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넌트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지나고
한참 뒤늦게 봤다.
영화소개 프로를 통해 한 번쯤은 봤을 법한 데,
그러지도 못했다.
이제야 보고나니, 가슴이 먹먹해 진다.
미 서부 개척시대 보다 조금 이른 시기의
동물 가죽사냥꾼들의
생존 탈출기를 다룬 영화일 줄이야.
게다가 주인공 글래스가 곰에게 죽을만큼 당한 끝에
살아나는 과정이 처절했다.
굉장히 인상깊었던 장면을 꼽는다면,
첫째, 곰과의 사투
둘째, 가족을 잃은 포니족 인디언의 도움으로
살아났는데, 일어나보니 다른 백인 무리에 의해
죽임을 당한 아이러니.
셋째,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말의 배를 가르고
기어 들어가는 매우 인상깊은 장면
넷째, 극 전체를 타고 흐르는 아들에 대한 절절한
복수부심이라 하겠다.
우리사회는 레버넌트의 글래스와 닮았다.
두 번의 기형적 정부를 지나면서 엄청난 부채를
떠 안게 되었고, 치명적 상처까지 입었다.
그중 제일 마지막은 황교활의 사드배치!
그 결정적 한 방으로 한류니 뭐니, 모두 겉히고
경제는 곤궁에 빠지게 된 것이니, 이 또한 책임을
아니 물을 수 없을 거리라 본다.
그러나 사드 책임 전에 우리는 쫓을 것이 있다.
글래스가 자신의 아들을 죽인 그 범인을 찾아
추적하던 것처럼. 국고로 환수할 돈들은
모두 찾고, 정상적으로 돌려놔야 한다.
사드배치 정국이 열린 마당에야 어쩌면 대중국
무역을 탈피하는 좋은 기회가 열린 것으로 봐도
될 것이다.
어쨌든 우리는 지난 잃어버린 9년을 빠르게
회복해야한다.
요즘 시국도 어수선한데, 꼭 MB정부에 대한
정치적 보복이 필요하냐고 하는데, 그건 말도
안되는 것이다. 그대로 도망치게 둘 것인가?
절대 안될 일, 그건 이 레버넌트가 던지는
메시지와도 다르지 않다.
기필코, 끝까지 최선을 다해 찾아야 한다.
국민적 관심은 오직 거기에 있기에!
'WATCHING >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리뷰] 범죄도시 (0) | 2017.11.25 |
---|---|
[영화리뷰] 택시운전사 (0) | 2017.10.03 |
[영화리뷰] 저수지 게임 (0) | 2017.10.03 |
[영화리뷰] 스타워즈 로그원 (0) | 2017.08.16 |
[영화리뷰] 그랜토리노 (2) | 2014.01.1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