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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조금 다른 방식으로
부제 : 네델란드에서 온 버킷리스트 500
엘리서 더 페익 지음, 김성연 옮김
이지북, 2017
언젠가 고이 적어두었던 내 욕망의 버킷리스트를 점검차, 이 책을 집어 들어들었다. 리스트의 나열이라 생각보다 초스피드로 읽을 수 있었다. 그야 말로 읽는 행위가, 점검 자체였다. 읽으면서 지구 반대편 나라 친구의 스케일이 좀 남다르다는 걸 알았다. 모든 대륙을 밟아 보기라던가, 자기만의 기네스 기록을 갖는 것. 그러나 비오는 날 춤는 것은 가능하겠다 싶었다. 누군가 길을 가다 비오는 날 춤을 춘다면, 심정적으로 이해가 갈 부분이다.
한편으론 조선시대 서민으로 빙의해서 당시 서민의 버킷 리스트를 만들어보는 것도 재밌겠다는 응용도 생각해 보았다. 요즘 조선시대 영화를 봤더라니만, 당시에는 어떤 꿈이 있었겠는가하고 생각하고 있던 중이다. 생각하는 것만도 재밌는 상상이다.
#abucketlistlife 로 검색하면 나오는 인스타그램 사진 중 하나.
이 책을 읽으며 내가 할 만하면서 기발한 버킷리스트를 뽑아보기로 시도했다. 500개 중 단 세 개만 걸러졌다. 처음에 그냥 눈으로 훑을 때 보다 '나의 버킷 리스트'로 만들고자 할 때 진지해질수 박에 없었다. 현실의 장벽이 많았고, 그나마 실행가능한 것으로 하니 십수개가 보였는데 이미 이루었거나 (아기 낳기, 운전면허 획득 등), 흥미가 떨어지는 것들이었다. 이래서 버킷리스트는 모두의 버킷리스트일리가 없는것인가 하는 성급한 결론을 내려야 하는 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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