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웃참 실패하게 만드는 책이 나왔다.
흔히들 개발자는 한 언어로 얼마 만큼 오래 갈 수 있을까?
지금도 은행권에서는 COBOL을 못버리고 있다는 데, COBOL 개발자의 몸 값이 꽤 나간다는 후문이다.
그만큼 그 언어가 옛 언어여서 요즘개발자들은 알고 싶어 하지 않아하고, 자연스럽게 그 영역의 유지보수 인력이 소수만으로 유지되기 때문이다.
7, 8년된 래거시 프로그램을 지금도 자주 들여다 보게 되는데, 이제는 어느정도 익숙하다.
스프링 3.x 버전이라 요즘 나오는 JDK로는 호환이 안된다.
그동안 수많은 프로젝트가 이루어지면서 소스코드들은 개발자들의 개성이 듬뿍 뭍혀져 있음을 발견한다.
최근의 한 외주개발자가 만들고간 프로그래밍을 보면서는 한숨만 나왔는데, 딱 위 책 제목과 유사한 '유지보수하기 어렵게' 짜 놓은 듯함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당신이야 짜 놓고 나가기만 하면 그만이지만, 유지보수하는 우리에게는 좀 추적이 용이하게 만들어줘야 예의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잠시 일었다.
어쨌든 이쪽 세계에서는 약간의 '내가 아니면 안되는' 특정 영역을 구축하는 게 필요하긴 하다.
그래야 잘릴 일은 없기 때문이다.
버려도 내가 버린다는 조조의 심정이랄까?
그러기 위해서는 다음의 간단한 루틴을 이해해야 한다.
모든 개발 결과물은 소스코드만으로는 설명이 안되는 업무로직에 기반해서 풀려나가야 하는 절묘하게 독특한 개발요소가 있다.
내 경험에 의하면, 특정인이 요청해서 그 업무 로직을 개발에 반영했다.
그가 알고 내가 안다.
그런데 그가 퇴사하거나 타 부서로 이동해서 이 업무를 잊는다.
이제는 그 업무를 나만이 기억한다.
그 코딩에 대한 히스토리는 나만 알고 있는 것이다.
소위 그 분야는 나만큼 아는 사람이 없게 되는 겪이다.
이것은 관리자 입장에서는 특히 경계해야 하는 방법으로, 문서화를 통해 '문서'로써 모든 것이 규명되는지 확인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면 된다.
어쨌든 이런 요행으로 평생 일 할 마음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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