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남선녀 데이트 예능, '지옥도'와 '천국도' 룰을 적용하여, 남녀 매칭을 다루는 넷플릭스 오리지날 8부작 예능이다. 관찰예능에 패널들이 주고받는 이야기도 재미를 더했고, 천국으로 그려진 파라다이스 호텔의 럭셔리한 스위트룸이 제작에 공들인 진정성이 느껴졌다. 지옥도에 울려퍼지는 안내 방송은 <오징어 게임>이 연상됐고, 탈락자 없이 모든 인원이 끝까지 무탈하게 끝난 결말도 나름 재미있게 마무리 했다는 느낌을 준다.
송지아라는 여성이 가품 논란으로 이슈몰이를 한 점도 있지만, 신지연, 문세훈이라는 커플이나, 강소연 오진택 커플이 맺어진 지점이 훨씬 기분을 좋게했다.
송지아는 남자들을 호리는 매력이 있지만, 그녀의 매커니즘을 만방에 알리는 계기를 제공했다. 남자들에게 자신이 넘겨줄 듯한 여지를 남겨, 세 명의 남자들을 유혹했다. 모두에게 알 수 없는 눈빛을 보냈고, 그렇게 세 번의 천국도행을 맛봤다. 그리고는 선택은 김현중을 택했다. 지금은 김현중도 그녀를 언팔했다고 한다.
솔로지옥에 나오는 선남선녀들은, 모두들 그들을 바라보는 브라운관 밖의 우리들을 초라하게 만든다. 모두들 영앤리치하고 몸들도 좋다. 당장 헬스장 티켓을 사고 싶게 하는 충동을 일으킨다. 뿐만인가? 평생가야 한 번도 누릴 수 없을 것만 같은 스위트룸의 풍광을 선보여 버킷리스트에 담아봄직하게 만들었다.
오래간만에 재밌게 본 데이팅 예능이라 생각한다. 솔로지옥은 넷플릭스 오리지날 <투핫>의 한국판이라는데, 더운 것 빼고는 딱히 닮은 구석이 없어 보인다. 한국적 정서에 잘 맞는 데이팅 예능, 컨셉을 확실히 잡고 나온 예능이라 생각한다. 지난 4월에 솔로지옥2기 모집이 있었다고 하니, 12월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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