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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영화18

[영화리뷰] 퓨리 두 번째로 다시 봤다. 처음은 왠 모텔 방이었다. 출장 가서 묶었더랬는데, 무심코 틀은 케이블방송의 영화가 시선을 뗄 수 없게 했다. 그리고 이제 막 넷플릭스 영화를 정식으로 봤다. 정말 탱크 하나가 그렇게 믿음직스러운 괴물인가 싶었다. 그리고 브래드 피트의 시크한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전쟁은 무자비하게. 하지만 내사람은 지킨다. 임무는 어쨌든 완수했는데, 사람은 없다. 이게 내가 처한 현실에서 교훈으로 삼을만한 퓨리의 메시지려나? 2022. 9. 7.
[영화리뷰] 그린존 믿고 보는 맷데이먼 주연의 이라크 참전 영화. 사담후세인이 대량살상무기를 갖고 있다는 제보로 미군이 투입됐으나 실상은 없는 일. 모두 사담후세인을 잡기 위한 고위 관리의 자작극. 이 사실을 파헤치는 일개 특임대 군인, 맷데이먼의 내부고발기. 화려한 액션은 없지만, 극히 사실적이고 긴장감 넘치는 전개. 그러나 김빠지는 결말. 이것이 인생. 그래도 마지막 부분에 언론사로 흘리는 보도 자료는 통쾌. 고위관계자 말대로 바뀌는 건 별로 없음. 무고한 희생만 있었을 뿐임. 밀러 준위의 용기있는 행동에 박수. 난 절대 저렇게 못할 거임. 프레드는 왜 알 라위를 쏜 것인지 설명을 해줘야 할 것 같은데, 아무튼 알 라위는 이라크 내 도적같은 부패한 군간부였던 거고, 프레드는 지금까지 복수를 엿보고 있다가 밀러에게 접근한.. 2022. 9. 6.
[영화리뷰] 밀리언달러 베이비 마음이 불편해지는 영화다. 뭔가 한 방이 있겠지 싶게 끝까지 놓지 않았던 후반부엔, 성공 바로 앞에서 꼬꾸라지는 모습을 보고 인생의 반전은 없는 법인 건가 싶게 자조가 느껴졌다. 이 불편함의 정체는 시간을 두고 정리해야 겠다. 2022. 9. 6.
[영화리뷰] 마스터 앤드 커맨더 영국과 프랑스 군선 간 쫓고쫓기는 19세기 해상전투 영화다. 아메리카 해협을 돌고돌아, 갈라파고스섬 근처 태평양에서 벌어지는 범선 간의 치열한 전투씬과 지난한 추격이 매우 극적이게 잘 그려져 있어서 흥미로웠다. 돛을 펴고 접는데 따르는 사람들의 수고로움과, 함선 내에서 벌어지는 일반 선원과 장교 간의 갈등, 의사와 함장 간 갈등이 벌어지지만, 함장은 언제나 기민하게 (주저했지만 대체로 단호하게)의사결정을 내렸고, 때로는 소수의 희생도 감내해야했다. 러셀크로우가 이끌어가는 그 배는, 작개는 우리 개개인의 마음이라고도 생각했고, 우리 작은 공동체, 직장의 리더십이거나, 좀더 큰 의미에서 국가적 리더십이라고까지 의미부여 해봤다. 수많은 결단 속에 오늘의 내가 망망대해에 떠 있는 것이고, 공동체와 나라가 항해하.. 2022. 9. 5.
[영화리뷰] 스타워즈 로그원 스타워즈 로그원을 봤다. 언제나 느끼는 바지만, 스타워즈의 두 갈등 축인, 제국군과 연합군의 싸움은 서구와 이슬람 간의 끝나지 않는 전쟁처럼 느껴졌다. 초중반 시가전인 게릴라성 전투도 그랬고, 스토리 후반부에 펼쳐지는 전면전도 그랬다.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치고 빠지는 식의 전투에서 느껴지는 이러한 서구와 이슬람 간의 충돌 연상은 비단 나만의 편견인 것일까? 이미 이라크나, 아프가니스탄 폭탄테러에서도 자주 일어나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이런 정서를 미국인들은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인지도 의문이고, 반대로 이슬람에서는 이런 영화를 보면서 어떤 기분이 드는 것인지도 궁금하다. 이 영화의 스토리는 1977년에 개봉한 스타워즈 1편과 이어진다. 바로 "데스 스타" 설계도 탈취에 대한 스토리. 이.. 2017. 8. 16.
[영화리뷰] 그랜토리노 예전에 봤을 때, 잔잔하면서도 진한 감동을 받았던 기억이 있는데, 스토리는 전혀 기억나질 않아 다시 보는 계기가됐다. 스토리는 대략 이렇다. 한국참전 용사였던 주인공 할아버지는 자식들에게도 살갑게 대해주지 못했고, 스스로도 참전 때 저지른 참혹한 살상의 죄의식을 고통스러워하며 살아간다. 그런 그의 동네에 차츰 동양인들이 정착하기 시작하더니, 동양 소수민족 몽족 이웃이 옆집으로 떡하니 들어오게 된다. 그 이웃의 아들 타오가 이 노인이 아끼는 자동차 "그랜토리노"를 훔치려다가 미수에 그치고 마는데, 이는 동네 불량배들의 사주였음을 알게 되고, 차츰 타오의 앞날을 걱정해주며 도움을 준다. 타오의 누이인 추는 밝은 성격으로 타오와 이 노인을 연결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그러던 어느날 불량배들에게 추가 성폭력과 구.. 2014.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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