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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CHING/드라마56

[드라마리뷰] 나쁜녀석들 이 드라마는 2가지 시사점을 제공한다. 강력범죄 소탕에 따른 경찰의 희생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대안. 나쁜 놈 때려 잡는 나쁜놈들을 내세울 수만 있다면, 최소한의 희생으로 안전한 사회를 만들 수 있을 거라는 대안이다. 이유는 대부분 경찰도 가정이 있고 다른 소시민과 마찮가지로 밥벌어먹고 살기 위해 지원한 분야일 뿐이기 때문에 목숨걸고 하는 정의 사회 구현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고백. 따라서 강력 폭력사건은 범죄자들의 생리를 잘 아는 놈들에게 맡겨 처리하게 하자는 것이다. 그리고 일처리가 잘 되면, 성공 대가로 형 감량을 주자는 것. 신선한 의견이다.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알 수 없지만, 적어도 경찰들도 목숨 두 개가 아닌 이상 평범한 가장이고, 모두들 사명감으로 똘똘 뭉친자들만은 아닐 거란 것을 새.. 2017. 12. 7.
[드라마리뷰] 더케이투(K2) 대한민국 군대에서 불명예 제대후, 외국용병부대로 나가 일을 하던 김제하(지창욱 분)는 인터폴 추격을 피해 다시 한국으로 들어오고, 기업형 경호 업체인 JSS에 들어간다. JSS 는 최유진(송윤아) 소유의 기업이며, JB가문의 경호와 기업 전체의 보안 업무를 처리한다. 비록 JB 그룹은 동생 최성원(이정재 분)에게 빼았겼지만, 남편 장세준 의원을 대통령으로 만들어 JB그룹을 되찾으려는 원대한 계획을 갖고 있다. 한편 장세준(조성하 분) 의원은 그런 아내의 속내를 알고도 사랑하던 사람과의 사이에서 낳은 딸 안나(임윤아 분)를 인질로 삼고 있는 아내의 비위를 맞추며 대권도전에 따른다. 이런 스토리를 배경으로하여, 오해로 빚어진 작은 원한이 소녀 안나에게서 싹트고 자라나, 자신의 계모와 친부의 대권 도전마저도 .. 2017. 12. 4.
[드라마리뷰] 부암동 복수자들 밝고 명랑한 드라마다. 복수자들이라고 해서 처음 생각은 스릴러물일까 했는데, 복수 품앗이를 하는 아낙들의 깜찍 바랄 코믹물 정도라 해야겠다. '법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의 복수를 꿈꾸는 이들의 모임은 치밀한 복수 계획보다는 서로를 위로해 주고, 필요를 채워주는 모임의 성격이 더 강했다. 여운이 남는 서너 장면을 떠올려 봤다. 우선 혼외자에 대한 시선 하나가 들어왔다. 김혜정(이요원 분)은 남편이 바깥에서 낳아 데리고 들어온 아들로 인해, 복수를 결심한다. 그러나 김혜정 자신도 혼외자였던 것. 대기업의 딸이라고 정략결혼하여 가정을 이루었지만, 항상 외롭기만 한 그녀에게 다가온 또다른 혼외자 아들은 남편을 상대로 싸워야 하는 자신에게 뜻밖의 든든한 우군이 되어준다. 그런 아들에게 건네는 그녀의 말은 "네가 .. 2017. 11. 23.
[드라마리뷰] 굿와이프 통괘한 법정드라마인데, 마음이 불편하다. 깨어진 가정이 회복되지 못한 채 끝난 것이 아쉬워서겠다. 드라마 시작부분에 등장했던 설거지 하던 아내는 화려한 변호사로 변신하여 일과 가정을 너끈히 양립하며 남편과 별거하고, 자신의 사랑(외도)도 지켜간다. 문제의 시작은 남편의 외도인데, 타이밍상 해명이 늦어지고 구차해지면서 오해만 깊어갈 뿐 결국에는 정서적 이혼 상태로 남아 쇼윈도 부부로만 겨우 유지하는 수준에 이르는 결말이라니.. 다른 송사들은 시원스레 결말을 해피하게 끝내주면서도 정작 자기의 문제는 이렇게 종결짓는 게 굿와이프라니, 아이러니다. 어쩌면 나는 15년 경력단절 전업주부가 하루아침에 천재적 재능으로 남편을 함정에서 구해내고 다시 가정으로 돌아간다는 순진한 결말을 기대했기에 이처럼 착잡한 것이 아닐.. 2017. 11. 18.
[드라마리뷰] 시그널 2014년 드라마 [미생]이 우리 일상에 던저준 화두는 갑을 사회와 갑질 논란의 불씨였다. 그 해의 또다른 화두는 세월호 였으니, 이는 어린 학생들을 수장하면서까지 감추려던 정부의 조작이 있었던 것이 보도를 통해 알려지고 있다. 그후 2016년 [미생] 제작팀은 시대의 메시지를 담은 드라마, [시그널]을 선보이며, 또다른 화두를 던진다. 마치 14년도에 미처 담지 못했던 메시지를 던지기라도 한 것처럼 다음 대사에 고스란히 담아낸다. "포기하지 않는다면 절대 처벌할 수 없을 것 같던 권력을 무너뜨리는 일도 16년 동안 그토록 찾아 헤맸던 사람을 만나는 일도 가능할 수 있다. 포기하지 않는다면, 희망은 있다." 비록 과거와 현재의 무전 교신을 통해 미제사건을 종결해 가는 과정이었지만, 무수한 미제 사건은 권.. 2017. 11. 12.
[드라마리뷰] 비밀의 숲 어느날 서부지검의 스폰서를 대던 건설사 사장이 살해된다. 이 사건을 파헤치는 황시목 검사는 처음부터 이창준 차장검사를 의심했으나, 사건이 조명될 수록 다양하게 얽힌 인물들의 사정이 드러나면서 미궁에 빠지고, 결국 서부지검의 부패척결을 위해 특임검사로 임명받아 사건을 처리해 간다. 이창준 차장검사는, 우리나라 GDP의 30%를 좌지우지하는 대기업 이유범 회장의 사위다. 검사장과 청와대 민정수석의 지위까지 오르게 하는 데, 단 두 달도 걸리지 않는다. 그런 그가 본 사건의 설계자였다는 반전과 투신이 이어진다. 황시목 검사는 이 모든 설계의 의도가 이 나라를 바로잡기 위한 이창준의 마지막 주문이었다는 사실을 그의 유서를 통해 뒤늦게 알게 된다. "대한민국이 무너지고 있다. 지금 현실은 대다수 보통사람은 그래도.. 2017. 11. 7.
임시조치된 글입니다 권리침해신고가 접수되어 임시조치된 게시글입니다. 2017. 11. 1.
[드라마리뷰] 나인 : 아홉 번의 시간여행 과거를 되돌릴 수 있다면, 나는 무엇을 되돌려 놓을 수 있을까? 꿈같은 이야기를 대리 실현해 주는 드라마를 보면서, 극적 긴장감을 만끽할 수 있었다. 최진철이라는 인물이 있었다. 처음부터 그렇게 사악한 사람은 아니었다. 그러나 친구의 죽음을 기회를 삼아, 폭력배를 동원해 병원을 자기 것으로 만들고, 그 가족을 협박한다. 그는 병원을 이용하여, 많은 재력을 얻고 줄기세포(?) 연구를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오른다. 주가조작도 마다않았을 터였다. 그동안 많은 희생자들을 낳았다. 그는 선한 얼굴로 행세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본색을 드러내고야 마는 집념, 집착의 화신이었다. 악은 그렇게 승승장구했다. 그런 악에 대한 심판은 시청자들의 주 메뉴다. 이 타임슬립 드라마는 그런 의미에서 악을 응징 해야만 했다. 물론 .. 2013.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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