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읽은 것 같은데, 메모장에는 달랑 다음의 내용만 요약되어 있다. 그래서 과연 이책과 관련이 있는 내용인가 싶어 다시 훑어 보았다. 맞다. 거기서부터 나온 이야기를 두서없이 메모한 것이다.
• 불가근 불가원 : 너무 멀지도 너무 가깝지고 않은 관계
• 일체유심조 : 세상의 모든 일들은 마음 하기에 달렸다는 것 (알쓸신잡을 보며, 유시민 이사장이 한 말.. 좋아하지 않는 말이라고)
• 요즘 괸심가는 말 : 일신우일신
이런 류의 서적은 정말이지 지긋지긋하다 싶은데, 확인차 또다시 집어들었다. 내가 지금 진행하는 프로젝트의 UI 기획자가 '도망'치려해서 유독 다시 흥미가 생긴 게 아닐까한다. 말인즉 병가라지만, 회복하고 돌아오라 해도 그러긴 싫단다. 에효.. 무책임한 사람. 그렇게 이 프로젝트가 리스크 해 보였는가보다. 날 믿고 따라와 주시지.
재밌는 구절이 하나 또 발견되어 생각을 정리해 본다.
‘할 수 있을 때는 할 수 있는 것이고, 못할 때는 못하는 것인데 무조건 기대에 부응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옳지 않다. 성과가 좋을 때가 있으면 나쁠 때도 있는 법이다. 이번에는 어쩌다 좋았을 뿐이고, 다음에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 어찌 되었든 노력은 하겠지만 주변의 기대에 무조건 따르려고 애쓰지는 않겠다.’
정신건강에는 좋은 말이다. 그러나 이 대목에서 니체가 한 말이 생각난다. 뱀이 내 혀를 물고 놔주지 않을 때의 상황 말이다.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하라 명한다. 이빨로 뱀의 머리를 끊으라고. 내가 처한 상황에서 저절로 되는 것은 없다. 흐물렁 거리며 살 필요는 없다. 내가 그 상황을 이겨내야만 한다.
<유키즈 온더 블럭> 163화에서 박은빈은 고비를 만날 때 마다 "그렇지만 어쩌겠습니까. 또 해내야죠" 하곤 이겨냈단다. A4용지 6-7장 분량의 대사를 백과사전에서 튀어나올듯한 대사로 분출해 내는 광경은 전세계로 송출되어 모든 이들에게 우영우로 열광하게 만들었다. 도망칠 일이 아니란 말을 하고 싶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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