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1월에 나온 wavve 오리지날 서바이벌 다큐(예능)인데, 이렇게 따뜻할 수 없었다. 누구 하나만이 살아남는 그런 서바이벌이 아니었다. 10명이 운명 공동체 처럼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어 10일을 함께 살고, 마지막으로 모든 일원이 섬의 애정어린 주인을 지목하는 방식으로 훈훈하게 마무리 하는 생존예능이다.
각자의 전문성을 갖고 맡은 바 책임을 다한다. 집짓기 전문 크리에이터, DIY 크리에이터, 요리사, 한의사, 특전사, 아이돌, 상비군 수영선수가 서로 협력한다. 또한 은하캠프의 크리에이터 박은하 씨가 출연하여, 강한 생존 리더십을 더하여 줬다. 그녀가 리더십을 맡은 전과 후가 확연히 달랐는데, 아마도 이들을 지속적으로 괴롭혔던 굶주림이 사라진 것이라 할 것이다.
그녀는 1박2일 동안 옆 섬을 탐색하고 돌아와, 닭 3마리와 개복숭아, 산딸기, 생 대나무 등을 채집해 왔다. 물론 섬에 남겨진 이들은 부엌을 개조하고 의자를 만들었다. 그리고 탁자를 만드는 등 쉼없이 만들고 채집하기를 멈추지 않았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열심히 하는 모습에서 건강하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느껴졌다.
말미에는 집을 짓고, 어느정도 생존 이후의 유희 단계까지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마음이 따뜻해줬다. 이들에게는 더할 나위없는 추억이 될 거라 생각하니 나까지 마음이 벅차 오를 지경이다.
박찬이 선수의 수영실력과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일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섬 탐사를 위해 1Km 나 떨어진 바닷길을 횡단하는 모습들도 너무 좋았다.
부식씨가 주도한 집짓기도 너무 좋았다. 통나무집을 어떻게 짓는지를 확실히 알게 해줬다. 내 집을 짓는 것만큼 흥분됐다.
모두들 너무 수고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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