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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CHING/예능

[예능리뷰] 백투더그라운드

by 체리그루브 2022.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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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월부터 5월까지 MBN에서 방영한 야구 예능이다. 은퇴한 선수들을 모아 침체된 야구의 전성기를 다시 부활시켜본다는 내용인데, 뜸금없는 종영에 많은 시청자들의 분노를 사게 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6월부터 <최강야구>가 JTBC에서 시작했다. 야구 예능 간의 경쟁은 일어나지 않았는데, 두 프로가 붙었어도 사실 시청률은 <최강야구>가 모두 가져가지 않았겠나 싶다.

그만큼 레전드들의 나이가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컨셉도 조금은 아쉬움이 남는 게 너무 거창하다. 일본 야구 레전드들과 다시 한 판 하겠다는데, 국내는 모르겠지만 국가간 게임 성사가 과연 쉬울까 싶기도 하고, 그런 빅매치에 지금 몸 상태인 레전드들이라면 백전배패가 아닐까 싶다. 일개 독립야구단과의 경기도 잘 풀어내지 못하니 말이다.


그런의미에서 시즌 추가 없이 완전 종영이 맞을듯 싶은데, 양준혁은 유투브 답글을 통해 시즌2를 예고했단다. 일본 레전드들과의 경기를 아직 포기 못한듯 하다.

내가 보기에는 MBN의 레전드 모셔오기 컨셉은 확실히 <최강야구>가 따라하긴 했다. 그럼에도 아마추어 팀에서 수혈한 젊은피의 활약 등에 힘입어 <백투더그라운드> 보다는 훨씬 좋은 경기력을 끌어내 주고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미친 투수진인 유희관, 송승준, 장원삼, 오주원 등에 힘입어 루킹 삼진아웃의 위염을 매회 시전하니 그 또한 관전 포인트다. 어쩌면 <청춘야구>가 해내지 못한 아마추어 선수 프로입단(트라이아웃)도 <최강야구>가 제대로 보여준 것이 아닐까 한다. 참고로 <청춘야구>는 KBS에서 5월에 시작해 8월에 종영한 작품이고, 단 한 명도 프로선수로 전환시키지 못하고 끝냈다.

개인적으로 추측을 해보자면, 김인식 감독을 내세워 레전드들을 모으는데는 성공하였으나 모두들 몸상태가 예전만 하지 못하다는 게 흠이었고, 그런 와중에 독립야구단의 트라이아웃을 주제로한 예능 다큐가 5월에 방영하고 시청률에서도 밀리니 조기종영이 확정된 셈이다. 이후 <최강야구>는 이들 <백투더그라운드>의 컨셉과 <청춘야구>의 적절한 조화로써 지금의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어쩌면 일본레전드들과의 경기 성사도 이들이 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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