의 칼춤은 리암니슨에게서야 중단된다.
이 영화를 보며 이런 질문이 정리된다. 만약 보스가 알바니아인의 제안을 받아들였다면, 이 사단이 났을까? 만일 자신의 아들이 해결하도록 하지 않고, 스스로 아들이 선수금으로 받은 돈을 지불했으면 이렇게 됐을까? 만일 보스가 호혜의 마음으로 자신이 키운 괴물(아들)의 죽음을 받아들이고 오랜 동료의 사과를 받아들였다면?
인생에 있어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러나 영화에서 리암니슨이 이런정도의 전투력을 가진 인물인 줄 알았다면 당장 복수를 중단시켜야했다. 오랜 동료였는데, 조직이 커짐에 따라 과거 생사고락을 함께한 최고의 부하는 차츰 'one of them' 이 되어야 했다. "왜 그렇게 몰골이 안좋냐?"는 보스의 질문은, 어쩌면 자신 그렇게 이르도록 해 자처한 몫도 있겠다. 그래서 잊고 살았던 거다. 수많은 죽을 고비에서 자신을 구해줬던 그를 말이다. 그리고 모든 조직원이 죽고, 도망치는 신세가 된 자신의 처지를 자각하고서야 더럭 겁이났다. 정차한 기차 사이를 달리고 달려 숨어보지만 끝내 등을 보이고 만다.
이 영화는 그토록 아들과 화해 하려했던 아버지가 그 꿈을 이루고, 아버지의 희생으로 아들의 가정은 평화를 지키게 된다. 평생 증오했을 아버지로부터. 아버지에 대한 오해를 조금은 풀었겠지? 인생은 오해의 연속인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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