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퇴근길이다.
영감이 떠 오른다.
이럴 땐 미친듯이 써야한다.
바람불 땐 압구정에 가야하는 것처럼!
한동안 상념에 사로잡혀 아무 것도 못했다.
이걸 블로그 병이라 해야할까?
수익화 실현은 하고 싶은 데, 생각보다 갈 길이 멀다는 느낌.
주제선정 자체가 제값 받긴 힘든 설정.
그렇다고 폭파시킬 수도 없는 걸 어찌하나..
이제라도 방향 잘 잡고, 구글 상위에 얻어 걸릴만한 블로그로 재탄생시켜야 하나 하는 마음에서, 아무 것도 못쓰고 있었다.
그나마 이런 와중에 1일 1포스팅 하는 건 그나마 예약 쓰기로 지난 주에 걸어놓은 글들 덕택이다.
그 덕에 이렇게 호사스런 고민도 다 한다.
퇴근길 동네 2층 상가 권투 도장의 유리창으로 사춘기 학생들이 샌드백 치고 있는 걸 봤다. 다들 열심히 하고 있었다. 평생가야 누구랑 치고받을 일도 없을텐데 무엇을 준비 하느라 저토록 열심히 뼈마디 깍아가며 쳐 대는지.. 마음 한 편으론 부질없다 했다.
점심에 동료 후배와 블로그 체류시간을 오래 두도록 하는 것에 관해 잠시 이야기 하다가 자신은 게임공략을 포스팅 하는 게 좋겠다고 말한다.
그러면 다들 정독하느라 오래 체류한다는 거다.
게임도 할 줄 모르는 나한텐 소원한 일이다.
그러면서 그 친구, 책소개는 별로라고 말한다.
자신도 별로 보지 않는다고.
그 친구 주관이지만 순간 내가 되게 볼품없이 느껴졌다.
저기 권투 도장 아이들처럼 별 무소용해 보였달까?
다 자기만족에 하는 거지 뭐.
728x90
'THINKING > 소소한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쏘쏘로그] 평생 개발자로 먹고 살 수 있다? (4) | 2022.12.25 |
---|---|
[쏘쏘로그] 홍반장 같은 친구 - 네 일만 해 (18) | 2022.12.17 |
[쏘쏘로그] 앞에 앉아 계신 분 - 출근길 (12) | 2022.12.15 |
[쏘쏘로그] 사내 만보 걷기 이벤트 (6) | 2022.12.13 |
백발이 성성할 때까지 개발하기 (26) | 2022.12.1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