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유주의3 [북리뷰] 진보의 역설 우리는 왜 더 잘살게 되었는데도 행복하지 않은 걸까? 저자 이스터브룩은 그 이유를 만족과 감사 보다 불평과 불만이 팽배한 현대인의 심리적 요인에서 찾는다. 그리고 해결방안으로 긍정의 심리학을 주장한다. 만약 이 책이 심리학 도서의 범주에 들어갈 책이었다면, 나는 이 책을 그런대로 교훈적인 책이라고 생각하고 넘어갔을 것이다. 하지만 풍요로운 소수의 정치적인 견해를 담고 있으면서, 약자인 다수의 저항을 사회에 대한 불평, 불만으로 폄하하고, 그것이 진화심리학적 측면에서도 정당한 듯이 말하는 것에 있어서는 쉽게 수긍하기 힘들었다. 실제로 이 책은 다음 네 가지 면에서 적잖이 헷갈리게 한다. 첫째는 서구의 경제적 풍요를 온갖 수치와 지표로 나열하고 이해시키려 했던 시도들인데, 『미국인의 발견』(살림지식총서081.. 2009. 8. 4. [북리뷰] 나쁜 사마리아인들 우리나라에서 이런 글쓰기를 할 수 있고, 이것을 세계에 먼저 알릴 수 있는 학자가 있다는 것이 무척 자랑스러웠다. 특별히 문학적 감수성을 논하지 않는다 하더라고, 그가 지내온 한국의 60년대를 생생하게 전 세계의 독자에게 보여주고, 그것이 신자유주의의 현재의 모습과 대비되는 과거 유치경제의 모습이었다는 것을 얘기한다는 것은 살아있는 화석을 얘기하는 것처럼 생생하게 전달되어 왔을 것이라 생각한다. 박통이 원망스럽긴 했지만, 돌이켜보면, 결과적으로 국가경쟁력을 높이려했던 그의 경제성장 모델이 어느정도 맞았음을 시인하지 않을 수 없었다. 저자는 세계화의 진실을 설명하기 위해 이미 선진국 대열에 들어선 나라들의 추악한 과거를 보여주며, "사다리 걷어차기"를 통해 다른 나라들이 그들의 대열에 합류하지 못하도록 공.. 2009. 6. 13. [북리뷰] 탈세계화 세계화란 자본*생산*시장의 전 지구적 통합을 가속화하는 것으로, 기업 수익성 논리에 의해 추동되는 과정이다.(15) 조지 부식 행정부에 이르러서는 약한 달러 정책을 포함하는 과거의 경제정책으로 되돌아가고 있다. 이는 다른 주요 경제들을 희생시킴으로써 미국경제를 되살리고 전 지구적 경기침체라는 조건 속에서 세계 자본가계급 전체가 아닌 미국 기업 엘리트들의 이익을 우선적으로 관철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21) 미국의 경제정책(23-26) 1. 중동 석유에 대한 통제권 획득 2. 무역과 투자 문제에서의 공세적 보호주의 3. 무역협정에 전략적 요소 삽입 4. 경제위기 비용을 중심부의 경제국에 전가시키고 미국경제의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 달러 가치 조작 5. 미국 자본의 이익을 관철시키기 위해 공격적으로 .. 2007. 10. 1.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