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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들에게 유토피아, 공산주의 미래 국가, 새로운 예루살렘, 심지어는 머나먼 행성까지도 약속되었지만, 그가 원한 것은 단 하나, 마당이 딸린 집일 뿐이다.
《주택, 시장보다 국가》, 문수현 p.9
영국의 목사이자 20세기에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길버트 키스 체스터턴G.K.Chersterton의 말이다. 반박불가다. 집은, 지구에서 태평양이 가장 큰 바다인 것처럼 우리가 사고파는 재화 중 가장 비싸며, 심지어는 수입이 불가능한 '부동'의 재산이다. 우리는 공룡 이빨에 낀 찌꺼기 처럼, 아파트 차창에 끼어 살더라도 내집을 원한다. 꽤 단순하고 작은 소망일텐데 머리하나 가로 뉘여 편하게 살 집을 구하는 것은 일생의 꿈이어야 가능한 게 요즘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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