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스 롬바디(Vince Lombardi)는 미국 프로 미식 축구 사상 가장 위대한 감독으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그가 부임하기 전에는 승률이 10퍼센트도 안되던 그린 베이 팩커스(Green Bay Packers) 팀은 그가 지휘봉을 잡은 1959년부터 완전히 새로 태어났다. 그 다음해에 바로 바로 승률을 60퍼센트 이상으로 끌어올리더니, 1961, 62, 65년도에는 NFL 챔피언십에 올랐고 1967, 68년도에는 슈퍼볼 챔피언에 등극하는 1960년대 최강의 팀이 되었다. 롬바디가 이끄는 팀의 승률은 무려 74퍼센트나 되어 NFL 역사상 가장 위대한 코치로 선정되었는데, 특히 그는 게임을 이기는 것보다 선수들의 가슴에 감동을 주고 사람들에게 관심을 쏟는 사람으로 유명하다.
[출처:http://www.guardian.co.uk/sport/2011/feb/06/super-bowl-vince-lombardi-alex-ferguson]
그의 생전에 누군가 그에게 무엇이 챔피언십 팀을 만드느냐고 물었을 때, 그는 3가지 요소를 들었다.
"'뛰어난 선수들', '뛰어난 감독', 그 다음은 '선수들이 얼마나 서로를 사랑하느냐'이다. 예를 들어서, 무엇이 한 선수로 하여금 뛰어드는 300파운드짜리 괴물(상대 선수) 앞에 자신의 몸을 내던지게 한다고 생각하는가? 이기면 약속되어 있는 돈, 우승컵이 주는 영광과 환희, 유명세? 그러나 프로 선수라면 모두 그 정도는 다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팀들끼리 맞부딪쳤을 때 그 정도로는 승부를 가려내지 못한다. 나의 팀 선수들은 이렇게 생각한다. '내가 저 녁석을 막아 내지 않으면 뒤에서 공을 들고 있는 내 사랑하는 동료 폴의 다리가 부러지겠지? 난 절대 그런 일은 용납 할 수 없어.' 결정적인 순간엔 바로 그 생각이 가장 강한 동기 부여를 시킨다. 그것이 위대한 팀과 평범한 팀의 차이를 갈라 버린다." 그래서 사람들은 빈스 롬바디를 '승부의 마술사' 혹은 '사랑의 코치'라고 불렀다고 한다.
- <거인들의 발자국>, 한홍 p.226~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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