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읽고보고쓰고
WATCHING/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 - 드라마리뷰

by 체리그루브 2022. 12. 18.
728x90

 

1화 줄거리

사채빚 자살소동 사건

한강다리에서 자살소동이 발생한다. 이때 철제다리 아치를 타고 천지훈 변호사(남궁민 분)가 자실자를 타이른다. 우연히 지하철 화장실에서 천원짜리 수임료를 받는다는 변호사 광고를 보고 연락했던 것을 천변호사가 잊지 않고 온 것이다. 천변은 수임료 천 원을 받고 의뢰를 수락한다. 굉장히 그로테스크 하다.

천변은 사무장과 함께 의뢰인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문제가 시작된 사채업소를 간다. 그러나 사무실은 텅텅 비었고, 출출하던 천변호사와 사무장은 짜장면과 탕수육을 시켜먹는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백마리(김지은 분)와 수사관들이 들이닥치는 게 아닌가! 천변과 사무장을 사채꾼들로 오해한다. 천변은 자기 사무실이 아니라고 항변하고, 백마리도 검찰에서 압수수색하러 나왔다고 알린다.

이때 등장한 사채업자들! 그런데 여기 사채업자들의 두목이 천지훈 변호사와 아는 모양새다. 압수수색 나온 검사와 수사관들을 돌아보면서 천변에게 상황을 모면하게 해달라 부탁한다. 결국 천변은 이 부탁을 수락하고, 수색영장에 "야간 집행: 해당사항 없음"이라는 내용을 토대로 이 극적인 상황을 모면하게 해준다.

이어 천변호사는 본인의 의뢰인을 데려와 사채업자들에게 대면시킨다. 알고 보니 의뢰인은 사채업자에게 3000만 원을 빌렸는데 이자가 불어나 1억이 된 것. 천변호사는 본인이 계산해 보겠다며 계산기를 두들기고, 1억 3만 원이라는 숫자를 사채업자에게 보여준다. 좀전에 검사들을 물려내준 수임료를 계산한 결과 값이란다.

사채업자는 결국 천변의 언변을 버티지 못하고, 오히려 돈을 더 얹어 의뢰인에게 돌려준다. 천변은 "이제부터 열심히 살라"면서 유유히 떠난다. 아우라가 어후~

전과 4범에 대한 편견

어느 지하철 화장실로 술 취한 사람이 소변을 보고 있는데 계속 비틀비틀 거린다. 이때 한 남성이 화장실에 들어와 비틀거리는 취객을 부축했다. 하지만 취객은 소매치기라고 소리친다. 물에 빠진 사람 구해놨더니 봇다리 내놓으라는 격.

이 취객을 부축했던 사람은 한때 소매치기 전과 4범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열심히 자기일을 하는 가정의 가장이다. 몸 아픈 딸 때문에 경제적 부담은 있지만 딸앞에서 좋은 아빠이고 싶어한다. 그런데 상황이 꼬여버렸다. 아무도 믿어주지 않는다. 모든 상황을 알게 된 천변호사는 이 사건을 수임하기로 한다.

한편 백마리는 천변호사의 의뢰인을 만나 심문하고 있다. (아니 이 드라마엔 변호사와 검사가 둘 밖에 없나?!) 의뢰인은 계속해서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지만 백검사는 지금 이 상황을 어느 누가 믿어주겠냐며 현실을 직시하고, 선처를 바라는 쪽으로 생각해보라고 조언한다. 이에 의뢰인은 고민 끝에 허위의 반성문을 쓴다.

천변은 이 재판을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시킨다. 법정에 선 백마리 검사와 천지훈 변호사는 날 선 공방을 이어간다. 그리고 천지훈 변호사는 국민 배심원들에게 지금의 피고인을 전과 4범이라는 프레임을 벗고 이 상황을 다시 봐달라고 부탁하는데 배심원들은 아직까지도 전과 4범이라는 편견에서 못벗어난다. 천변은 법정에 새로운 증거를 채택해달라고 요청하고, 백마리는 강하게 증거 채택을 거부한다.

2화 줄거리

백마리가 본 증거는 빈 상자였다. 이건 일종의 증거라기 보다는 법정의 모두를 각성 시키기 위한 천변의 장치였다. 무죄추정의 원칙에 입각하여 유죄 추정의 원칙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다들 전과 4범이라는 프레임을 내버릴 것을 재차 주문한다. 피고의 범죄를 입증할 증거도 없이 피고를 범인으로 몰아세울 수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천변은 배심원들에게 피고를 '지갑을 훔칠 것 같은 사람'으로 바라보지 말고 '지갑을 훔치려다가 붙잡힌 사람'이 맞는지 봐달라며 정중히 호소한다. 이에 백마리 검사는 피고인의 딸이 아프다는 사실과 병원비를 감당할 수 있는 형편이 되지 않는다면서 이런 이유로 피고인은 범죄를 일으킬 동기가 충분하다고 반박한다.

이에 천변호사는 자신이 변호해야 할 피고인에게 과거에는 범죄를 주로 어디서 벌였는지 묻는다. 그리고 피고인은 어이없어했지만 과거 자신이 범죄를 저지를 때 은행이나 백화점 같이 일반인들이 현금이 많이 들고 다니는 곳을 택했다고 대답한다. 이때 백마리 시보는 피고인이 오른손을 다쳐서 왼손으로 범죄를 진행했을 것이라며 몰아세웠다.

천변호사는 이번 사건의 신고자를 증인으로 불러 세운다. 눈을 감게 하고 피고인에게 지갑을 훔쳐보게 시킨다. 증인은 자신의 지갑이 없어진 것을 느끼지 못한다. 정신이 멀쩡해도 느끼지 못했는데, 어떻게 술취한 상태에서 소매치기인줄 알았냐는 거다. 일단 신고해 놓고 보니 전과 4범이라, 더욱 확신을 굳히게 된게 아니냐는 것이다. 반박 불가다. 심지어 피고인은 절도 4 범이지만 현장에선 단 한 번도 걸리지 않았던 프로 중의 프로라고 추켜세우며 지금의 상황을 합리적으로 의심해보라며 배심원들을 설득한다. 법은 10명의 범인을 놓치더라도 한 명의 억울한 사람을 만들어선 안된다고. (크~ 명언이다.) 결국 피고인은 배심원들의 만창일치 판결에 의해 무죄를 선고 받는다.

백마리의 변호사 인턴(시보)생활

백마리는 원래 유명한 법무법인 '백'그룹의 대표인 백현무(이덕화 분)의 손녀다. 그리고 백마리는 그녀의 동기들과 함께 법무법인 백에서 시보 생활을 하기 위해 백현무를 찾아간다. 백현무는 그녀의 동기들에겐 좋은 팀을 배정을 해주지만, 백마리에게는 천지훈 변호사 사무실 주소를 건네주며 그 곳에서 두 달 간 시보생활을 하고 돌아올 것을 명한다.

백마리에게는 적지않은 충격이었다. 게다가 천지훈 변호사는 "시보자리라도 하나 드릴까요?" 라며 제안하지만 발끈한 백마리는 열이 받아 다시 할아버지에게 돌아가 따진다. 그러나 백대표는 백에는 없는 변호사라면서 딱 두 달만 생활해보라고 백마리를 다독인다.

다음 날 백마리는 천지훈 변호사의 사무실에 출근한다. 그때 천지훈 변호사가 가장 무서워하는 인물들이 등장한다.  바로 사무실 건물주인 조여사와 동네 주민들이다. 원래 조여사는 천변호사에게 밀린 월세 내놓으라고 구박하는 존재이지만, 오늘은 돈 천 원을 들고 와 화투의 룰을 따져 묻는다. 이에 천변호사는 사법고시에도 나온 문제라며 강원도에서는 8배이지만 그 외 지방에는 6배라며 심지어 법전에도 나와있단다. 매우 재치있는 답변이었다.

아파트 경비원 김만복씨 사건

김만복씨는 아파트에서 경비로 일한다. 그에게 갑질을 일삼는 천용배는 골프가방을 건네며 차에 싣게 한다. 심지어 주차도 맡긴다. 그러다 범퍼에 흠집이 난 것을 보고는 아버지 뻘이나 되는 김만복씨를 나무란다. 그 광경을 점심 배달 온 손자가 목격한다.

손자는 천지훈 변호사를 찾아가 자신의 할아버지를 도와달라고 부탁한다. 천변은 김만복씨를 찾아가지만 끝까지 천변의 도움을 거절한다. 아마도 아파트 주민과의 불화로 경비 일자리 마저 잃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 때문일 것이다. 때마침 천용배가 거만한 태도로 나티난다. 천변은 천용배의 범퍼에 매직으로 기스난 자국을 지우면서 자극하고 마지막엔 리어카를 천용배의 차에 때려 받으며 망가뜨린다. 이런 상황에서 천지훈 변호사는 백마리에게 돈 천 원을 쥐어주며 "이 사건을 해결하면 시보를 시켜준다"면서 유유히 자리를 떠난다.

3화 줄거리

천용배의 차를 박살 낸 천변의 변호를 강제로 맡게 된 백마리는 머리가 복잡하다. 한편 천변은 구치소에서 의문의 수감자와 빙고 게임을 하고 있다. 그런데 천변은 이분을 '회장님'이라고 부른다. 이미 예전부터 인연이 있었던 듯하다. 그리고 이 회장은 천변한테 자기변호를 진짜로 안 맡아줄 거냐며 섭섭한 눈빛을 보낸다.

백마리는 천변 앞에서 사건 브리핑을 시작한다. 천용배의 차를 박살 낸 천변에게 500만원을 내고 차를 수리해주던지, 아니면 형사처벌을 받던지 이것도 아니면 다른 사람이 나타나 이미 고장 난 차를 한번 더 박아주기를 기도한다는 솔루션을 제안한다. 그러면서 결국 천변에게 돈 천원을 되돌려주며 시보 못하겠다고 자리를 떠나버린다.

사무장은 백마리를 불러 세워 천변과의 지난날을 설명한다. 백마리의 마음을 돌려 세우려 노력한다. 백현무도 백마리와의 대화에서 천변호사에게 보내길 정말 잘한 것 같다며 호쾌한 웃음을 짓는다. 그리고 그는 우리와 정답을 내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백마리가 배울 점이 많을 것 이라며 잘해보라고 돌려보낸다.

서민혁 검사는 백현무 대표의 오른팔인 서영준의 아들이다. 백마리를 짝사랑하고 있는데 정말 좋아하는 것인지 아니면 백마리와 결혼해서 법무법인 백을 이어받는 야망을 꾸고 있는 것인지 알 수 없다. 서민혁은 백마리를 만난다. 백마리는 서민혁에게 천지훈을 아느냐고 묻는다. 과거에 흑역사가 있어선지 다른 변호사 사무실을 소개해주겠다고 타이른다.

갑질 천용배 해고 (차명그룹 일타쌍피)

천변호사는 차명그룹 관련 의뢰를 보낸 의뢰인을 만난다. 알고 보니 그는 천용배의 운전기사로 일하고 있는데 상습적인 폭행과 폭언으로 고통받고 있었다. 이 이야기를 들은 백마리는 법적인 단서를 모으기 위해 병원 가서 진단서를 받아놓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하지만 천변호사는 고소를 하게 되면 의뢰인의 일자리가 위태로워질 것이라며 한 수 앞을 더 내다 본다. 결국 모든 변호사 사무실에서 꺼려하는 이 의뢰를 천변호사는 의뢰를 맡기로 한다.

천용배의 뒤를 캐던 백마리는 천용배의 백그라운드를 파악하던 중에 그녀의 학교 선배라는 사실과 천용배는 학연을 매우 중시하는 인물이라는 것을 알아냈다. 그리고 그녀의 동료는 천용배에게 가서 그의 비유를 맞추는 것을 권유한다. 백마리는 결국 그녀의 성격을 죽이고 천용배를 찾아가지만 갑작스럽게 천지훈 변호사가 나타나고 천지훈 변호사가 천용배를 도발한다. 그런데 이 상황에서 천용배가 아파트 경비원에게 자동차 흠집 낸 것은 거짓이라는 말을 실토하게 되는데 이에 화가 치밀어 오른 백마리는 천용배에게 한껏 소리 지르고 뛰쳐나간다.

백마리는 천변호사의 호출을 받아 천변호사를 다시 만나게 되는데 천변호사는 백마리에게 사건을 해결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고 자기를 찾아오는 사람들은 법이 필요해서 온 것이 아니라 도움이 필요로 해서 찾아오는 사람들이라고 한다. 그리고 백마리에게 법으로만 해결하려고 하지 말고 본인이 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을 생각해보라고 조언한다.

그리고 백마리는 매우 재밌는 아이디어를 고안해 내는데 그 아이디어가 너무 기상천외하다. 백마리는 천용배를 언론에 고발했는데 천용배를 갑질로 제보를 한 것이 아니라 선한 시민 프레임을 씌워버렸다. 이에 천용배는 무척이나 당황해하지만 노블레스 오블리쥬라며 기자들과 인터뷰를 마쳤고 본인의 기사에 긍정적인 댓글이 달리는 것을 보고 흐뭇해한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날이 차명그룹 회장의 재판 날인 것을 잊고 그의 비서를 다그치며 급하게 법원으로 향한다.

결국 천용배는 법원 앞에서 차명그룹 회장의 차를 세우고 90도로 깍듯하게 인사를 하는데 여기서 뜻밖의 인물이 나타난다. 바로 천지훈 변호사다. 알고 보니 서두에서 천변호사와 빙고게임을 하던 의문의 회장이 차명그룹의 모태용 회장이었고 과거 검사 시절에 모태용 회장을 꽤나 괴롭혔던 듯하다. 그리고 천용배는 본인이 모시는 회장과 천지훈 변호사 사이에서 매우 난처한 상황에 처한다.

천지훈 변호사는 모태용 회장과 천용배와 같이 차명그룹 본사로 도착했다. 그런데 로비에서 차명그룹 직원들이 나와서 엄숙한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여기서 천변호사가 나타나 여기 나와있는 직원들은 모두 자기의 의뢰인이며 의뢰인들은 모두 천용배의 갑질로 인해 천변호사에게 의뢰를 하게 된 사연을 밝힌다.

그리고 천변호사는 모태용 회장에게 빙고게임을 제안하고 자신이 지면 이 모든 상황을 철회시킬 것이나 자신이 이기면 직원들의 모든 요구사항을 다 받아주고 천용배를 사직시킬 것을 제안한다. 그리고 모태용 회장은 이 제안을 받아들여 거대한 빙고게임 한판이 벌어진다.

결국 세기의 빙고게임은 시작했고 게임의 룰은 각자 본인의 파트너를 한명 씩 정해서 파트너가 랜덤으로 숫자를 불러 먼저 빙고 1개를 완성시키는 사람이 승자가 되는 룰이다. 처음에는 천용배가 매우 유리하게 시작했지만 천지훈 변호사는 법 조항들에 대한 내용을 토대로 백마리에게 힌트를 알려주면서 본인이 필요한 숫자를 백마리에게 알려준다. 결국 백마리와 천변호사는 승리하게 된다.

그리고 이번 사건을 잘 해결한 백마리는 허름한 먹자골목에서 축하주를 마시며 결국 천변호사 밑에서 시보생활을 하는 것을 허락한다. 그리고 백마리는 술김에 수임료 천원씩만 받는 이유를 묻게 되는데 천변호사는 본인도 잘 모르겠다고 하지만 그의 표정은 무언가 복잡하다. 

4화 줄거리

지난밤 축하파티를 열심히 즐기고 술에 만취한 백마리는 정신을 차려보니 사무실 소파에서 잠들어 있었다. 그리고 소파 뒤쪽에는 천지훈 변호사가 신문지를 뒤덮고 자고 있는데 이때 백마리는 정신을 차려 어제의 기억을 떠올려본다. 그리고 이때 백마리의 엄마에게 연락이 오는데 역시 부잣집 스케일답게 분장 버스를 대여해서 사무실 앞까지 가져온다.

이때 사무장이 출근해서 잠들어 있던 천지훈 변호사를 깨우고 소년탐정 만화책을 빌려와서 같이 본다. 분장 버스에서 옷부터 화장까지 싹 다 새로 고친 백마리가 다시 등장하며 마치 외박을 안 한 듯 뻔뻔함을 뽐낸다. 천변호사는 만화책을 보다가 이미 어떤 사람이 만화책에다가 범인 그림에 빨간 글씨로 범인이라고 적어놨다. 스포 당하기를 무척이나 두려워한 천변호사와 사무장은 불만을 표하는데 이때 백마리는 만화책 모든 캐릭터에 빨간 글씨로 범인이라고 적어놔서 스포를 방지해준다. 

풍진동 살인사건

그리고 이때 한 의뢰인의 대리인이 등장하는데 이 의뢰인은 살인사건을 의뢰를 한다. 천변호사와 사무장은 회사 방침상 살인사건을 맡지 않는다고 대답했지만 누군지 모르는 의뢰인과 천변호사는 이미 인연이 있는 듯하다. 도대체 어떤 사건인지 궁금해하던 천변호사와 사무장, 백마리는 결국 의뢰서를 확인해보는데 이 사건은 보름 전에 일어났던 풍진동 살인사건으로 언론에서 가장 핫한 사건이다.

풍진동 살인사건을 짧게 요약하면 부유한 화백의 집안에서 아내가 누군가에게 살해당하고 화백 남편은 실종이 된 사건으로 그 집안의 아들(김민재)이 어머니와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리고 알고 보니 천변호사와 사무장은 과거에 사무실 건물주에게 월세 구박을 받던 끝에 결국 건물 뒤편에 페인트칠 일을 거들었던 적이 있었는데 이때 이번 사건의 피의자 김민재에게 도움을 받았던 적이 있었다.

그리고 당시에 김민재에게 도움을 받았던 기억을 되살리면서 당시에 피의자는 나중에 도움이 필요하면 그때 도와달라고 했던 말을 기억해낸다. 천변호사는 이것도 구두계약 아니냐며 갸우뚱하는데 사무장은 당시에 대답은 안 했다면서 어떻게든 이번 사건을 맞지 않으려고 필사적이다. 하지만 천변호사는 왜 굳이 나한테 이 사건을 의뢰하려고 하는지 궁금함을 참지 못하는데, 결국 천변호사와 백마리는 김민재를 직접 만나 물어보기로 한다.

서민혁은 오랜만에 검찰 사무실에 가서 나예진 검사를 만나 담소를 나누는데 나예진 검사는 다시 검찰로 복귀하여 풍진동 사건을 맡아줄 것을 서민혁에게 제안한다. 그러면서 언론에 좀 홍보가 되면 본인 별스타 팔로워도 엄청 늘어나고 좋아질 것이라고 서민혁을 유혹한다.(서민혁이 이런 쪽에 굉장히 관심이 많은 듯하다.)

천변호사와 백마리는 김민재와 면회를 하면서 이번 사건에 대해 묻는다. 김민재는 자신은 범인이 아니며 자신의 아버지가 어머니를 살해했을 것이라고 대답한다. 자신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사이가 안 좋았기 때문에 살인할 동기는 충분하다고 대답한다. 그리고 천변호사는 왜 이 사건을 자신에게 의뢰하는지 물어보는데 김민재는 다른 큰 로펌들이 형편없다고 말하고 백마리는 변호사 선임은 신중해야 하는 것 이니냐며 되묻지만 그는 죄가 없는데 왜 그런 걸 신중해야 하냐면 비웃는다.

천변호사는 백마리와 함께 법무법인 백으로 향한다. 그리고 천변호사는 바로 백현무 대표와 서영준 변호사를 만난다. 서영준 변호사는 맨 처음에 풍진동 사건을 수임했지만 바로 포기해버렸던 담당 변호사였다. 천변호사는 서영준 변호사에게 해당 사건을 사임한 이유를 직접적으로 여쭤본다.

서영준 변호사는 김민재가 무죄를 주장하는 내용을 도저히 믿을 수가 없어서 이 사건을 맡을 수 없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되려 서영준 변호사가 천변호사에게 이 사건을 왜 맡으려고 하느냐고 묻는데 천변호사는 김민재의 말을 믿기 때문에 사건을 맡으려 한다고 그의 소신을 밝힌다.

서영준은 곧바로 검찰로 향해 그의 아들 서민혁을 만난다. 그리고 서민혁에게 이번 천진동 사건을 맡으라고 말한다. 서민혁은 처음엔 회의적 반응을 보이지만 이 사건을 천지훈 변호사와 백마리가 맡게 되었다는 말을 듣게 되자 마자 아버지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바로 풍진동 사건에 착수해버린다.

사건에 본격적으로 착수한 천변호사는 백마리와 함께 사건을 면밀하게 분석해보는데 모든 정황들을 파악해 봤을 때 아직까지는 김민재가 명확한 범인이라는 단서는 없지만 모든 정황들이 김민재가 범인이라는 심증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이에 백마리는 김민재가 범인이 맞다는 쪽으로 생각이 이미 기운 것 같지만 천변호사는 아직도 천변호사의 주장을 믿는 듯하다.

천변호사는 결국 실종된 김민재의 아버지를 찾기 위해 가장 가까운 사람을 찾아 뒷조사를 해보는데 그 첫 번째 타깃이 바로 김민재의 이복남매를 찾는다. 그런데 그녀는 갑작스럽게 일이 생겼다며 천변호사의 만남을 피하는데 천변호사는 이를 수상하게 여기고 그녀의 뒤를 밟기 시작한다. 그런데 여기에서 굉장히 의아한 상황을 목격하는데... 바로 김민재의 집에서 가사도우미 일을 하고 있던 한재숙과 접선하는 모습을 포착한다.

결국 천변호사는 사건 현장으로 가서 직접 확인해보기로 결정하는데 이미 탐정 코스프레에 너무 취한 것 같다. 심지어 자신을 지금 시간부터 천탐이라고 불러달라고 하는데... 백마리의 눈빛에서 극혐의 기운이 느껴진다. 사건 현장에 도착한 이들은 사건이 일어났던 집안을 면밀히 살펴본다. 그런데 이때 백마리는 집 밖에서 수상한 인기척을 느끼고 정체불명의 그림자를 쫓아가는데 마른 나뭇가지를 밟아 자신의 미행을 들키고 만다. 급하게 몸을 숨겼지만 불안감이 엄습해 온다. 

5화 줄거리

지난 화 마지막에서 백마리가 뒤쫓던 정체불명의 남자는 바로 서민혁이었다. 남자답게 백마리를 뒤로하고 정체불명의 남자를 뒤쫓던 천지훈은 손전등에 비친 서민혁을 보자마자 서로 깜짝 놀란다. 천지훈과 서민혁은 결국 다시 김화백의 집으로 돌아와 현장 조사를 다시 시작하려고 하는데 이미 천지훈은 서민혁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듯하다. 일부러 서민혁에게  본인이 서민혁을 의식하고 있다는 태도를 보이는데 이에 사무장은 뭣하러 그렇게까지 서민혁을 의심하냐고 묻자 그래야 본인이 편안해진다며 서민혁의 카타르시즘을 잘 꿰뚫고 있는 듯한 천지훈이다.

게다가 천지훈은 서민혁이 백마리를 좋아하는 것을 아는지 일부러 백마리와 가까이 붙어있고 윙크를 날리면서 서민혁의 심기를 건드린다. 결국 4명은 사건 현장에서 별다른 수확없이 철수했지만 천지훈은 모두를 집으로 돌려보내고 다시 사건 현장으로 돌아간다.

천지훈의 의도적인 도발에 결국 제대로 자극받은 서민혁은 검찰 사무실에서 밤을 새우면서 사건 분석에 몰두한다. 동료인 나예진 검사는 왜 이렇게 열심히 하는지 묻는데 서민혁은 백마리와의 질투심 때문이라는 말은 하지 못하고 인상만 구긴다. 다시 본업으로 돌아와 이번 사건의 다양한 경우의 수를 나예진 검사와 생각해보면서 보다 더 사건을 깊숙히 파고든다.

이때 천지훈도 본인의 사무실에서 사건을 분석하고 있는데 여기에서 김화백의 그림의 시그니처는 항상 검은 우산을 쓰고 있는 남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때 천지훈 변호가의 스마트폰으로 지난밤 백마리가 촬영한 김민재의 누나와 가사도우미의 밀회 장면이 다운로드된다. 하지만 동영상에는 음성이 없었다. 아마도 너무 먼 거리에서 영상을 찍어서 그런 것 같다. 때 마침 백마리는 사무실에 도착하고 독순법 전문가에게 의뢰하여 영상 안의 대화 내용을 파악해왔다.

대화 내용을 잠깐 요약하자면 가사도우미가 김민재의 누나에게 퇴직금을 추가로 더 받아야 한다고 요구하고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 무엇인가 알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퇴직금을 추가적으로 더 주지 않는다면 본인이 알고있는 사실을 경찰에게 마하겠다고 협박한다. 그리고 장면이 바뀌면서 김민재와 김민재의 누나가 면회장에서 만나 김민재의 누나가 가사도우미와 나눴던 이야기를 서로 공유한다. 가사도우미는 사라진 김화백의 위치를 알고 있었고 김민재의 누나에게 김화백의 위치를 경찰에게 밝히기 전에 추가적인 퇴직금을 요구했던 것이다.

이런 이야기를 들은 김민재는 태연하게 경찰에게 이야기 하라고 대답하고 과거를 회상하는데... 회상 장면을 보니 김민재가 본인의 어머니를 살해한 것은 확실해 보인다. 이때 천지훈은 백마리와 함께 김민재의 누나를 시작으로 사건 당시 현장에 있었던 김화백의 측근(큐레이터, 기자)들을 만나 당시에 상황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들의 행동을 관찰한다. 그런데 이 두 사람도 뭔가 굉장히 수상함을 느낀다. 그리고 기자 양반과 인터뷰하던 과정에서 김춘길 화백의 마지막 그림에 대해 질문하는데 이 그림이 그려진 시점이 이 사건을 푸는 단서인 듯한 느낌이다.

그리고 천지훈은 김춘길 화백의 마지막 그림을 봐야하며 그 그림에 모든 비밀이 감춰져 있다고 확신하는데 이 그림을 직접 볼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백마리는 본인의 엄마와 함께 경매장에 참석해서 김춘길 화백의 유작을 구매하려고 한다. 워낙 손이 큰 백마리의 엄마는 건물을 팔아서라도 그림을 사주려고 하지만 정체불명의 신사가 20억원에 그림을 사겠다고 하자 결국 백마리와 엄마는 그림을 구매하는 것을 포기한다. 서민혁은 사건 현장  CCTV를 다시 확인하면서 김민재가 진술했던 발언 중에 의심이 되는 포인트를 찾았다.

천지훈은 지난 번 혼자서 사건 현장을 조사하러 갔을 때 벽에 그림이 걸어져 있던 흔적을 발견했었다. 그리고 벽에 걸려있던 그림은 김화백의 유작 사이즈와 정확하게 일치하는 것을 확인했다. 그리고 또 재미있는 사실은 김화백의 유작은 배경그림과 김화백의 시그니처인 검은 우산을 쓴 남자 그림이 그려진 시점이 적어도 3년 정도 차이가 난다는 사실을 전문가의 분석을 통해 확인했다. 그리고 사건 당시 그림에 무슨 문제가 생겨서 뒤늦게 그림을 수정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서민혁은 김민재를 직접 만나서 심문을 시작한다. 그리고 서민혁은 김민재가 과거에 했던 발언 중에 사건 당일 김화백이 등산복을 입고 산길로 향했다는 말을 반박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하는데 이에 김민재가 몹시 당황해한다. 그리고 끝내 서민재는 본인이 본인의 어머니를 죽였다고 자백한다. 그러나 나예진 검사는 너무나도 어이없게 자백을 해버린 김민재의 행동을 의심하기 시작하고 김민재가 갑자기 이 시점에 자백을 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 때 천지훈은 그림의 배경이 된 풍진 호수를 직접 조사해보고 인터넷을 검색해보면서 시기 별로 조금씩 변화한 풍진 호수 사진을 확인한다. 그리고 2020년에는 풍진 호수에 조그마한 오두막이 있었는데 김화백의 그림에는 오두막이 없는 것을 확인한다.

천지훈은 다시 김민재와 대면한다. 김민재는 천지훈에게 이미 자신이 어머니를 직접 죽였음을 자백했다고 털어놓지만 천지훈의 표정은 의연하다. 그리고 천지훈은 김민재에게 사건당일 김화백의 유작이 바뀌었으며 그 그림은 김화백이 그린 것이 아니라 김민재가 직접 그린 것이라고 확신하며 김민재에게 이야기한다.

6화 줄거리

천지훈은 김민재에게 본인이 알고 있는 사실을 모두 말한다. 특히 김민재 집의 가사도우미인 한재숙을 만나서 김화백을 마지막으로 본 것이 언제인지 들었다고 말하면서 천지훈 변호사는 면회를 마친다. 결국 김민재는 김화백의 시신이 있는 곳을 검사에게 밝히고 김민재의 어머님을 살해했던 도구도 공개한다. 계속해서 증거가 아무런 노력 없이 나오는 상황을 나예진 검사는 계속 찜찜해한다.

그러나 이미 천지훈은 사건의 전말을 모두 파악하고 있었다. 사실 김화백이 그의 아내를 만나기 시작했던 때 부터 그의 아내는 김민재가 그린 그림이 김춘길 화백이 그린 작품으로 오해를 했었다. 그러나 김민재는 본인이 그린 작품이 본인의 아버지가 그린 작품이라고 말하며 그의 아버지를 추겨세웠을 뿐인데 이 사소한 거짓말 하나가 본인의 아버지를 유명한 화백의 위치까지 끌어올렸고 그리고 본인이 그린 그림은 아버지의 이름으로 수억 원씩 육박하는 명작이 되어버린 것이다.

결국 돈 때문에 김민재의 작품을 김화백의 작품으로 속여서 계속 출품하게 되었고 이런 압박을 즐기지 못했던 김춘길 화백은 결국 3년 전에 자살을 했던 것이다. 하지만 아직도 정말 이번 살인 사건이 김민재가 저지른 사건이 맞는지에 대한 실마리가 풀리지 않았다. 서민혁은 김민재를 사건 현장으로 데리고 가서 현장과 진술의 내용을 검증하기 위한 현장검증을 시작한다. 그리고 이 때 김민재의 방에 김민재가 그렸던 그림이 다시 걸려있었고 천지훈 변호사가 등장한다.

그리고 천지훈 변호사는 사건이 발생했던 당시의 전말을 모두 설명한다. 사실 진범은 김민재가 아니라 김민재의 의붓누나 였다. 김민재의 의붓누나는 사건 당일 본인의 안타까운 가족관계 때문에 문제의 원인이 되고 있는 출품 작품을 찢어버리는데 이를 말리던 그녀의 어머니(김민재의 어머니)와 몸싸움 끝에 사고로 그녀의 어머니가 치명상을 입었던 것이다.

김민재는 이 상황에서 모든 죄를 이미 존재하지 않는 본인의 아버지에게 돌리려고 했고 이미 찢어진 그림에 그의 어머니와 의붓누나가 다투며 튄 혈액이 결정적 증거가 될 것으로 판단하여 찢어진 그림을 태워 없애고 그의 아버지의 마지막 유작이었던 그림에 본인의 시그니처를 그려 증거를 조작했던 것이다.

궁지에 몰린 김민재는 마지막 발악이라도 하듯 본인이 범인이라고 소리치지만 그의 의붓누나가 나타나고 천지훈 변호사는 김민재에게 당신은 선의의 마음으로 도움을 주는 것일지 몰라도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람에게는 부담이 되고 평생 짊어져야 할 짐이 된다고 조언하면서 그의 아버지가 그랬듯이 당신의 누나에게도 그 짐을 물려줄 것이냐며 그를 설득한다. 결국 김민재는 무죄로 풀려나고 그의 의붓누나는 다시 감옥으로 들어가 그녀가 지은 죄를 당당하게 받기로 한다.

JQ 그룹 사건

큰 사건이 종결되고 여유가 생긴 백마리는 사무실을 정리하다가 이주영이라는 변호사의 사진을 발견한다. 그리고 그녀의 기억에 이주영 변호사는 그녀의 할아버지 회사에서 에이스 변호사로 일했었던 기억을 떠올린다. 백마리는 천지훈 변호사의 사무실에서 이주영 변호사의 사진이 나온 것도 그렇고 천지훈 변호사의 검사 시절이 궁금해서 나예진 검사를 만나 과거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천지훈은 검사 시절 JQ그룹의 대표이사 최기태 사장을 긴급 체포했던 이력이 있다. 이미 JQ그룹은 검사 조직과 깊은 카르텔 관계를 형성하고 있었지만 천지훈 검사는 부패한 검찰 조직을 따르지 않았던 소신 있는 검사였던 듯하다. 그러나 JQ그룹은 천지훈 검사가 생각했던 것보다 검찰과 유착관계가 깊었고 차장검사와 통화를 마친 최기태 사장은 여유를 부리며 검찰 방문을 해주겠다고 여유를 부리는데 이때 천지훈은 꾀를 내어 많은 기자들이 포진되어 있는 영화제 행사에 가서 수갑이 묶인 최기태 사장을 보여주며 기자들의 셔터 샤워를 받는다.

결국 언론의 큰 관심을 받아 최기태 사장의 재판까지 이루어지게 되는데 이 때 범무법인 백의 에이스 변호사였던 이주영 변호사와 천지훈 검사가 처음으로 대면한다. 재판 과정에서 최기태 사장의 구속 수사, 불구속 수사를 할 것인지 설전을 벌이는데 결론적으로 이주영 변호사의 변호능력으로 최기태 사장은 불구속 결정이 된다.

재판을 마치고 천지훈 검사와 이주영 변호사는 잠시 대화를 나누게 된다. 이주영 변호사는 죄를 지은 사람은 합당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철칙을 가지고 있지만 본인의 직업이 변호사여서 이 철칙을 못 지키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천지훈 검사는 나도 같은 철칙을 가지고 있다면서 이번 재판에서 이겨주겠다고 한다.

7화 줄거리

최기태 대표는 알고 보니 그의 부하직원을 통해 대규모 자금을 빼돌린 것 같다. 그리고 결국 천지훈 검사에게 붙잡혔다가 불기소 처분을 받은 최기태 대표는 그의 부하직원 양상구 과장에게 모든 죄를 뒤집어 씌운 것 같다. 그리고 양상구 과장은 극단적 선택을 결정한 듯하다.

그리고 이미 백에서는 검찰에 최기태를 더 이상 소환하지 말아 달라며 압박을 넣기 시작한다. 그러나 천지훈은 본인의 직속 상사인 차장검사에 반발하며 의지를 굽히지 않는다. 이에 천지훈의 선배인 나예진도 같이 추궁을 당하는데 나예진 검사도 속마음이 따뜻하고 청렴한 검사인 듯하다. 천지훈과 서민혁을 감싸주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그리고 어떤 방법을 써는지 모르겠지만 나예진의 도움으로 다시 최기태를 검찰로 출석시킨다.

천지훈은 알고 보니 믿는 구석이 있었다. 알고보니 양상구 과장의 부인되는 사람이 천지훈을 만나 양과장이 실종되기 전에 건네받은 펜을 천지훈 검사에게 건네줬는데, 이 펜이 녹음기 기능을 갖춘 펜이었던 것이다. 녹취된 내용이 결정적 증거가 됐다.

최기태 회장은 결국 검찰에 출석했지만 천지훈 앞에서 여유를 부리고 있지만 천지훈은 최기태 앞에서 본인이 양상구 과장에게 모든 죄를 뒤집어 쓰고 자살하라고 압박했던 녹취 내용을 공개하면서 최기태 화장을 궁지로 몰아넣는다. 최기태 회장의 변호인인 이주영(이청아)은 본인이 더 이상 손을 쓸 수 없음을 직감한다.

그리고 천지훈은 이미 최기태 회장을 소환하기 전에 자살을 시도하려던 양상구 과장을 직접 만났었고 그에게 선택권을 줬었다. 극단적인 선택을 할 것인지 아니면 최기태와 함께 합당한 처벌을 받던지 결정하라고 했다. 그리고 이 사실을 최기태 회장에게 알려주는데 최기태 회장은 여기서 말실수를 하게 되고 그 자리에서 다시 체포된다.

다시 구치소로 향하던 최기태 회장 앞에 양상구 과장이 나타나고 최기태는 양상구 과장을 보면 엄청 반가워한다. 본인이 살인죄를 쓸 수 있었던 상황인데 다행히도 양상구 과장이 살아있으니 적어도 살인죄를 면하기 때문이다. 끝내 최기태는 법의 심판을 받게 되었고 이주영(이청아)은 내기에서 진 이유로 허름한 동네 먹자골목으로 천지훈을 데려와 노가리와 생맥주를 사준다.

여기부터 천지훈과 이주영(이청아)의 묘한 관계가 싹트기 시작한다. 단 한 번도 웃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천지훈은 이주영 앞에서 자신도 모르게 미소를 보이게 되고 이주영은 천지훈에게 대놓고 연애할 생각이 없는지 물으며 그녀가 천지훈에게 관심이 있음을 내비친다.

그리고 며칠 뒤 천지훈과 이주영(이청아)은 다시 검찰에서 만나게 되고 이주영은 천지훈에게 주말에 뭐하는지 묻는데 이에 또 자신도 모르게 미소를 내비친 천지훈에게 이주영은 자신에게 두 번 미소를 지었고 세 번째 미소를 지으면 자신과 사귀는게 어떻냐며 천지훈에게 고백한다.

천지훈은 이주영에게 어떤 대답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천지훈은 바로 사건 수사에 여념 한다. 그리고 이미 구치소에 들어간 양상구 과장에게 사건 추적의 단서를 확보하게 되고 추가적인 조사를 하던 과정에서 1화에서 나왔던 사채꾼을 만나게 된다. 알고 보니 이 양반이 최기태가 빼돌린 자금을 정부 고위 관료들에게 운반을 맡았던 장본인이다.

천지훈은 이 사채꾼에게 본인이 지은 죄를 눈감아 줄 테니 자금을 누구에게 전달했는지 캐묻는데 사채꾼은 정확하게 누구에게 전달했는지는 모르지만 본인이 자금을 전달했던 차의 차량번호를 알려주며 사건을 더 진행시킬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한다.

그다음 장면이 바뀐다. 국무총리 후보자 김윤섭이 등장한다. 그는 정의로운 사회를 원한다는 본인의 철학을 언론을 통해 밝히고 과거에 검사 시절을 보냈던 사람이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그는 천지훈의 아버지이다. 그런데 성이 다르다. 김씨와 천씨... 어떠한 사연이 있는지는 아직 모르겠다.

김윤섭의 생일날 그는 그의 자식들과 조촐하게 저녁 식사를 하고 그의 자녀들을 보내는데 뒤에서 천지훈이 몰래 나타나 그의 아버지에게 생일 축하를 보낸다.(왠지 엄마가 다른 것이 아닐까? 의심된다.) 그리고 여기에서 천지훈은 아버지의 차량번호를 목격하게 되는데 사채꾼이 알려줬던 차량번호와 일치한다.

천지훈의 선배인 나예진 검사는 천지훈에게 아버지를 수사할 수 없다며 지금 천지훈이 맡고 있는 사건을 중단할 것을 권하지만 천지훈의 마음은 아직 모르겠다. 그리고 고민하던 천지훈 앞에서 이주영이 다시 나타나는데 천지훈은 이주영에게 예상하는 일 중에서 가장 최악의 상황이 생긴다면 어찌할 것인지 그리고 가장 존경하는 분을 수사하게 될 것 같은데 본인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지 묻는다.

그리고 그녀는 천지훈에게 본인은 수사를 할 것이라고 밝히고 그것이 가장 존경하는 분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한다고 말한다. 그녀의 이야기를 들은 천지훈은 마음을 굳게 먹고 본인의 아버지를 법의 심판대에 올릴 것을 결정한다.

천지훈은 아버지와 만나 오래된 짜장면집을 가서 같이 짜장면을 먹는다. 그리고 천지훈은 어린 시절에 아버지가 집에 항상 계시지 않고 아버지 보고 싶다고 어머니에게 투정을 부리면 어머니가 늘 짜장면을 사주셨다고 한다. 그리고 어린 시절의 천지훈은 짜장면과 그리운 아버지를 맞바꾸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짜장면이 너무 싫었다고 한다.

그리고 아버지에게 자기가 최기태 대표의 비자금 수사를 맡고 있다고 밝히며 곧 아버지를 소환 조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솔직하게 말씀드린다. 김윤섭은 천지훈을 회유하려 해 보지만 이미 굳게 마음먹은 그의 아들의 마음을 돌이킬 수 없다는 것을 직감하고 결국 검찰에 자진 출석한다.

결국 조사실에 들어간 아버지와 아들은 취조를 작하는데 이 취조를 뒤에서 지켜보고 있던 검찰 고위 간부들이 초조해하며 수사를 어떻게든 막아보려 한다. 천지훈은 고심 끝에 그의 아버지에게 의문이 파일을 건네며 당신의 마음을 돌리려면 이 방법밖에 없을 것 같다는 말을 남기며 취조를 다시 시작한다. 알고 보니 천지훈은 고위 간부들이 있던 모니터링 룸에 몰래 도청장치를 심어놨었고 그의 아버지에게 도청장치의 내용을 들을 수 있는 이어폰을 몰래 의문의 파일을 통해 건넸던 것이다.

고위 간부들은 이미 몇몇 국회의원들의 전화를 받고 꼬리 자르기 작업에 들어갔고 이 사실을 김윤섭은 그의 아들 덕분에 실시간으로 듣게 된 것이다. 이제 모든 것을 체념한 김윤섭은 천지훈이 묻는 질문에 모두 대답하지만 속으로 이 거대한 카르텔을 감당할 수 있을지 걱정한다. 그리고 그는 여태까지 잘 챙겨주지 못했지만 자신의 뒷모습을 따라 검사의 자리까지 올라온 아들과 본인 여태껏 잘못 걸어온 길들을 후회하는 듯하다. 그리고 검찰 엘리베이터 벽보에 붙은 우수검사 천지훈 사보를 보며 무언가 마음의 결정을 내린 듯이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어디론가 사라진다. 그리고 끝내 그는 검찰 건물 옥상에서 뛰어내려 본인의 목숨으로 이 사건의 입을 막으려 한다.

본인의 눈앞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아버지의 모습을 보며 천지훈은 당혹감과 좌절을 느낀다. 그런데 그때 그의 아버지의 휴대폰에 전화가 온다. 천지훈은 그의 전화를 대신 받는데 전화 속 목소리에서는 "아직입니까?"라는 질문이 흘러나온다. 

8화 줄거리

본인의 아버지가 자살이 아니라 타살이라고 확신한 천지훈은 바로 아버지의 집으로 찾아가 아버지가 죽기 직전에 언급했던 장부를 찾고자 한다. 하지만 그의 형이 나타나 오히려 아버지를 죽인 건 천지훈 당신이라며 더 이상 아무것도 하지 말라며 천지훈을 다그친다. 검찰 내부에서도 이번 사건을 조용히 덮기 위해서 검찰 간부들은 천지훈의 동료인 나예진과 서민혁을 다그친다.

비가 억수로 내리던 날 천지훈은 아버지의 입관식에 가족들과 같이 있지도 못하고 먼발치에서 바라보며 억울한 아버지의 죽음을 자기가 풀겠다는 각오를 하며 뒤돌아선다. 천지훈은 다시 검찰로 돌아와 간부들 모르게 본인 휘하의 수사관을 시켜 은밀히 아버지와 마지막 통화를 한 사람이 누구인지 추적한다. 그러나 본인의 아버지 일 때문에 어떠한 일들도 손에 잡지 못하고 오로지 아버지의 사건에 대해서만 떠올리며 점점 피폐해진다.

천지훈의 영혼빠진 모습을 지켜보던 이주영은 그를 위로하고자 천지훈 당신 잘못이 아니라고 말하지만 천지훈은 그녀에게 김윤섭이 자신의 아버지라는 것을 밝힌다. 이미 다른 일은 모두 뒷전으로 하고 아버지의 살인 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전국에 있는 대포폰 업자들을 다 털거나 여기저기 모든 구린내 나는 곳을 다 들쑤시고 다닌다. 이러한 천지훈의 행동 때문에 검찰 상부에서는 천지훈을 못마땅하게 여기고 결국 천지훈의 직속 상사인 차장검사를 통해 천지훈의 사무실 자체를 압수수색해버리는 상황까지 닥친다.

더 이상 삶의 의욕을 잃어버린 천지훈은 과거 이주영과 같이 갔던 초라한 동네 골목 술집에서 혼자 술을 마시고 있는데 이주영이 등장하면서 같이 술을 마시자고 권한다. 하지만 천지훈은 그녀의 호의를 냉담하게 거절하고 혼자 길을 떠나는데 이미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 그는 비가 오는 길바닥에 누워 세상의 허망함을 느끼는데 그의 바로 옆에 이주영이 같이 눕는다.
모두가 천지훈을 외면한 그 때 그의 옆에는 이주영이 있었다.

그로부터 2년 뒤 천지훈과 이주영은 매우 가까운 사이가 되어 있었다. 이주영은 법무법인 백의 파트너 변호사 자리를 거절하고 지금의 천지훈 변호사가 일하고 있는 사무실을 임대하여 훗날 천지훈과 함께 변호사 사무실 차릴 준비를 하며 행복해한다. 그리고 천지훈과 함께 그의 아버지 묘소에도 찾아가면서 연인보다 더 발전된 관계를 꿈꾸는 듯하다.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천지훈은 아직도 본인의 아버지를 살해한 사람을 찾기 위해 검찰을 떠나지 못하고 과거에 얽매여 있지만 다행히도 이주영이 그녀의 옆에 있어주면서 조금씩 천지훈의 과거의 굴레를 벗겨주기 위해 노력하고 그녀의 이런 모습에 천지훈은 조금씩 밝은 모습을 되찾아간다.

그리고 끝내 천지훈은 그녀에게 과거에 얽매였던 자신의 모습을 반성하고 이주영에게 반지를 건네면서 프러포즈를 하게되고 이주영은 프로포즈를 기쁜 마음으로 승낙한다. 이주영은 마침내 사업자등록을 마치고 법무법인 백으로 돌아가 그녀의 짐을 정리하는데 엘리베이터에서 의문의 남자와 부딪친다. 그런 와중에 서로의 서류가 뒤바뀌게 된다.

이주영은 본인의 사무실로 돌아가 사무실을 정리하고 있는데 지금 천지훈 변호사의 사무장이 나타났고 이주영에게 본인의 회사에서 겪었던 부당한 일을 이주영 변호사에게 의뢰하고자 찾아왔다. 그리고 이주영은 수임료를 걱정하던 그에게 돈 걱정하지 말라며 따뜻하게 그와 상담에 응해준다.

아직 정식으로 변호사 사무실을 오픈하지 않았는데도 손님이 찾아온 사실을 천지훈에게 자랑하면서 오후에 받았던 사업자등록증을 찾아보던 그때 서류가 뒤바뀐 것을 알아챈다. 그런데 그 서류 속에는 천지훈의 아버지와 관련된 자료가 나온 것이다. 이를 이상하게 느낀 이주영은 바로 천지훈을 찾아간다. 그리고 이주영이 사무실을 비우자마자 의문의 남성이 잠입했고 여러 자료들을 뒤지기 시작한다. 아마도 이주영이 가지고 있는 서류 파일을 찾고 있는 것 같다.

의문의 남성은 이주영을 미행하기 시작하고 결국 둘은 같은 지하철 칸에서 서로를 응시한다. 천지훈은 이미 지하철 안으로 들어와 이주영 마중을 나왔는데 이주영이 내려야 할 지하철에서 이주영이 내리지 않는다. 뭔가 이상함을 느낀 천지훈은 그 지하철을 타서 이주영을 찾게 되는데 지하철 맨 마지막 칸에서 칼이 찔린 이주영을 발견한다. 치명상을 입은 이주영은 결국 사망하고 만다. 그리고 그다음 날 뉴스에서는 지하철에서 이주영을 살해한 범인이 자수를 했다는 보도가 나온다. 또다시 분노와 허망함을 느낀 천지훈은 검찰청에서 자수한 범인과 대면한다. 하지만 자수한 범인의 표정을 읽은 천지훈은 그가 범인이 아니라 대타임을 단번에 알아차린다.

천지훈은 이주영의 사무실을 찾아간다. 그리고 그곳에서 수임료 1,000원이라고 적힌 벽에 붙어있는 A4용지 글씨와 그녀가 정성스럽게 키우던 어항 속 물고기들을 보면서 흐느껴 운다. 그리고 너무 슬픈 그의 감정을 그녀에게 의뢰하고 싶었던지 지갑에서 1,000원을 꺼내 이주영의 책상 위에 있던 유리병에 넣는다. 그렇게 슬픔이 복받쳐 오르는 그때 갑자기 사무장이 나타나 자기가 의뢰했던 변호사와 연락이 되지 않아 찾아왔다고 한다. 그리고 벽에 붙어있는 수임료 1,000원 글씨를 보며 정말로 수임료가 1,000원이라고 천지훈에게 묻는데 천지훈은 본인의 눈물을 감추고자 선글라스를 쓰고 수임료 1,000원이 맞다면서... 그렇게 사무장과의 인연이 시작되었다.

9화 줄거리

나예진 검사에게 과거 천지훈의 검사 시절 이야기와 가슴 아픈 그의 연인과의 이별 이야기를 듣게 된 백마리는 천지훈을 너무 가엽게 본다. 그런데 그녀는 이미 만취한 상태였고... 만취한 그녀를 데리러 온 천지훈은 어떻게든 본인의 시보를 집에 보낼지 고민이다.

그리고 우리 사무장은 도시락을 싸서 사무실로 향하던 중 자동차가 고장나버린다. 결국 자동차를 바꿀 때가 된 것을 느낀 사무장은 사무실에 도착하자마자 중고차 사이트를 검색하는데 본인이 타고 다니던 다마스가 너무나도 저렴한 가격에 나와 눈을 떼지 못한다.

백마리는 중고차를 구매하러 가는 사무장을 못 미더워 하지만 끝내 사무장은 홀로 중고차 시장에 도착하고 세탁소의 장점을 살려 차량 정비복 옷을 입고 중고차 딜러와 마주한다. 그리고 우리 딜러 양반은 좋은 차량을 가져와 시운전을 한 번 시켜주고 사무장의 마음을 혹하게 한 다음에 이 차량에 알고 보니 엔진에 노킹음이 나고 서스펜션도 풀려있으며 오일도 세고 있다며 본인의 파트너와 합을 맞춰 사무장에게 사기를 친다. 그리고 마지막 멘트로 비슷한 가격에 더 좋은 차량이 있는데 한번 보시겠어요? 를 시전하고 우리 순박한 사무장은 환한 미소를 지으며 결국 다른 차량을 구매해버린다.

마침 검찰에서는 중고차 사기 사건을 중심으로 나예진 검사가 브리핑을 시작한다. 전국구에 중고차 사기 조직이 있고 그들의 두목인 카킹이 있는데 검찰은 이 카킹을 잡으면 모든 상황을 종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리고 검찰의 수장은 이 사건을 착수할 것을 결정한다.

신나게 새 차를 몰고 집으로 돌아가던 사무장의 차는 액셀을 밟자마자 처참하게 길 한가운데에서 퍼져버리고 만다. 화가 머리끝까지 나버린 사무장은 다시 중고차 사장에게 전화하여 환불을 요구하지만 중고차 사장은 의연하게 본인이 구매하여 고장 낸 차량을 왜 환불을 해야 하냐며 되물으며 환불을 거절한다. 그리고 결국 사무장은 털레털레 집으로 돌아오고 며칠 동안 사무실에도 출근하지 않는다.

뭔가 이상함을 느낀 천지훈은 사무장의 세탁소를 찾아가서 사무장을 만나 자초지종을 듣게 된다. 그리고 본인이 검색했던 웹사이트까지 보여주며 구체적인 사기 방법까지 알려준다. 그리고 천지훈과 백마리는 환불은 받기 어려우니 환불받게 만들러 가자며 백마리와 사무장과 함께 사무실을 나온다.

천지훈은 사무장에게 사기 친 딜러를 만나 역으로 사기를 친다. 딜러가 맨 처음 보여준 차량을 자기가 꼭 구매하겠다고 하겠다고 꼬장이라는 꼬장은 다 부리고 딜러는 여기저기에 하자가 많으니 다른 차량을 보여주겠다고 하지만 천지훈은 오히려 너무 클래식한 감성이라며 무조건 사겠다고 한다.

결국 딜러는 천지훈을 떼어내기 위해 도망을 가지만 결국 잡히게 되고 법의 심판을 받지 않는 대신 자신을 딜러로 취직시켜달라고 제안한다. 그리고 결국 천지훈과 백마리는 중고차 대표와 면접에 통과하여 딜러 교육을 받기 시작한다. 그리고 교육을 받으면서 중고차 회사 내부를 면밀히 살펴보던 천지훈은 중고차 대표의 은밀한 회의 장면을 포착하게 되는데 회의 내용은 사기 매물을 더 인터넷에 많이 퍼뜨려야 본인 두목에게 상납금을 맞출 것이라는 이야기다.

때마침 나예진 검사는 전국에 있는 중고차 사기 업체 대표들을 모두 소환해서 조사를 진행한다. 그런데 이곳에서도 중고차 대표는 의연하게 대처하면서 정확한 증거를 가져와서 수사를 하라며 오히려 비아냥 거린다. 수사를 마치고 온 중고차 대표는 1억짜리 거래를 성사시킬 인재를 찾는다는데 천지훈이 손을 들어 나서게 된다. 그런데 중고차를 사러 온 사람이 다른 사람도 아니고 서민혁 검사다. 그리고 우리 천지훈은 본인이 사기를 당한 대로 똑같이 서민혁을 골려먹고 결국 다른 차를 구매시키는 데 성공한다.

순수 현금으로 중고차를 구매한 서민혁은 알고 보니 나예진 검사와 작전을 진행 중이었다. 그런데 서민혁은 천지훈이 그 중고차 회사에 딜러로 있었는지는 몰랐다. 알고 보니 나예진과 천지훈이 애초에 짜 놓은 판이었다. 그리고 서민혁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있는 천지훈은 오히려 본인의 존재를 서민혁에게 미리 알려주면 어설픈 연기로 걸릴 것을 예상하여 그냥 서민혁이 모른 채로 리얼로 사기를 쳐버린 것이다.

어쨌든 간에 중고차 대금 가방에 추적장치를 달아놓았고 검찰은 추적 장치의 신호를 따라 중고차 사장이 상납금을 받치러 가는 현장을 덮치러 간다. 결국 천지훈과 나예진이 만든 합작품에 사기 중고차 사장들과 카킹까지 일망타진하는 쾌거를 만들어낸다. 그리고 우리 사무장은 천지훈의 도움 덕분에 자기가 팔았던 다마스를 되찾아 온다. 한편 밤늦은 시각 인적이 없는 외딴곳에서 의문의 남자가 누군가와 통화를 시도하는데 통화가 되지 않는다. 그리고 본인의 차에 있는 암살자가 그의 목에 주사를 놓아 살해하는데...

그리고 천지훈 변호사의 사무실에 누군가 찾아온다. 그런데 어딘가 낯이 익다. 천지훈의 연인이었던 이주영 변호사 살인 사건에서 대리로 감방에 들어간 범인이다.

10화 줄거리

이주영을 살해한 진범 대신 감옥살이를 하고 있는 대타와 만난 천지훈은 그를 회유해서 본인이 진짜 살인범이 아니라는 진실을 알아낸다. 하지만 이 양반도 자신에게 대타를 의뢰한 사람과 딱 한 번만 만나봤을 뿐이지만 사진을 보면 알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지난 화에서 마지막 살해현장에 서민혁과 나예진 검사가 도착하여 현장 검식을 진행한다. 한 편 진짜 이주영 변호사를 살해했던 범인은 대놓고 천지훈 변호사의 사무실을 찾아가 천지훈과 대면한다. 아무래도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하여 천지훈이 본인을 아는지 모르는지 떠보려고 하는 것 같다. 천지훈은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아 주민등록증을 받아 신원조회를 해보지만 주민등록증의 정보는 모두 거짓으로 확인된다. 천지훈은 뒤늦게 그 사람이 과거 이주영을 살해했던 범인이라는 것을 직감하고 이미 사무실을 떠난 범인을 뒤쫓아 보지만 이미 사라진 뒤였다. 검찰에서는 이번 사망사건이 타살 사건이라는 의혹을 가지고 브리핑을 시작한다. 하지만 검찰청의 고위 간부들은 반응이 뜨뜻미지근할 뿐이다.

한 편 진짜 범인은 본인의 보스와 통화를 하며 천지훈이 본인을 기억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보고하고 천지훈에게 건네줬던 주민등록증을 태워버리며 일말의 증거를 없애버린다. 천지훈과 백마리는 동네 슈퍼 앞에서 맥주 한 잔 하는데 백마리는 예전의 천지훈처럼 노가리를 먹어본 경험이 없다. 천지훈은 백마리에게 노가리 먹는 법을 알려주면서 마요네즈를 백마리 입술 옆에 묻히는 장난을 치면서 화기애애하다.

그리고 백마리는 천지훈에게 변호사님이 아파하는 모습을 보고싶지 않다며 천지훈이 쫓고있는 사람을 같이 쫓겠다고 한다. 천지훈은 단박에 거절하지만 백마리는 과거에 쌓아둔 소원권까지 쓰며 무조건 돕겠다고 한다. 검찰에서는 분위기가 좋지 않다. 지난 사망사건의 부검 결과가 나왔는데 자살로 판정 났다고 한다. 이에 검찰 고위 간부가 이번 사건을 덮으라고 겁박을 하지만 나예진 검사와 서민혁은 사건 정리하겠다고 간부를 돌려보내고 아무 일도 없었던 듯이 다시 수사에 착수한다.

다음 날 천지훈 변호사 사무실에서는 전날 방문했던 범인의 얼굴을 회상하면서 세명이 모두 몽타주를 그려보는데 백마리가 완전 똑같이 몽타주를 그렸다. 이를 토대로 천지훈은 교도소로 가서 대타로 들어온 죄수에게 몽타주를 보이자 이 사람이 본인에게 대타를 시킨 것이 맞다는 자백을 받아내고 이 범인과 만났던 장소를 천지훈에게 알려준다. 전해받은 장소는 도박장이었지만 천지훈이 도착한 시기에는 일반적인 창고로 사용하고 있었는데 그곳에서 전에 만났던 불법 대출을 하던 깡패 불곰 일당과 다시 만난다.

불곰은 천지훈에게 도박장 장소가 변경되었다며 새로운 장소를 알려주게 되고 천지훈 일당은 도박장에서 범인을 찾아보기 시작한다. 그리고 직접 도박판에 뛰어들면서 범인 찾아보는데 천지훈이 딜러가 사기 치는 행각을 포착하고 이를 역이용해서 계속해서 도박에 승승장구를 한다. 그리고 결국 덩치들에게 끌려가는데... 도박장 대표는 천지훈을 타짜로 오해하고 제발 본인들 영업장에서 나가주길 정중하게 부탁하는데 천지훈은 본인이 찾고 있는 사람을 찾아주면 조용히 물러나겠다고 한다.

그러면서 3년 전에 현재 교도소에 있는 가짜 범인에게 도박 빚을 갚아주겠다며 찾아왔던 진짜 범인이 누군지 알아내는데 이게 또 불곰과 연결된다. 불곰은 천지훈에게 며칠 전에도 본인에게 과거 사건을 의뢰했던 사람이 또 연락을 했었고 새로 맡은 의뢰가 이번 검찰에서 수사하고 있는 케이맨 펀드 김성욱 사망사건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러면서 당시에 의뢰인이 건네줬던 초대장을 천지훈에게 건네준다.

진짜 범인은 본인의 보스에게 중임을 받게 된다. 그런데 이 보스가 하는 멘트 하나하나가 굉장히 권위적이고 위협적이다. 그리고 이 범인도 안절부절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때마침 검찰도 이 범인의 행방을 추적하던 중 잠복 수사를 하다가 결국 범인을 찾게 된다. 나예진 검사는 홀로 범인을 쫓기 시작하는데 결국 차량 사고를 내고 범인 추적에 실패한다. 하지만 범인이 두고 갔던 대포차에서 의문에 초대장을 발견하게 되고 서민혁과 나예진은 이 초대장을 근거로 다시 수사를 이어나간다.

재미있게도 천지훈과 나예진이 찾았던 초대장은 같은 시간과 같은 장소를 가리키고 있었다. 천지훈 패밀리와 나예진, 서민혁은 초대장에 적힌 곳에 가서 다시 범인을 추적하기 시작한다. 이 와중에 천지훈의 눈에 범인이 포착되었다. 범인을 몰래 뒤쫓아가는 천지훈은 범인이 누군가에게 90도로 인사하는 모습을 보며 몸을 숨기며 누구에게 인사하는지 확인하는데 바로 법무법인 백의 수장 백현무 변호사다. 천지훈은 범인과 점점 가까워지자 복수심이 끓어오르는 듯하다. 테이블에 있던 스테이크용 나이프를 몰래 손목에 숨기면서 범인에게 살며시 접근하면서 10화가 마무리된다.

11화 줄거리

이주영 변호사를 죽인 범인을 턱밑까지 쫓아온 천지훈은 이번 연회장에서 결국 이번 사건의 끝판왕을 찾게 되었다. 바로 JQ그룹의 최기석 회장이다. 그리고 천지훈은 최기성 회장의 말투를 듣자마자 본인의 아버지가 자살했을 때 아버지의 핸드폰으로 들렸던 목소리가 바로 최기석 회장이었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알게 되었다.

그리고 천지훈은 이주영을 직접 살해했던 차민철의 사무실까지 찾아가 차민철과 맞대면한다. 차민철은 천지훈에게 칼을 들이대며 천지훈을 제거하려 하지만 천지훈은 생각보다 싸움을 잘하는 캐릭터였다. 천지훈은 결국 단번에 차민철을 제압하고 오히려 역으로 그를 죽이려고 든다. 그러나 중요한 순간에 천지훈의 머릿속엔 이주영 변호사가 살아생전에 그에게 말했던 따뜻했던 말들이 떠오르면서 차민철을 살려두고 그 자리를 떠난다.

결국 모든 사건의 전말과 이 사건에 연루된 모든 이해관계자들을 파악하게 된 천지훈은 고민에 빠지게 된다. 이주영 변호사의 말처럼 생각보다 따뜻했던 사람이었던 천지훈은 백마리의 할아버지인 백현무 회장이 이번 사건에 걸려있어 그녀에게 큰 상처를 주게 되지 않을까 고민하는 것 같다.

다음 날 천지훈은 사무소에 나와 내가 아직 준비가 되지 않은 것 같다며 아직은 이 사건을 해결할 때가 아닌 것 같다고 터놓는다. 그리고 천지훈은 백마리에게 본인이 가장 존경하는 사람이 가장 증오할 만한 일을 했다면 어떻게 할 것인지 묻는데 백마리는 이미 지난 일이기 때문에 사건의 전말을 밝혀내고 합당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답을 건넨다.

이에 천지훈은 백마리에게 본인의 선글라스를 씌워주면서 의미심장한 표정과 제스처를 보내고 잠시 나갔다가 온다면서 자리를 떠난다. 아니 종적을 감춘다. 그것도 1년 동안이나...너무나도 어이없는 이별통보를 당한 백마리와 사무장은 1년이라는 시간을 허무하게 보내고 있다. 백마리는 본인의 할아버지 회사로 돌아가 일을 하고 사무장은 간간히 천지훈 변호사의 사무실을 들러 청소를 하면서 그렇게 세월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그들의 마음속에는 천지훈 변호사가 좀처럼 지워지지 않는 모양이다.

이때 천지훈 변호사는 북한강 프랑스 마을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고 동네 마을 어르신들에게 무료 법률 자문 봉사활동을 하면서 생활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곳에서 우연히 JQ 제약에서 마약성 진통제 유통 사건과 관련된 일을 의뢰받게 된다. 그리고 이 사건을 통해 본인이 다시 이 사건의 중심으로 들어가야 할 것이라는 것을 직감한 듯하다. 1년이 지났지만 백마리는 아직도 갑작스럽게 떠나버린 천지훈이 몹시 섭섭했던 모양이다. 나예진 검사와 술자리를 하면서도 내내 천지훈 변호사와의 추억 생각에 잠기고 결국 천지훈 생각에 눈물을 흘린다.

천지훈은 JQ제약 사건을 알아보기 위해 검찰에 들렀는데 이곳에서 백마리에게 딱 걸리고 만다. 백마리는 큰 소리로 천지훈에게 "야 이 새끼야!"를 시전하고 끝내 천지훈을 붙잡고 만다. 백마리는 천지훈을 잡자마자 사무장에게도 연락을 하고 1년 동안 기다렸던 설움을 한번에 풀어버린다. 백마리는 꽃다발로 천지훈을 열심히 패고 사무장도 천지훈 얼굴에 주먹을 날린다. 그리고 천지훈은 결국 코피를 흘리며 쓰러지고 만다.

크게 한풀이 이벤트를 치른 천지훈, 백마리, 사무장은 왜 사라진 것인지 다시 천지훈을 캐묻는다. 그리고 천지훈은 차민철이 이주영 변호사를 죽인 범인이었고, 그를 죽이려고 했었다고 털어놓는다. 하지만 그는 이런 상황이 너무 혼란스러웠고 어떠한 처분도 결정할 수 없었던 상황이라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했었다고 털어놓았다. 여태까지 신념이나 정의감으로 인해 행동한 것이 아니라 오로지 복수심으로만 행동한 자신을 돌아보면서 이주영 변호사가 했던 수임료 천원의 의미를 찾을 수 있을 때 돌아오고 싶었다고 털어놓는다. 그리고 백마리는 당신이 사라져서 본인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고백하고 부끄러웠는지 급하게 자리를 뜬다.

다음 날 천지훈은 사무장과 백마리에게 다시 한번 뭉쳐보자고 제안하는데 우리 사무장은 단번에 오케이를 하지만 역시 백마리는 호락호락하지 않는다. 하지만 천지훈은 백마리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하고 이에 백마리는 마음이 누그러지면서 다시 한번 같이 뭉쳐보기로 한다. 그리고 천지훈은 바로 백마리와 함께 차민철을 찾아가게 되고 아무 일이 없었다는 듯이 반갑게 차민철의 안부를 묻는다. 차민철을 이 상황을 매우 당황해하고 천지훈은 보고 싶었다는 한마디를 남긴다.

12화 줄거리

차민철을 대놓고 찾아갔었던 천변. 마리까지 대동하고 갔던 그 자리에서 차민철을 아주 들었다 놨다하면서 자신의 재등장을 알렸다. 그는 차민철에게 너가 모시는 그 놈에게 가서 말을 전하라고 한 뒤 일단 돌아간다. " 수임료는 천원입니다 "

그리고 차민철을 잡고 그 위에 있는 JQ 최기석 회장을 잡기 위한 시작으로! 차민철 대신 주영이를 죽였다 거짓 진술을 했던 조우석의 재심 청구 소송을 하고자 했다. 물론 1년만에 돌아온 천변에게 조우석의 의심은 있었지만 어쨌든 결국엔 자신에게 좋은거니까 소송 시작한다. 

과거에도 사실 조우석 알리바이는 확실했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 정도 증거는 과거에도 그냥 무시할 수 있는 정도였고
(힘 있는 놈들이 그냥 증거를 날려버림..) 그들을 잡기 위해선 더 확실한 증거가 필요했다고. 

한편 우리의 민혁이도 최기석 회장의 아주 더러운 모습을 제대로 보기 시작했고 예진이에게 가서 함께 JQ 그룹 비리를 조사하게 된다. ( 개인적으로 드라마 끝느기 전까지 민혁이가 더 나왔으면 더!! 재밌었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무래도 지훈이는 자신만의 방식 계획으로 차민철 압박은 물론 일부러 자신이 차민철과 친하게 지내는 것처럼 사진을 찍어 그 사진을 최기석에게 보내버린다. 

그리고 그 모습이 언짢기 시작한 최기석. 차민철에게 아주 은근히 물어보면서 그가 배신한건지도 확인하고 가만두지 않으려는 듯 무시무시한 선택을 하게 만들었다. 물론 그가 누군가를 죽이라 직접적으로 말하진 않았지만 치민철이 재심 소송을 건 조우석을 죽이도록 유도한거였고 역시나 예상대로 조우석을 처리하러 왔으나...이미 그럴줄 알았던 천변, 예진, 민혁이 현장을 잘 수습한다.

조우석씨 죽을뻔 했지만 다행히 천변이랑 검사즈 덕에 살았다. 차민철은 이번일도 실패하게 되면서 회장에게 죽임을 당할뻔 하게 된다. 그런데 그때 천변이 등장해 그를 구해(?) 준다. 그리고 그를 통해서 주영이를 죽이라 지시한 이유가 김의원과 관련된 자료와도 관련 있음을 확인하게 된다. 천변의 싸가지 없음에 열받기 시작한 듯한 JQ 최회장 모습까지 볼 수 있었다.

과거 주영이 봤던 것은 바로 최회장이 추진하기 위해 의원들에게 로비를 했던 마약성 진통제 규제 완화 문서였다. 그 관련 문서가 백에 있었기에 마리가 할아버지 도움을 받아 문서를 확인하게 된다. 관련 의원에 지훈이 아버지가 계셨던 것.
" 아 그거 잘하시더라 살인교사 " 그리고 그걸 아는 것을 바탕으로~ 최기석과 드디어 제대로 마주하게되는 천변이 때에도 가는 길에 화물트럭에 사고날뻔 했지만....다행히 안다치고 나타난 지훈은 기석에기 전혀 쫄지않고 제대로 아주 직구를 날려버렸다.

" 그거 제가 훔친거 같은데요? " 차민철은 일단 목숨은 건지기 위해서 영상으로 자수 비디오도 남겼고 최기석 회장에 대해도 얘기해줬고 결정적으로 증거가 될만한 비자금 명단 사본 위치를 알려주면서 큰 도움을 주었다. 차민철.. 저런 캐릭터인줄 몰랐는데 생각보다 코믹.

이후 함정에 빠진듯 최회장에게 한국에서 총 맞고 쥐도새도 모르게 사라질뻔한 천변 모습이 나왔는데 .. 이 모든 것은 목슘을 건! 최회장에 주영이를 죽이라고 차민철에게 사주했다는 것을 밝히기 위한 엄청난 일이었다. " 그 때 이미 나도 죽었으니까 " 그렇게 최회장은 여러 혐의로 비자금 까지 밝혀지게 되면서 아주 나락을 가기 시작했다.

지훈이가 이번 건 특별 검사로까지 갔었기에 더더욱 최기석은 빠져나올 수 없었다. 저때 총이 아니라 저체온증으로 죽을 뻔 한거 같다. 최기석이 지훈이에게 총을 쏜건 팔만 스쳤고 다행이!! 물에 빠졌었기에 덜덜덜 추워서 문제. 무튼 이 JQ 비자금, 마약성 진통제 규제 완화 까지 한동안 나라가 떠들썩했던 거 같다. 지훈이가 동료들과 함께 제대로 잡고 몇년 간의 통쾌한 복수를 한 천지훈 변호사 최고!!!


2010년대 중후반 이후 주연을 맡은 다수의 드라마들을 성공시킨 남궁민에 많이 의존하는 드라마. 그리고 남궁민은 기대치에 부응하듯 자력으로 극을 동시간대 시청률 정상에 올려놓는 원맨쇼에 가까운 활약상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법정물답게 원테이크씬의 분량이 많은데 남궁민은 이를 대체로 깔끔하게 잘 소화해내기도 했다. 검은 태양 이후로 2번째로 호흡을 맞추게 된 김지은의 경우 검은 태양에서의 아쉬운 평가와는 달리 본작에서는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특별출연했던 이청아는 말이 특별출연이지 사실상 가장 중요한 인물이며, '과거 회상에서만 나오는 인물 한 명' 그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면서 남궁민과의 뛰어난 케미를 보여주었다.

주조연들의 코믹함과 진지함을 오가는 연기나 스토리 흐름도 나쁘지 않은 편이나, 그렇다고 해서 법정물로 엄청 특출난 부분이 있다고 보기도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좋게 말하면 최근 트렌드에 맞는 '가볍게 보기 좋은 드라마'이지만 나쁘게 말하면 '딱 나쁘지 않을 뿐인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것이다. 또 이미 직전에 타 채널에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흥행해 이에 편승한듯한 법정물 드라마들이 방영되던 분위기에[16] 나오기도 해서인지 신선도는 아무래도 떨어지는 편. 헌데 천원짜리 변호사 스토리 자체는 후술되어있듯 2010년대부터 이미 짜여졌던거니 작가 입장에선 좀 억울할 듯도 하다.

1~4화까진 가벼운 분위기와 꽤 스피디한 진행이 돋보였으나, 4화 즈음을 기점으로 분위기가 다소 어두워지기도 했다. 게다가 중반부인 6화 후반부부터 천변의 과거 검사 시절 이야기를 다루기 시작하며 극의 장점이 희석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있었으나 비교적 무난하게 떡밥은 회수되었다. 남궁민과 다른 드라마에서 함께 출연한 바 있는 특별출연자 이청아의 케미스트리도 나쁘지 않았다는 평이다.

아쉬운 점은 뒷화로 가면서 한국 드라마의 고질적 병폐인 우연과 운빨에 의존하는 전개가 많이 보인다. 특히 7화에서 천변호사가 수사대상 회사 CEO에게 자살을 종용하는 상황을 녹화한 녹취록을 들려주는 장면은 작가가 증거를 만들었다고 밖에는 보이지 않는다. 그외에도 자동차를 손상시킨 갑질 간부 회사의 사장이 공교롭게도 천변호사의 고객이라는 점이라던가, 천변호사의 아버지를 설득하는 장면에서 결정적인 타이밍에 아무 생각없이 검찰수사하는 걸 보면서 토사구팽을 논하고 그것을 다이렉트로 아버지에게 들려줌으로서 설득하는 장면은 천변호사가 예지 능력이라도 있는게 아닌가 의심케한다. 이외에도 9회에서 등장하는 중고차 허위 매물 사기 건에도 사무장이 피해자가 되는 과정에서 이전과는 달리 능력에 너프를 먹은 듯한 행적을 보인 점도 판을 깔기 위한 작위적인 묘사라고 평가받는 등 중간중간 흠결이 엿보인다.

그래도 스토리 붕괴수준으로 운빨과 우연을 남발하여 주인공이 운빨만 좋은 무능력한 사람으로 비추어졌던 다른 한국 드라마와는 다르게 결정적인 부분에서 이러한 요소를 쓰기보다는 보조적인 수단 정도로만 자제를 하는 편이다.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