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기축통화는 명실상부 달러라 할 수 있는데, 일찌기 케인즈는 한 국가에 종속된 달러가 기축통화로 군림하는 것을 위험하다 판단했다. 그래서 그는 특정국가에 의해 임의로 발행량이 증가하거나 축소되는 일이 없는, 곧 인플레이션이나 디플레이션이 없는 세계화폐가 있어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그의 의견은 채택되지 않았다.
이후 금과의 고리가 끊어진 달러는 무제한 발행되어 세계 각국에 퍼져나갔다. 이에 세계 각국들도 달러의 평가절하를 견제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화폐 발행량을 늘렸다. 유동성 살포는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이었지만, 다음 위기를 예고하는 신호탄이었다.
이전의 히피 운동은 사회적 이유로 비롯되었지만, 사이버펑크 운동은 '개인의 자유'에 초점을 맞춰 정부로부터 개인의 사생활, 곧 프라이버시 침해를 매우 민감하게 생각했다. 프라이버시 측면에서 가장 취약한 게 화폐다. 온라인 송금이나 신용카드 사용에 따른 기록은 추적 될 수 있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서로 못 믿어 돈이 돌지 않는 신용위기를 경험하며, 암호학자들은 개발하고 있던 암호화폐 발표 계획을 더이상 미룰 수 없다고 판단했다. 암호학자 중 하나인 닉 재보는 오늘날 사토시 나카모토 후보 중 하나라고 여겨지는 데, 이는 그의 글들이 비트코인 백서와 언어학적 유사성 면에서 많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일찌기 세계화폐 발행에 대해 그동안 다른 시도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달러에대한 도전은 일족을 멸하는 형벌을 피할 수 없었다. 1998년 버나드 본 놋하우스는 '자유달러'라는 민간화폐를 만들었다가 2007년 FBI 첩보부에 의해 급습, 압수 당했다. 미 연방법에 위배된다며 돈세탁 행위로 간주되었다. 1996년엔 골드앤실버리저브 회사에 'e골드'라는 것도 있었다. 금이나 은을 실물로 사고팔며, 해당 금액을 고객 계좌에 보유하게 해주는 서비스인데, 2001년 9·11테러사태 이후 애국법에 따라 테러자금 추적 명분으로 수사 대상이 되었다가 2007년에 사업을 접었다.
이런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 봤을 때, 비트코인의 사토시 나카모토는 철저히 그 실존성을 지워야 했다. 수사의 대상에서 취약한 인물, 회사, 지역성을 벗어나야 했다. 그래서 오늘날도 사토시 나카모토가 누구냐는 논쟁은 끊이지 않는 것이다.
비트코인은 히브리어 '비타혼Bitachon'과 비슷한데, 이 단어는 '신뢰와 보안'이라는 뜻을 갖는다. 유대인 금융자본에 도전한 그가 유대인이라는 증거라고도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암호화폐 탄생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암호학자들 중에 유대인 학자들이 많았는데, 특히 핵심 3인방인 데이비드 차움, 닉 재보, 할 피니 모두가 유대인이라는 것이다. 비트코인의 백서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을 전한다. 마치 비장한 3.1 독립선언서 같다.
"기존 화폐의 근본적 문제는 그 화폐 시스템이 돌아가는 데 필요한 신뢰의 부족입니다. 중앙은행이 화폐 가치를 떨어뜨리지 않을 것을 신뢰해야 합니다만 화폐의 역사는 신뢰의 위반으로 가득합니다. 은행들이 우리의 돈을 엄격하게 관리하고 전자방식으로 이체할 수 있다는 것을 신뢰해야 합니다. 우리는 은행이 우리들의 돈을 잘 보관해줄 것이라고 믿지만 은행은 지극히 낮은 준비금만 남기고 신용버블을 일으킬 정도로 대출을 많이 해주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개인정보를 그들에게 맡기고, 해커들이 우리의 자산과 개인정보를 유출하지 못할 것을 신뢰해야 합니다. 은행들은 엄청난 간접비로 인해 소액결제가 불가능합니다. (···) 비트코인은 신뢰가 아닌 암호화된 증거에만 기초를 둡니다."
- 비트코인 백서 中
비트코인의 핵심은 바로 개인과 개인의 초연결성과 더불어 해킹으로부터 안전한 장부를 기반으로 만들어진다는 점이다. 그러나 기록용량, 처리속도, 불합리한 수수료 체계 등 화폐 본원적 기능이 제대로 발휘되지 못했고, 커뮤니티 그룹에서도 많은 이해관계가 상충되어 쉽사리 대응이 어려웠다. 결국 다수의 알트 코인이 쏟아져 나오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미국은 전통적으로 채무 국가다. 그들은 호황기에는 빚을 내서 소비하고 수입해 즐긴다. 빚이 턱밑까지 차오르면 달러 가치를 인위적으로 떨어뜨려 누적된 외상값, 곧 국제 채무의 대대적 탕감으로 덕을 본다. 이렇듯 남의 빚으로 살아가는 국가는 약달러를 지향할 수밖에 없다. 그래야 빚 탕감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한편으로는 세계 기축통화로서의 위상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동시에 강달러를 지향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강달러란 돈의 실질가치가 높다는 것이 아니라 국제 결제통화로서 강한 지배력을 뜻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역 시장에서 달러를 요구하게 만들었다.
한편 중국은 평가절하된 위완화를 이용해 '골디락스'를 세계에 안겼다. 값싼 상품으로 인플레이션을 상쇄시킨 것이다. 중국의 저가제품은 마치 전염병처럼 주변국의 제조업을 비롯해 1차산업을 무너뜨렸다. 특히 일본이 직격탄을 맞았다. 미국은 제조업 대안으로 '금융'을 찾았다. 미국은 금융으로 먹고살기 위해 세계 곳곳을 금융밭으로 가꿔야했고, 각국의 외환시장과 금융시장의 빗장을 벗겨야 했다. 워싱턴과 월가의 브레인들은 새로운 궁리를 짜내어 신자유주의를 집약한 이른바 ‘워싱턴 컨센서스’를 입안하고 그 전파를 주도했다.
월가는 미국의 해외시장 개척의 선발대가 되었으며 특히 헤지펀드가 그 선봉장 노릇을 했다. 소로스 등 헤지펀드가 중남미를 시발로 1992~1993년 유럽통화 위기 때 핫머니로 유럽 중앙은행들을 유린하고,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 때 태국과 한국 등을 초토화시켰다. 우리의 아버지들은 그렇게 이유도 모르고 넘어지고 쓰러졌다.
조지 부시는 2004년 재선 선거운동에서 "미국의 가족이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룰 때마다 미국은 더 강한 나라가 됩니다"라고 주택 구입을 부추겼다. 이것이 바로 '소유자 사회'라는 아이디어였다. 대통령이 연거푸 내 집 마련을 강조하자 기다렸다는 듯이 각종 정책지원이 뒤따랐다.
월가에서는 대출을 거의 무한대로 해줄 수 있는 금융기법이 개발되었다. 이른바 '금융의 증권화(유동화)'다. 모기지는 금융기관이 집을 담보로 대출을 해주고 그 저당권을 토대로 발행하는 만기 20~30년의 장기채권이다. 이러한 저당권들을 모아 금융상품화해서 자금을 환수하는 것을 저당유동화라 한다. 이렇게 하면 만기가 아직 많이 남아 있는 채권들을 조기에 현금화하는 효과를 얻는다. 광고가 인상적이었다. "단 12초면 대출여부를 알려드립니다." 였다.
2008년 드디어 터질 것이 터졌다. 금융위기가 왔고,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이자 세계은행 부총재를 지냈던 컬럼비아대학 교수 조지프 스티글리츠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번 신용위기의 교훈은 시장엔 자율조정기능이 없다는 것이다. 적절한 규제를 하지 않으면 늘 선을 넘어서기 일쑤다. 2009년만 해도 우린 애덤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이 왜 종종 보이지 않는 건지 다시금 알게 되었다. 그 손이 거기에 없고 금융세력의 탐욕이 거기 있기 때문이다. 금융가들의 사리사욕 추구는 사회 전체의 이익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금융기관 주주들에게조차 도움이 안 된다."
금융위기는 조기에 수습되지 못하고 전 세계로 퍼져나가면서 장기화되었다. 결국 미국정부는 부실에 집중적으로 공적자금을 투입해 처리하지 못하고 돈을 헬리콥터에서 무차별 살포하듯 전 방위로 뿌려 불을 끄려 했다. 때문에 죄 없는 다른 나라들이 오랫동안 고생했다. 부실을 파악해 조기에 수습했으면 제로금리나 양적완화정책까지 가지 않을 수 있었음에도 말이다. 키프로스는 금융위기 여파로 국민들이 자신의 계좌에서 예금을 전부 인출하는 뱅크런 사태를 우려해 모든 계좌를 동결시켰다. 가장 안전하다고 믿었던 정부와 은행이 언제든 내가 가진 돈을 가져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였다.
비트코인 나오게 된 때는 이와 무관하지 않다. 금융가들의 무책임하고, 약탈적인 인플레이션과 양적완화 정책 속에서다. 이후로 알트코인들도 뒤따라 나오기 시작했다. 크게 두 부류로 나뉘었는데, '비트코인 기반 암호화폐'와 자체적으로 새롭게 개발된 '네이티브 암호화폐'다. 리플이 대표적인데, 국제 송금을 위한 플랫폼으로 만들어졌다. 현재의 리플로 탄생시킨 주인공은 제드 맥케일럽으로, 2000년도 P2P 프로그램인 이돈키를 만든 사람이었다. 이더리움은 ERC-20이라는 프로토콜을 통해 누구나 자신만의 토큰을 쉽게 생성하도록 하는 플랫폼을 2015년에 공개했다. 기본적인 프로그래밍 지식만 있다면, 20분 만에 새로운 토큰을 만들 수 있다.
이더리움 덕분일까? 현재 5만 개가 넘는 ERC-20 기반 토큰이 생겨났다. 유틸리티성 화폐도 대거 출현했는데, 이를 탈중앙화 서비스 플랫폼이라 한다. 텔레그램의 성공으로 카카오나 라인 등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유망한 아이디어나 기술력을 보유한 벤처기업이 IPO를 하듯, ICO를 통해 자금을 조달받는 행위가 공공연히 이루어지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불법으로 규정됐다.
블록체인 기술은 자유화를 향한 혁신이었다. 첫 블록체인 거래에서부터 지금까지 있어온 모든 거래가 변경될 수 없는 구조이기에 조작으로부터 자유로워졌다. 그러나 주차관리에 분산관리가 필요할까? 채굴자의 이득이 없는데 분산관리가 필요하겠는가 하는 부분이다. 이에 비탈릭 부테린(이더리움 창시자)도 한 마디 한다.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사용하는 것이 그냥 엑셀을 사용하는 것보다 나은 이유가 뭐죠?"라고. 리플의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도 한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많은 ICO는 다 사기다. 결국 없어질 것이다. 다수의 투자가들이 현재 법적인 절차를 밟고 있다"고.
세계 금융 시스템과 기축통화 달러의 운용을 주도하는 유대금융자본에게 있어 달러에 도전하는 암호화폐는 한마디로 깨부숴야 할 대상이다. 그들은 역사적으로 달러에 대한 도전을 용서한 적이 없다. 그러나 그것이 만약 기술적으로 여의치 않다면 그들은 또 어떤 복안을 갖고 있을까?
그간 암호화폐에 대해 적대적이었던 미국 최대은행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도 태도가 변했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블록체인은 현실이며 암호화된 가상달러화 등도 가능하다"며 "'비트코인은 사기'라고 말했던 걸 후회한다"고 자신의 과거 발언을 철회했다. 헤지펀드들이 암호화폐 투자에 나서고 있다. 이는 상당히 중요하고도 민감한 문제다. 왜냐하면 헤지펀드가 이제는 미국 금융산업의 한 섹터가 아니라 주력부대이자 핵심세력이기 때문이다. 그들이 움직인다는 의미는 유대금융의 핵심세력이 암호화폐의 미래에 대해 일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많은 경제학 교수와 금융관계자들은 암호화폐의 미래를 밝게 봤다. 스위스 팔콘 은행은 2017년 8월 비트코인,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비트코인캐시 등 암호화폐 거래를 허용했다. 스위스 쿼트 은행과 IG 은행도 비슷한 시기에 암호화폐 거래를 승인했다.
그런데 2017년 크리스마스 연휴 직전 우리나라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들이 일제히 급락하기 시작해 25~35% 하락을 기록했다. 열광하던 개미들이 혼쭐났다. 그런데 미국시장은 혼쭐난 정도가 아니라 패닉 그 자체였다. 유대금융인들은 사실 그들이 주도하는 기존 금융체제와 달러에 도전하는 암호화폐를 일격에 분쇄하고 싶었지만 의외로 녹록치 않음을 깨닫고선 차선책으로 시장을 흔들기로 작정한 것이다.
유대인들은 과거에도 일본의 경제성장을 견제하기 위해 선물과 옵션시장을 통해 엔화를 심하게 골탕 먹인 적이 있다. 꼬리만 한 선물시장이 몸통인 현물시장을 심하게 흔드는 것이다. 이를 '꼬리가 몸통을 흔든다'고 해서 '왝더독Wag the dog'이라 한다. 원래 선물이라는 것은 현물 가격을 '헤지(대비)'하려고 만든 것인데 본말이 전도된 현상이다.
이러한 작전은 먼저 유대금융인들 사이에서 합의가 우선되어야만 일사불란하게 구사할 수 있으며 그 중심에 유대 헤지펀드들이 있었다. 사실 이들은 이런 작전에 아주 익숙하다. 한두 번 장사한 게 아니기 때문이다. 이는 '기러기 떼 작전'이라 불리웠다. 선두가 방향을 잡고 날아오르면 나머지들이 알아서 쫓아가기 때문이다. 2017년 크리스마스 연휴 직전의 비트코인 급락은 바로 이 '기러기 떼 작전'으로 보인다.
2017년 12월 10일 시카고옵션거래소에 비트코인 선물이 상장된 시기를 전후해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했다. 우리나라 시장의 경우 2500만 원까지 폭등했던 것이 이때 1400만 원대까지 폭락했다. 그렇지 않아도 '월가의 일부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선물거래 허용을 암호화폐 버블을 터트릴 좋은 기회로 보고 일부 헤지펀드는 하락 베팅을 기다리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한 바 있었다.
이로써 암호화폐 마니아와 개미들에게 지나치게 열광하면 크게 당한다는 교훈을 깊이 각인시켰다. 이때 많은 개미가 털려나갔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이 급락을 계기로 암호화폐 시장은 이제 선물시장을 주도하는 큰손들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게 되었다. 앞으로도 시장이 과열된다 싶으면 이런 일은 자주 있을 것이다. 자연스러운 등락은 수급이 결정짓지만 급등락은 큰손이 개입하는 경우가 많다.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앞으로 미국시장, 특히 시카고선물시장과 옵션시장의 움직임을 눈여겨봐야 하는 이유다.
헤지펀드들이 사용하는 방법은 '대출을 통한 레버리지 효과의 극대화'와 '장외거래', '공매도' 등 다양하다. 암호화폐의 경우, 장외에서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을 할인가격에 대량 구매해 현물시장에서 팔아 현물가격을 떨어트린다. 시카고상품거래소의 비트코인 선물 마감일은 매월 마지막 금요일이다. 해당 금요일이 공휴일이면 그 전주 금요일이 마감일이 된다. 앞으로 암호화폐 투자자들에게 매월 마지막 금요일은 성금요일이 아니라 피의 금요일이 될 공산이 크다. 앞으로 상당기간 자본가의 탐욕에 휘둘림을 당할 것이고 그들에게 장악되어 수익 도구로 전락할 공산이 크다. 이는 대세를 장악하는 성숙기에 이르기 전까지 암호화폐가 도입기와 성장기에 겪어야 하는 성장통이다.
저자는 기승전, '유대인' 하시는 작가이자 교수다. 일찌기 《유대인 이야기》를 통해 그가 보여주려던 유대인의 역경과 그 기반에서 터득한 영속적 경제체제는 세계를 재편했다고 봐야한다. 그런 의미에서 본 《화폐혁명》도 유대인들의 경제 지배 방식의 변화를 읽는 재미가 있다. 사실 재미라기 보다는 심각한 수준의 경종이 요구된다.
이 책을 읽은 시점이 2021년도 초였던 것 같은데, 사실 2022년 후반부인 지금은 사정이 많이 달라졌다고 봐야한다. 루나 사태로 2022년 4월의 코인시장은 사정이 많이 안 좋아졌고, 엊그제(11.11) 세계 3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FTX의 파산이 코인판 리만브라더스 사태가 아니냐고 아우성이다. 이런 시기는 2017년 크리스마스 때하고는 또 다르지만, 사실상 미국의 금리인상이 수차례 단행되고 난 이후부터라고 봐야할 것이다. 앞으로 겨울은 더 길어질 것 같다.
화폐의 혁명이 이대로 무너지지는 않을텐데 많은 이들의 지갑 사정은 한동안 많이 퍽퍽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분명히 명심해야 할 것은 달러는 다른 어떤 대체재도 허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금리, 주가와의 디커플링은 암호화폐 투자자의 허상이 아닐까 하는 강한 의심도 든다. 암호화폐가 달러체제에서 잘 조화되기를 바라야 하나 싶다.
저자의 말대로 그들을 분노하게 하지 말아야 하고, 시장이 과열됐다 싶으면 헷지도 예상해 놔야한다. 예전에 아는 지인이 2018년에 비트코인에 물려 고생고생하며 버텨왔더란 얘기를 들었었다. 작년 12월에 수익을 보며 다 정리했다는데, 그건 어쩌면 그가 몸소 채득한 과열 조짐에 큰 욕심부리지 않고 지혜롭게 정리한 덕분이 아닐까 한다. 2022년에 물린 이들에게도 긴 겨울이 온 것일까? 고통이 고통스러운 것은 그것이 계속된다고 믿기 때문에 더욱 그런 것이다. 아는 작가의 말이다. 인생에서 그 어떤 것도 계속되는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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