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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제정 말기 농민들은 봉기하고, 혁명을 꿈꾼다. 부모들은 "모난돌이 정맞는다"고 아들딸 잘 단속해서 행여나 멀리 시베리아로 좇겨나지 않게 해야했다. 공부한다는 것의 의미는 내일의 삶을 바꿀 의식을 견고히 해 가는 과정이었다. 큰 사상에 올라 그동안 황제와 귀족에게만 돌아갔던 부의 되물림을 끊어내야했다. 그러는 가운데 우리 어머니는 혁명을 꿈꾸던 아들을 잃었다. 아들을 잃고나니 비로소 아들이 추구했던 혁명이 눈에 들어왔다. 어머니는 그렇게 혁명가가 되었다. 혁명가들의 어머니가 되었다.
이소설은 한때 우리 나라에선 금서였다. 소위 빨갱이 책이라 해서 불온하게 취급했다. 당대 소설의 역할은 행동에 나서도록 촉구했다. 우리 나리에도 <상록수> 같은 작품이 있다. 그러나 이 작품이 논픽션으로 읽히는 부분은 아마도 이소선님 때문인 듯하다. 전태일 열사의 어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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