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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CHING/예능

[예능리뷰] 씨름의 여왕

by 체리그루브 2022.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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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름의 여왕이 9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정말이지 어디에서 이렇게 섭외되었나 싶을 정도로 다양한 여자 예능인들을 불러 모았다. 그들 면면들이 한 때는 잘나가시던 분들인데 이런 험한 씨름판에서 뵙자니 조금은 낯설었다. 몇몇 개그맨들은 배수의 진을 친듯이 각오가 남달랐다. 싸움은 여자들 싸움이라던가! 정말 회를 거듭할 수록 재미를 더해갔다.

팀플레이로 4팀이 붙어 겨루는 방식이나, 탈락자를 지정하는 부분에서 여자 씨름 선수들과의 대결을 통해 16강 멤버를 선정하는 것. 그리고 16강 토너먼트까지 잘짜여진 진행으로 진심 너무 흥미롭게 봤다.



내가 눈여겨 보던 분은 강소연. 모델인가 하는데 힘도 체격도 너무 좋다. 툼레이더가 연상됐다. 김경란 선수도 대단했다. 아나운서 중에 그렇게 영리하고 강골있는 선수가 있을까 싶다. 홍윤화는 이번 준결승에서 부상으로 기권을 했는데, 그 전까지는 불도저 버금가는 기세였다. 김보름의 경기 운영감각이 뛰었났다 할 것이다.

우승은 당연히 처음부터 예상했던 바이기는 하나 박은하 선수가 가져갔다. 이 <씨름의 여왕>덕분인지는 몰라도 이번 추석에 나는 KBS1의 민속씨름 경기를 이틀이나 봐버렸다. 안다리, 배지기, 바깥다리 등등 이미 <씨름의 여왕> 통해 익힌 용어들은 재미를 더했다. 그뿐 아니다. 이 프로의 코치진으로 나왔던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 출전한 것이다. 그리고 우승까지 거머쥐는 것을 보며 나도 같이 환호했다. 비록 제자들은 우승의 근처도 가지 못했더랬는데, 이 노범수 스승코치는 보란듯이 우승하고야 말았다.

10월 8일부터는 <씨름의 제왕>이란 표제로 남성들의 다툼을 예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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