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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ING/역사·문화

[북리뷰] 색채의 상징, 색채의 심리 (살림지식총서 021)

by 체리그루브 2022.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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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색체

1666년 물리학자 뉴턴은 프리즘을 이용해 빛이 7가지 스펙트럼으로 구성되어 있음을 과학적으로 규명했다. 또한 이 실험으로 인해 우리가 일곱 색깔 무지개를 한꺼번에 볼 수 있는 것은 작은 물방울 입자가 분광작용을 일으키는 덕분임이 밝혔다.

색은 나름의 파장과 주파수를 갖고 있다. 빨강의 파장이 가장 길고 보라색이 가장 짧으며, 주파수에 따라 다른 색으로 인식하게 한다. 따뜻한 계통 색일수록 투과율이 높고 차가운 계통의 색일 수록 투과율이 낮다. 시시각각 하늘의 색이 다르게 보이는 것도 바로 이러한 파장과 주파수의 작용 때문이다. 낮에는 빛의 거리가 짧아 단파의 산란작용이 일어나 하늘이 파랗게 보이지만 해질 무렵에는 빛이 통과해야 하는 대기층의 거리가 길어지는 까닭에 파장이 긴 붉은 계통의 색들만이 우리 눈에 들어오면서 붉은 노을을 보게 되는 것이다. 물체 그 자체가 색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물체 표면에서 반사되는 빛의 특성에 따라 색채가 결정되는 것이다. 긴 파장을 많이 반사하고 짧은 파장을 흡수하면 붉은색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모든 상황을 초월하여 기본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바로 자연색이다. 자연색체에는 변화무쌍함이 있다. 보색이 잘 조화되어 있다. 장미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연유도 따지고 보면 붉은 꽃잎과 초록 나뭇잎으로 대비되는 보색이 큰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식물은 붉은빛을 좋아하고 초록색을 싫어한다. 곤충들이 파란색을 좋아하는 이유는 자외선과 비슷한 색인 까닭이다. 뱀은 파란 색을 싫어한다는 점도 흥미롭다. 1850년대 초엽 미국 서부의 금광지역에서 작업용 갈색 바지를 만들어 팔던 리바이스가 훗날 바지 옷감을 데님으로 바꾸면서 파랑색 염료(인디고 컬러)로 염색한 것도 독사를 물리치는 실용성에 이유를 두고 있다. 소는 색맹이어서 붉은색을 느끼지 못하며, 붉은색에 적개심을 느낄 수 없다. 황소가 달려드는 것은 투우사가 망토를 흔드는 행위에 흥분하여 취하는 행동이다. 오히려 붉은색을 보고 흥분하는 것은 황소가 아니라 사람이다.


민족의 색체

서양은 물론 중동ㆍ아프리카 등 대부분의 나라에서 상복(喪服)은 검은색이다. 공식적으로 검정이 애도의 빛깔로 표시된 것은 기원전 323년, 알렉산더 대왕이 죽었을 때부터로 전한다. 이에 비해 우리 민족은 상복을 입지 않는다. 사후세계의 철학관 차이 때문인듯 한데, 서양인들은 죽음을 '생명의 끝'이라 인식한 반면, 우리는 저승을 '이승의 연결 세계'로 보았다. 그래서 상복도 흰색으로 하였다.


공산국가들은 왜 모두 국기에 빨간색이 들어갈까? 붉은색은 혁명의 상징색이었으며, 심리적으로도 사람들은 붉은색을 보면 흥분하여 도전적 자세를 가지게 된다. 반면 이슬람 국가는 모두 국기에 녹색을 사용한다. 사막지대에 거주하는 무슬림들에게 푸른 오아시스는 생명을 보존시키는 소중한 존재로서, 초록색은 식물ㆍ풍요ㆍ생명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중국인들은 황금색을 귀히여긴다. 황금색이 제왕의 보호색이 된 것은 고사에 기인한다. 3천여 년 전 주(周)나라 무왕(武王)이 주왕(紂王)을 토벌하는데 강을 건너려 하자 폭풍이 가는 길을 막았다. 이에 "하늘의 뜻을 받들어 천하를 다스리는 나를 저지하는 자가 누구냐!" 그러자 거짓말처럼 바람이 멎고 잠잠해졌다. 이후 황금색이 제왕의 힘과 권위를 상징하는 색이 되었다고 한다. 또한 중국인들은 붉은색 봉투에 돈을 담아 주는 풍습이 있는데, 이는 귀신을 물리침은 물론 그 속에 담긴 돈이 불(火)처럼 일어나라는 의미에서라고 한다.


일본인들은 붉은 도미를 귀한 생선으로 여기는데, 예부터 일본인들은 붉은 태양을 숭배했기에 일본에서 빨강은 운좋은 색깔로 여겨졌다는 것이다. 일본인들이 생선 중 도미를 행운의 의미로 여겼던 것도 바로 도미의 빛깔 때문이었다. 요컨대 붉은 태양을 국기(國旗)의 상징으로 삼을 만큼 붉은색을 숭배하는 정서가 붉은색 물고기인 도미를 귀한 음식으로 여기게 만든 것이다.


기분전환과 안정을 주는 색

파란색 파란색은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 심신의 회복력을 높여준다. 색채병리학자들은 파란색에 두통 및 피로감을 치료하는 특효가 있다고 한다. 붉은색 붉은색은 정열의 상징으로 쾌활함과 잔인성을 나타내며 엄격한 인상을 준다. 자신의 신념을 강화하고 싶을 때 붉은 자주색 옷을 입으면 도움이 된다. 분홍색 부드러운 이미지를 갖는다. 남성에게 성적 자극을 주는 기능을 한다. 주황색 주황색은 몸에 활기를 주고 식욕을 자극한다. 조급함을 가라앉혀주므로 무언가를 기다릴 때 활용하면 마음의 여유를 얻을 수 있다. 노란색 노란색은 본능적으로 사람을 끌어당기는 색이다. 주목효과가 높다. 그러나 너무 남용하면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다. 초록색 녹색은 진정효과가 있는 색으로 다혈질인 사람에게 안정을 준다. 지나치면 지루함을 줄 수 있다. 보라색 보라색은 우아하면서도 고상한 느낌을 준다. 동시에 외로움이나 슬픔을 연상시킨다.


성격과 색체

초록색 녹색을 좋아하는 사람은 균형이 잘 이루어져 사려가 깊다. 붉은색 붉은색을 좋아하는 사람은 성경은 외향적ㆍ행동적이며 감정을 쉽게 표출한다. 일반적으로 근육형인 사람이 빨간색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파란색 파란색을 좋아하는 사람은 내향적이며 감수성이 예민하다. 책임감이 강하고 모범생 형이다. 노란색 노란색 좋아하는 사람은 밝은 느낌 그대로 솔직한 성격이다. 검은색 검은색을 좋아하는 사람은 위엄과 원위를 추구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협조성이 부족하고 고독감에 빠지기 쉽다. 흰색 희색을 좋아하는 사람은 항상 완전함을 추구한다. 기품있는 처신을 위해 노력하지만 일에 대한 적극성은 부족하다. 보라색 보라색을 좋아하는 사람은 신비함을 좋아한다. 예술적 재능도 있고 천재도 많다. 자주색 자주색을 좋아하는 사람은 예술가ㆍ신비주의자 등 내성적 성격의 사람들이다. 회색 회색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결단성이 부족하고 우유부단하며 활기가 부족하다.




색에 대한 과학적 원리, 기원, 풍습 등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색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마주하는 공기와 같은 것이다. 색에 대한 의미를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은 대화를 더욱 풍성하게 할 수 있을 것 같아, 이 책의 큰 유익이라 할만하다. 다만, 뒷부분으로 갈수록 색채병리학이라는 다소 생소한 학문에 의해 규명된 인간의 성격분류 부분은 다소 편견을 가져다 주지 않겠나 싶은 생각을 들게 했다. 인종주의적 편견이 섞였다고 판단되는 부분은 위 요약에서 덜어냈다.

끝으로 색과 관련하여 검색한 유용한 학습자료를 연결한다.

색의 기능 순천팔마중학교 배 은 수. -  ppt download

학 습 목 표 ● 우리의 생활 속에서 색채가 기능적으로 활용된 경우 를 정리하여 설명할 수 있다. 학습목표 학습자료 형성평가 학 습 목 표 ● 우리의 생활 속에서 색채가 기능적으로 활용된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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