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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CHING/영화

[영화리뷰] 엣지 오브 투모로우

by 체리그루브 2022.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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넋을 놓고 봤다. 이런 스토리 전개는 어떻게 가능한 것인지 감탄이 절로났다. (원작은 일본의 라이트 노벨) 외계인침공에 맞선 지구인 연합군의 대격돌. 그런데 번번히 밀려나 유럽 대륙 전역이 그놈들 지배에 들어갔다는 거. 그리고 이번에 준비된 대대적 공격은 마치 2차세계대전의 D-Day를 연상케 했는데, 도무지 이길 방법이 없다.

군인을 모집하는 공보 담당 소령은 이 와중에 이등병으로 강등되어 전장에 몰리지만 외계생명체의 푸른 빛을 내는 알파를 쏴 죽이는 통에 푸른 피를 뒤집어 쓰게 되고, 죽으면 이전 일이 생생한 꿈처럼 리셋된다. 이것은 외계생명체의 진화된 생존 본능이고, 시간을 다스릴 줄 아는 숙주인 오메가가 저들을 조종하며, 이기는 전쟁으로 매번 리셋한다는 것이다. 그런 능력이 주인공인 톰크루즈에게 생긴 것이다.

황당무개하지만 영상만 놓고 보면 그리 허술하지 않았다. 되돌아 가고 싶은 후회의 연속이 인생인 것을 보면, 어렵지 않은 플롯인데 이걸 이런 영화의 스토리로 연결했다는 게 신기했다. 분명 타임슬립인데, 매번 같은 날로 수백, 수천 번 돌아가 (게임적 루프 구성) 기어이 승리하고야 마는 전개다. 인류의 승리가 거기 있었고, 주인공의 희생이 빚어 만든 결과라는 점이 아무도 모르는 비밀이다.

여주의 첫인상이 엄청 인상적이었는데, 알고보니 <시카리오>의 에밀리 브런트였다. 하마터면 모를 뻔했다. 묘한 분위가 어쩐지 어디선가 본 것 같은데, 매력적이고 가녀린데 역전의 용사다. 그녀는 일찌기 톰크루즈와 같은 경험을 했었고, 전투중 부상으로 수혈을 받게 되면서 그 능력이 소멸된 군인이었다. 그녀가 아니었다면 케이지는 오메가의 존재 조차 알지 못했을 터였다.

오래간만에 본 지구 침공 타임슬립 영화다.  웨어러블 전투 장비도 기발했고, 드론 처럼 날아가 공습을 돕는 수송기도 괜찮았다. 그런 왜 지구인은 전투기를 사용하지 않은 것인지 모르겠다. 왜 구지비 2차 세계대전에서야 쓰던 무리한 침투 작전을 펼쳐 적의 소굴에 들어가려 했던 것인지 말이다. 그리고 마지막에 케이지 어떻게 살아남 게 된 것일까? 오메가가 죽었는데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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