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는 우주의 근원과 인간에 대한 실존적인 물음을 끊임없이 제기해왔고, 신화를 통해 다양하게 해답을 찾아왔다. 이 책에서 다루는 힌두교의 주요 신들과 신화들은, 삶과 세계에 대한 인도인들의 이해와 반응을 보여준다.
힌두교의 발전
인도 인구의 83% 이상이 힌두교도인 사실에서 알 수 있듯이 인도 문화의 주류는 힌두 문화이다. 기원전 20세기 무렵 새로운 목초지를 찾아 이동하던 아리아족의 일부가 기원전 15세기 무렵 인도의 서북부(지금의 북서 파키스탄)로 이주해 왔고, 그들이 형성시킨 종교 문헌인 「베다 Veda」에 나오는 천둥과 뇌우의 신 인드라(Indra), 우주의 질서를 보호하는 신 바루나(Varuna), 환각성 식물을 인격화시킨 소마(Soma), 불의 신 아그니(Agni) 등은 자연현상에서 비롯된 것이다.
기원전 300년에서 기원후 300년 사이에 힌두교의 신학적 종합화 과정이 이루어지면서 고대 베다의 신들이 전면에서 사라지고 새로운 신들이 힌두 신앙의 주요 신으로 등장했다. 브라흐마, 비슈누, 쉬바, 여신 등 주요 신들이 근원적 실재의 여러 형태(일원론적 관점)로 이해되었고 다른 많은 신들도 대부분 그 주요 신들과 관련되어 있다.
이후 4, 5세기 무렵 다양한 신들과 관련된 이야기를 종파적으로 체계화시키려는 시도가 있었다. 그 결과로 나타난 것이 방대한 신화집이라 할 수 있는 「뿌라나 Purana」이다. 최근까지도 신과 신화를 만들어내는 경향은 지속되어서 19세기에는 고대 모신 개념이 바라뜨마따(Bharatmata, 모신 인도)로 개념화되고 형상화되어 민족주의 운동의 상징으로 사용되었고 최근인 1960년에는 여신 산또쉬마따(Santoshimata)를 다룬 영화가 큰 성공을 거두면서 특히 북부 인도에서 산또쉬마따가 재부활하여 현재까지도 인기를 끌고 있다.
생활양식으로서의 신화
그리스・로마나 북유럽 신화처럼 많은 문화권의 신화들이 지금은 영향력이 크게 약화된 채 문화적 유산으로 남아 있지만, 인도의 경우는 지금도 삶의 장에서 살아 있는 신화를 만나는 일이 어렵지 않다. 인도인들은 힌두교를 하나의 신앙체계라기보다는 삶과 매우 밀착되어 있는 삶의 방식으로 받아들인다. 일원론적 관점, 순환적 시간관, 신 데바(Deva)와 악마 아수라(Asura) 간의 투쟁, 종교 사회적 의무이자 행동규범인 다르마의 강조 등을 꼽을 수 있다. 다르마는 행동 규범을 의미하는데, 모든 생명체에 대한 존중과 인간과 자연의 상호조화 및 공존을 추구하도록 한다. 또한 까르마(karma) 곧 업도 빼놓을 수 없는데, 업 사상의 핵심은 모든 행위는 반드시 그 결과로 업보를 초래한다는 것이다.
많은 신들의 존재에도 불구하고 힌두교도들은 궁극적으로 신은 하나이며 모든 존재에 내재해 있다고 주장한다. 근원적 실재가 우주의 창조, 유지, 해체 기능을 담당하기 위해 자신의 인격적인 측면을 창조의 기능을 담당하는 브라흐마, 우주의 유지를 담당하는 비슈누 그리고 우주의 해체를 담당하는 쉬바신으로 분화시켜 드러낸 것이 힌두교의 주요 삼신이다. 이것이 이른바 ‘힌두 삼위일체신론(Trimurti)’이다.
신과 악마의 투쟁
신과 악마의 투쟁은 인도 신화의 지속적이고도 핵심적인 주제이다. 일반적으로 해석하면 이 투쟁은 선과 악의 충돌이다. 선과 악은 자연과 삶에 있는 긍・부정적인 두 힘을 상징한다. 그런데 선하던 아수라들이 신들의 고의적인 속임수에 의해 타락하는 신화적 모티브는 신들에 의한 목적 있는 악의 창조로 해석될 수 있다. 이는 우주를 구성하는 서로 상반되는 세력에 대한 기능적 구분이다.
데바와 아수라 간의 끊임없는 투쟁 모티브는 인간이 삶에서 부닥치는 모순적 상황을 상징하고 데바의 궁극적 승리는 그러한 모순적 상황의 영웅적인 해결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어서 주요 신들을 설명한다.
브라흐마(Brahma) : 창조의 신
브라흐마는 창조의 신이지만, 6세기 이후에는 숭배가 점차 쇠퇴하여 오늘날에는 인도 내에 사원이 하나뿐일 정도로 독자적인 숭배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여러 신화에 자주 등장하지만, 주요 인물로 나타나는 신화나 설화는 극소수다. 그 자신이 도움을 주는 경우는 극히 드물고, 비슈누나 쉬바의 도움을 청하도록 조언하기 때문인 듯 하다.
사라스와띠(Saraswati) : 학문과 음악, 예술의 여신
브라흐마의 배우자 신이다. 브라흐마 자신에게서 나온 딸과 결혼하여 세상을 창조했다는 것인데, (좀 회괴망칙스럽긴 하지만) 남녀 결합 원리에 의한 우주창조는 세계 여러 지역에서 발견되는 일반적인 우주창조론이다. 브라흐마가 아름다운 여성을 보고 욕정을 억제하지 못하는 것으로 묘사되는 것은 그의 창조에 대한 욕망을 상징한다고 할 수 있다.
사라스와띠에 대한 전통적인 숭배는 물론이고 「베다」에서도 페르시아의 미네르바 여신처럼 처녀로 나타난다. 그러나 인도에서 결혼이 여성의 의무적인 규범이 되어가면서 신화제작자들이 그녀를 브라흐마와 결혼시킨 것으로 보인다.
사라스와띠가 언어의 여신이 된 것은 지식을 표현하는 수단이 언어였기 때문일 것이다. 또 「베다」가 그녀의 머리에서 나왔다고 믿어지는, 학문의 여신이기 때문에 모든 종류의 학습과 연구에 들어갈 때 사라스와띠에 대한 숭배를 먼저 한다. 그녀가 들고 있는 비나는 음악의 기원으로 설명된다. 그래서 모든 예술을 주재하는 신으로 믿어질 뿐만 아니라 음악, 춤, 문학, 드라마의 여신이기도 하다.
비슈누(Vishnu) : 유지와 보존의 신
세계의 보존과 유지의 기능을 담당하는 비슈누는 세상의 질서이자 정의인 다르마를 방어하고 인류를 보호하는 존재이다. 비슈누의 동반자는 독수리 형상을 하고 있는 가루다(Garuda)이다. 무형의 영적인 존재가 행위를 하는 것이 가능하지 않으므로 스스로의 본질에서 형상이 있는 존재를 낳아 세상을 보호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락슈미(Lakshmi) : 부와 풍요의 여신
비슈누의 배우자는 락슈미로 인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여신 가운데 하나이다. 락슈미의 역할은 인간 사회의 질서를 유지하는 것과도 관련된다. 그녀가 동반하는 동물은 비를 상징하는 코끼리이다.
비슈누의 아바따르 : 람과 끄리슈나
범어로 ‘내려온 자’라는 뜻을 갖는 아바따르는 세상은 일정한 질서법칙에 의해 작동되며 그 질서체계가 손상되면 천상에 거처하는 신이 그것을 복원하기 위하여 다양한 형태를 취하고 지상에 내려온다는 관념이다.
인도 문화에서 이 람은 이상적인 왕의 상징이자 힌두 사상이 추구해온, 인간 속에 있는 신성을 실현한 완성된 인간의 상징으로 큰 사랑을 받아 왔다. 인도사를 통해 람과 시따는 이상적인 남녀의 전형으로 제시되어 왔다. 남편에 대한 시따의 절대적이고 변함없는 충절과 순종은 가장 이상적인 여성의 자질로 찬양되고 있으며 오늘날까지도 시따가 가장 이상적인 여성상으로 제시되고 있다.
람의 이상적인 자질-남성적 강함과 충실함, 자기희생, 충실한 자기의무의 준수, 흔들림 없이 정도를 걸어가는 단호함, 자신에게 불이익을 가져다주는 이들에 대한 관대함, 어떤 상황에서도 평정함을 유지하는 것, 곤경 속에서도 위엄을 유지하는 것 등-은 그의 인격이 부정적인 면을 전혀 지니고 있지 않은 것에서 잘 나타난다.
끄리슈나(Krishna) : 신성한 사랑의 상징
람이 인간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보여 준다면 끄리슈나는 실제의 인간이 어떠한가를 보여 준다고 할 수 있다. 인도에서 끄리슈나 신앙의 첫 번째 증거는 기원전 4세기에서 2세기 사이의 문헌이나 예술품에서 나타난다. 그는 델리 남부에 있는 마투라(Mathura)에서 태어나고 후에 구자라트 주에 있는 드와라까(Dwaraka)를 통치한 인물이었던 것 같다. 그의 영웅적인 모험이 그를 야다브족(Yadavs)의 영웅이자 수장으로 만들고 이 야다브의 영웅이 종교적 신앙의 지도자가 되어 바가바뜨(Bhagavat)로 신격화된 것 같다.
그는 언제나 덕스러운 것은 아니어서 때때로 장난기 넘치고 비도덕적이며 기만적이기도 하다. 기원 후 초기 몇 세기 동안 그의 명성이 높아지면서 다른 신들의 행동이 그의 속성으로 귀속되었다. 그의 생애는 삼촌 깐사를 살해할 때까지 출생지에서의 삶, 마하바라따 전투에서의 위대한 역할, 드와라까에서의 체류와 독재자로 변하면서 자기 가족구성원들을 살해하는 시기로 구분할 수 있다.
그의 초인적인 힘을 보여 주는 유명한 일화가 있는데 고버르단(Goverdhan) 언덕을 들어올린 일이다. 이 언덕은 구름과 비의 신인 인드라(Indra)를 숭배하는 브라즈(Vraj) 사람들의 숭배 대상이었다. 끄리슈나가 그의 동포들에게 인드라를 숭배하지 말고 언덕을 더 돌보라고 하자 인드라가 분노하여 브라즈 지역에 거대한 물줄기를 쏟아 붓기 시작했다. 그러자 끄리슈나가 작은 손가락으로 언덕을 들어 올려 비를 막는 보호처를 만들어 브라즈 사람들을 보호했다. 인드라와의 갈등 이야기는 시대적 변화에 따른 다른 신앙 사이의 갈등과 신앙 대상의 변화를 신화적으로 묘사하는 것으로 보인다.
끄리슈나는 모든 고삐(Gopi, 아름다운 연인들)와 가까웠지만 그가 가장 좋아하는 고삐는 결혼한 여성인 라다였다. 라다와 끄리슈나는 영원한 연인의 상징이 되어 왔다.
쉬바(Shiva) : 파괴와 재생의 신
쉬바는 비슈누와 더불어 가장 대중적이고 널리 숭배되는 신이다. 힌두 판테온에서 가장 복합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는 신이다. 파괴적이면서도 창조적이고, 정적이면서도 역동적이고, 금욕적이면서도 에로틱하다.
인도의 순환적인 시간관에 의하면 이 세계는 창조와 유지, 해체의 과정을 되풀이하는데 이 우주의 순환에서 창조된 것은 엄격한 법칙에 의해 해체될 수밖에 없고 그 역할을 담당할 존재가 필요했던 것이다. 따라서 힌두 사상에서 파괴나 해체는 결코 부정적인 의미만을 지니고 있는 것은 아니다.
파괴의 신에게 주어진 이름이 ‘상서로운 자’, ‘좋은 자’라는 의미의 ‘쉬바(Shiva)’라는 점은 그래서 눈여겨볼 만하다. 쉬바가 고행하느라, 신들의 결혼 간청을 응해주지 않는 에피소드가 있다. 이에 브라흐마가 사랑의 신 까마를 보내 쉬바의 심장에 사랑의 화살을 쏘게 해서 그의 마음을 움직이려 했다. 결과적으로 쉬바의 가운데 눈으로 불태움을 당한다. 그러나 쉬바는 신들의 끈질긴 간청과 찬사에 못 이겨 가장 끊기 힘든 속박인 결혼에 전혀 관심이 없음에도 숭배자들에 대한 애정 때문에 결혼을 승낙한다.
결혼식이 거행될 때 브라흐마는 쉬바의 아내 빠르바띠의 아름다움에 매혹되어 자신의 정액을 흘리고 말았다. 이에 쉬바는 전 우주가 크게 흔들릴 정도로 크게 분노하였지만 신들의 간청으로 누그러졌다. 브라흐마의 정액은 몇 개의 방울로 변하여 거기에서 수천 명의 성자들이 탄생되었다. 이에 신들이 쉬바를 찬양하고 결혼식이 무사히 끝나게 되자 까마가 다시 살아나고 쉬바는 빠르바띠와 함께 그의 거처인 까일라사로 돌아갔다.
이 신화가 실려 있는 힌두 신화집인 「뿌라나」가 형성된 시기는 전통적으로 사회질서의 보존과 유지, 즉 다르마를 강조해온 고대 힌두교(브라흐만교)가 당시 세상을 초탈하여 해탈을 추구하는 경향이 확산되는 것에 대응하여 종교적 가치(해탈)와 사회적 가치(다르마)를 균형 있게 종합시킨 후기 힌두교로 자신을 재정비했을 때이다.
「뿌라나」의 저자들은 인도인들이 무절제하게 고행생활을 떠나는 것을 견제하고 다르마를 확립하기 위해 결혼하여 자식을 낳는 신이나 위대한 인물의 이야기를 「뿌라나」에 삽입시켰다고 주장한다. 쉬바는 대표적으로 춤의 신 나따라자로 현현한다고 한다.
두르가(Durga)와 깔리(Kali) : 독립적인 여신
일부 학자들은 인도의 전통관습 가운데 과부 화장제인 사띠의 기원을 이 신화적 사건과 연관짓기도 한다. 힌두 사상에 의하면 여신은 샥띠의 상징화이다. 그런데 샥띠는 창조의 원천인 무한한 창조력이자 우주의 유지력인가 하면 무시무시한 파괴력이기도 하다. 즉 인도 문화에서 여성의 힘은 강력하고 신성한 것이면서 동시에 두려움의 대상으로 인식되어 온 것이다.
독자적으로 숭배되는 이 여신들은 자신들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남신들을 이용할 정도로 강한 힘을 지녔다. 이들 독립적인 여신들의 성격은 매우 복합적이고 양극적이다. 창조적인가 하면 거칠고 파괴적이며 성적으로 강력한 성격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독립적 여신인 마하데비(Mahadevi, 위대한 여신) 숭배는 특히 중세에 융성한 밀교에서 두드러지는데 밀교에서 마하데비는 남신보다 우월하거나 최소한 동등하게 나타난다.
두르가는 힌두 여신 가운데 가장 숭배 받는 여신이라 할 만하다. 그녀의 신화적인 역할은 우주의 안정을 위협하는 악마들을 물리치는 일이다. 때문에 두르가는 많은 손에 무기를 들고 사자 위에 앉아 있는 전쟁신으로 묘사된다.
남성의 보호와 지도에서 벗어나 독립적으로 자신의 임무를 완수하는 두르가의 모습에서, 전통 힌두율법서가 제시하는 순종적인 여성상에 도전하는 새로운 여성상을 읽을 수 있다. 실제로 현재 인도에서 강력한 여성상을 추구하는 힌두 근본주의 여성단체들이 두르가를 그들 운동의 상징으로 사용하고 있고, 일부 여성주의 단체들 역시 두르가의 또 다른 화신인 깔리를 사용하고 있다. 여러 신화에서 악마를 물리치는 깔리의 맹렬하고 파괴적인 성격은 쉬바를 압도한다.
하누만(Hanuman):신에 대한 헌신적 봉헌의 표상
하누만의 인기는 아마도 원하는 바를 빨리 얻게 해준다고 믿기 때문인 듯하고 그와 관련한 수많은 설화들도 그의 높은 인기를 증명해 준다. 그는 전 인도에 걸쳐 숭배되고 있지만 특히 북부에서 인기가 있다. 하누만은 또한 모든 악의 세력을 막아주는 보호자로 믿어져서 어떤 새로운 시도를 할 때나 건강과 성공을 위해 숭배된다. 람에게 좋은 소식을 전하고 람이 만난 장애와 고난을 제거한 그의 능력은 그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든 이들의 연인으로 만들었다.
강가(Ganga) : 인도 문화의 상징, 강의 여신
인도인들이 강가를 찾는 보다 일반적으로 이유는 강가 물이 모든 오염과 악을 씻어내는 강한 정화력을 지닌다는 믿음 때문이다. 즉 그들은 현세에서의 고통 없는 행복한 삶을 위하여 강가를 찾는 것이다.
우주와 인간의 관계를 일원론적 관점에서 이해하는 것, 우주와 인간 삶의 끝없는 반복을 말해주는 순환적 시간관, 사회와 우주의 유기적 질서체계를 유지하려는 강한 경향과 모든 생명체를 존중하는 생태주의적 삶의 태도, 신과 악마의 투쟁신화에서 읽을 수 있는 영웅적 삶의 이상 등은 인도 신화와 인도 문화를 특징짓는 요소들이다.
인도 신화의 의의
근래에 자연과 더불어 살 것을 주장하는 생태주의 책이 잇달아 출간되고 있는데 이러한 현상은 이제까지 우리를 지배해 왔던 경쟁과 정복의 삶의 방식을 벗어나 조화와 공존의 삶의 방식을 추구하려는 현대인의 열망과 관련되는 것으로 보인다. 우리가 흔히 신화와 역사를 대립적으로 구분하는 서구적 관점을 인도 신화에 그대로 들이대는 오류를 범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인도에서 신화적 진리는 반복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금도 여전히 만들어지고 있다. 근 현대에 등장한 주요한 종교적 인물들이 신의 아바따르로 해석되면서 힌두교의 성자적 신들로 수용되어 왔다. 또한 뛰어난 자질을 지닌 실제 인물에 대한 신격화는 마하뜨마 간디(Mahatma Gandhi)의 예에서도 볼 수 있다.
최근에는 아바타라는 영화가 나오고, 사람들은 인터넷을 통해 아바타로 다양한 '자기'를 관리해 왔다. 메타버스에서도 이와 유사한 캐릭터를 부르는 말로도 사용된다. 그 옛날에 이런 아바타라는 개념이 인도에 있어왔다는 사실이 참으로 놀라울 뿐이다. 인간의 상상력이, 현실에서 가상현실의 아바타를 만들어 나의 실존을 대신하도록 하고 있고, 실존인 내가 여기저기 사이트마다 각각 다른 아바타를 갖게 된다는 설정은 인도 힌두교의 신들의 형상화를 설명하는 것과 어찌 이렇게 같은 것인지 말이다.
그럼에도 남성 우월주의, 가부장적인 폐습이 여전히 남아, 사티와 같은 아내 부장 풍습이 이루어지는 것은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모습이라 하겠다. 어느정도 신화에서 깨어나야 할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들이 아직도 다르마를 외치며 카스트 제도에 얽매여 있는 게, 현 북한의 체제 유지 방법인, 문화 예술 활용 방편과 뭐가 다르냐 싶은 것이겠다. 일단 동의 할 수는 없지만, 이해의 한 걸음은 다가선 것으로 위안을 삼는다.
살림지식총서 도서 목록 (001 ~ 100)
이곳은 살림지식총서 책을 읽고 아래와 같이 표시 하기 위한 공간입니다. * 도서이름 (회색) : 읽는중 * 도서이름 (노랑) : 읽음완료 * 도서이름 (보라) : 리뷰완료 001 미국의 좌파와 우파 | 이주영 0
nextkey.tistory.com
2012년도에도 이 책을 읽은 것 같다. 다음은 그 때 읽고 밑줄 그은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북리뷰] 인도신화의 계보 - 류경희
인도신화의 계보(살림지식총서 13) 저자 류경희 지음 출판사 살림 | 2003-07-10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인도의 다양한 신과 신화 그리고 그 속에 담긴 사상과 가치들을 ... 글쓴이 평점 인도사람
nextkey.tistory.com
'READING > 종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북리뷰] 종교없는 삶 (0) | 2022.09.04 |
---|---|
[북리뷰] 아직도 가야할 길 (0) | 2019.01.15 |
[북리뷰] 신의 변명 (0) | 2019.01.05 |
[북리뷰] 부족한 기독교 (0) | 2018.03.14 |
[북리뷰] 과학시대의 도전과 기독교의 응답 (0) | 2018.03.0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