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이 2대 1로 이겼다.
초반 5분에 골을 먹고 기세를 뺐기나 싶어 조마조마 했는데, 선수들이 끊이없이 골문을 두들겨준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본다.
특히 골키퍼의 선방이 되살아 난 점을 높이 사고 싶다. 지난 가나전에서 3 유효슛이 모두 골로 연결 된데에 따른 마음의 부담이 적잖았을 거다. 나도 내심 조현우로 바꾸면 안되나 싶었다.
손흥민도 오늘은 유효슛을 많이 냈다. 결정 극장골도 결국 손흥민 발끝에서 나온 거나 다름 없다. 긴 역습을 홀로 들리블로 끌고 갔고, 하마터면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아슬아슬하게 연결될 패스가 아주 간소하게 나마 온사이드로 득점이 인정됐다. 황희찬의 위치 선정이 빛났다. 후반 교체될 때부터 황희찬은 상당히 기세를 몰아갔다. 거의 호나우두급으로 상대 진영을 휘젓고 다닌 것이다. 조자룡 같았다.
이강인 얘기도 빼 놓을 수 없다. 김영권의 첫 골의 수훈은 이강인의 택배 크로스에 기인했다. 비록 어시스트는 호날두였지만 말이다. 특유의 침투 패스, 볼배급이 뛰어난 모습은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다. 오늘처럼 앞으로도 선발로 계속 나왔으면 싶다.
선수들 모두 모두 열심히 싸웠다. 물론 다음 16강 상대가 브라질일 거라는 예상이 점쳐지지만, 거기에도 이변이 생겨, 스위스가 되면 그 또한 우리에겐 천운이요, 2006년 스위스전의 설욕전이 될 수도 있으니 말이다. 그게 아니더라도 우리는 브라질을 상태로 지금껏 한 번도 선발로 나서지 못한 조합으로 대응하면 승산이 있지 않을까 한다. 손흥민, 조규성, 황희찬, 이강인, 김민재를 선발로. 가능할꺼나?
네티즌들이 이번 호날두의 도움을 두고 여러가지 패러디를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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