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저자의 집안은 대대로 내려오는 엄격한 유교집안이었다. 그러던 중 어머니가 병을 앓게 되고 병원, 사찰 등 안 찾아가 본 곳이 없었다. 마지막으로 지푸라기라도 붙잡는 심정으로 지인과 함께 교회에 갔는데, 거기서 병고침을 받았다. 그때부터 어머니는 기도와 신앙생활을 시작했다. 자연히 저자를 포함한 3남매는 철저한 신앙교육 하에 자라게 되었다.
저자는 방언 기도하는 어머니가 부러웠었는데, 그도 부흥회를 통해 방언을 받아 몇 시간이고 기도하는 경험을 했다. 기도하면서 하나님을 위해 주어진 공부도 열심히 해야한다는 사명을 깨달았다. 고등학교 때는 강남에서 다녔는데, 고액과외를 하는 친구들에 비해 학습 환경이 너무 열악했다고 한다. 그는 더욱 하나님께 지혜를 구했다. 누군가가 꿈을 물어보면, "목사"라고 대답해 자연히 왕따를 당하기도 했지만, 즐거워했다. 매해 목표를 향하여 열심히 공부했다고 한다.
그러나 고3 학력고사를 앞두고 허리 통증이 심해져 병원을 다녀야 했다. 진통제를 맞으며까지 시험을 치뤘으나 서울대 영문과를 낙방했단다. 엎친데 겹친격으로 부모님 두분이 교통사고를 당해 장남으로서 상당한 재수기간을 뒷바라지하며 보내야 했다. 당당히 대학생이 된 친구들은 위로해 준다고 모인 곳에서 그에게 "하나님은 없다"며 충고했다고 한다. 서러움을 누루고 자기 반성의 기도를 하며, 시험을 준비했고 이듬해 서울대 종교학과에 입학했다. 허리때문에 늘 병원을 늘 다녀야 했기에 시간이 없었지만 매순간 기도하고 집중하여 공부했다고 한다.
그는 수업에 임하는 자세도 남달랐는데, 수업을 마치 예배와 같이 임했고, 경건하게 생각했으며, 교수와 자신이 남극에 단 둘이 있는 듯이 이미지화 하여 집중력을 높였다고 한다. 강의는 점수를 짜게 준다는 폭단수업도 마다않고 도움이 되는 것에 모두 도전했다. 공부를 시작할 때에는 기도와 성경을 무엇보다 앞서 했으며, 독서도 철저히 했는데, 교수의 추천도서를 모두 찾아 읽으려 노력했다. 리포트도 최소 보름전에 모두 써놓고, 기도하며 교정했다고 한다.
학부 2학년때에는 실수로 4학년 과목을 듣게됐다. 까다롭기로 유명한 윤이흠 교수에게 배우게됐는데, 매번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고 수업에 임하면서 교수로부터 칭찬을 듣게 되었고, 국책프로제트인 '한국인의 종교관에 대한 구조적 연구' 팀에 합류하게 되면서 우리나라의 석학들로부터 많은 것들을 배우게 됐다. 처음 이 제안을 받았을 때, 종교학 특성상 인본주의에 빠지게 될 것을 우려했으나, 그럼에도 느부갓네살의 엘리트 교육을 받았던 다니엘처럼 기도하면서 열심히 공부했다고 한다.
한국 정통사림의 마지막 계보이신 유학자 금장태 교수로부터 유학을 사사받았고, 불교를 연구하며 인간이 만들 수 있는 최고의 종교라는 인상을 받았다고한다. 그가 하도 교수들 사이에서 사랑을 받아서인지, 그를 시기하고 질투하던 많은 석박사 선배들도 그의 순수한 마음을 알아 나중에는 오해를 풀기시작했다고 한다.
이렇게 빠듯한 학업 일정에서도 그는 제자훈련, 리더훈련, 전도폭발 등의 훈련을 소화했고, 야학을 통해 많은 청소년들에게 하나님을 가르치고, 공부 방법을 가르치며 꿈을 갖게하는 일을 병했했다고 한다. 그는 서울대 총평점 99.26의 놀라운 점수로 수석 졸업하고, 현재는 총신대학원을 나와 신반포 교회에서 부사역자로 섬기며, 다니엘 학습법을 알리는 일에 힘쓰고 있다고 한다. 그는 앞으로 30년간 300명의 숨겨진 다니엘을 발굴하고 키우는 일에 자신을 자신의 사명으로 알고 살겠다고 다짐한다.
느낀점
저자의 이야기를 들으며, 하나님께 모든 상황을 의지하고, 뜻을 정하여 살아간 그의 삶에서 큰 도전을 받았다. 시련의 시간이 오기 전, 학창시절부터 꾸준히 기도와 성경읽기를 게을리 하지 않았던 점이 그의 삶에서 커다란이 힘이 되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일단 너무 속이 상하니까 기도하지 않으면, 하나님께 계속 말씀드리지 않으면 도저히 하루를 살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정말 살기 위해 부르짖어 기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p.49)
그에게 있어서 기도는 생존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자녀에 대한 신앙교육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다시금 깨닫는다.
오늘을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은 교회를 다니거나 다니지 않거나 인본주의 교육에 너무 익숙해져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사명감 갖고 살기보다는 자신의 이익과 부와 행복을 위해 살아가는 경우가 많음을 본다.
골리앗과 같은 세상의 인본주의 엘리트들은 하나님의 존재를 무시하거나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으며 그분에게 지혜를 구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이 세상의 중심이 바로 자신이고 자신의 노력과 지혜와 힘을 의지하기에 하나님께 절박함을 가지고 지혜를 기도하지 않습니다.
대저 의인은 일곱번 넘어질지라도 다시 일어나려니와 악인은 재앙으로 인하여 엎드러지느니라 (잠24:16)
저자도 늘 이러한 세계관에 맞서 신본주의 교육을 부르짖고 있다. 그런 면에서 하나의 방법으로 553 다니엘 학습법이나, 자녀에게 엄격한 신앙훈련을 요구하는 교육은 처음의 우려(사실 신앙훈련이라는 명목 하에 귀한 자녀에게 회초리를 휘두를 것까지 있겠는가 하는 생각도 했던 것이 사실이니깐..)와는 달리 좋은 결과를 갖게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마음이 드는 것이 혹시 저자의 화려한 결과를 따라 하고픈 속된 욕망에서 기인한 것은 아닌지, 조심스럽게 반성해 본다.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소망하며 어린날을 준비하도록 자녀를 훈육해야 겠다. 학부모인 내게도 이런 의미에서 각성이 되었던 저자의 목소리를 들어보자.
학부형들은 더 이상 믿음의 자녀들에게 쓰레기 같은 인본주의 성공 신드롬을 주입시키지 마십시오. 그것은 생명의 길이 아닌 죽음의 길입니다. 주일 예배에 빠지고 그 시간을 아껴서 공부한다고 한들 실제로 성적은 많이 오르지 않습니다. 만일 성적이 올라서 그가 서울대 의대를 간다 해도 하나님의 기준으로 보았을 때 그것은 결코 성공이 아닙니다. 그것은 저주입니다. (p.174)
나의 아이가 하나님을 다음의 글처럼 생각지 말도록 잘 훈계해야겠다.
교회에 출석하는 많은 학생들이 생각하는 예수님은 자기의 꿈을 이루는 데 적절하게 도움을 주는 요술램프의 요정이지, 나의 전부를 드릴 만한 인격적인 존재가 아니었습니다. 그들에게 예수님은 내가 어려울 때 필요한 나의 좋은 Helper이긴 하지만 나의 삶과 Master는 아닙니다. (p.103)
다만, 하나님과 한 팀을 이뤄 공부하는 방법이 잘 습관화 되기만을 바랄 뿐이다.
어릴수록 아이들이 하나님과 한 팀이 되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공부하는 다니엘 아침형 학습법을 전수시켜 주십시오. 어릴수록 더욱더 순수하게 받아들여 그만큼 눈부신 성장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여러분도 경험하시게 될 것입니다. (p.210)
저자가 대학에서 종교학을 배울 때의 심정을 알 것 같다. 나만해도 쉽게 그 인본주의 학문과 종교학 심취해 헤어나오지 못했던 경험을 했었으니 말이다.
서울대학교에서 훌륭한 교수님들의 명강의를 듣다 보면 정말 치열한 영적 싸움이 벌어집니다. 기도하지 않으면 절대 그 싸움에서 이길 수 없습니다. (p.93)
아마도 그가 이러한 영적 싸움을 잘 감당했던 것도 그의 어린날부터 몸에 밴 새벽기도의 습관 때문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무엇보다 체험이 있었다.
기독교는 체험의 종교입니다. 하나님을 체험하지 않고 지식으로만 안다면 도저히 이 세계를 감당할 수 없습니다. 머릿속에 있는 생각만으로 세상을 바꿀 수 없는 까닭은 하나님께 능력을 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 제대로 쓰임 받으려면 탁월한 세상 실력만 가지고는 통하지 않습니다. 영성과 인격과 실력을 고루 겸비해야 합니다. 따라서 기도 없이 영적인 것이 성장할 수 없는 것입니다. (p.110)
자녀에 대한 훈육방법에서 뿐만 아니라, 저자의 신앙관을 나의 삶의 태도에도 조명해 보는 귀한 시간이었다. 노동절을 맞아 한가하게 서재에 앉아 집중해서 읽을 수 있는 시간이 소중하고 감사했다. 그의 글을 읽으며 생각한 하나님은, 역시 위대하시고 오늘 도 한 팀을 이뤄갈 한 사람을 찾는 분임을 생각했다.
다니엘 학습법(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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