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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원을 갓 퇴소하고 나온 탈북자의 첫 정착을 그린 영화다. 생계의 막막함과 별이 오빠라는 브로커를 통해 아빠의 탈북을 고대하는 주인공. 집만 덩그러니 얻었을뿐 아무 집기도 없는 방이 보여지고, 식당에서 잡일을 하며 살아가는 피곤한 하루가 그려진다. 여성이기에 닦칠 수 있는 남자들의 추행 위협도 나온다. 결국 그녀는 복싱체육관에서 선수로 데뷔한다는 이야기로 결말에 이른다.
주인공보다 앞서 한국에 정착해 새롭게 결혼한 엄마와의 화해도 뜸금없다. 선수로 성장하는 이야기가 잘 그려지기 보단 갑자기 로멘스물로 끝난 거 같기도 해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그러나 고단한 탈북 여성의 삶이 어떠할 지를 들여다 볼 수 있게 한 것은 조금 도움이 되었다. 영화의 주연배우가 실제 탈북여성, 임성미라는 점도 놀라웠다. 사실 말투 전달력이 떨어진 것도 실제 북한 사투리였기 때문일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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