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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르포기사와 탐사기사

by 체리그루브 2013.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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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기사


르포란 프랑스 말인 르뽀르따쥬(Reportage)를 줄인 말로 보고(報告)라는 뜻이다. 즉 어떤 사건이나 현장을 기자의 눈으로 직접 보고 체험하여 독자에게 보고하는 심층 취재 방 법이다. 모든 기사는 다 발로 쓰지만 르포기사만큼은 발로 쓰야한다. 꼭 가봐야하고, 많이 가보면 가 볼수록 좋은 기사가 나온다.

(1)르포기사 취재 요령

①자료의 철처한 조사
그동안의 자료의 발표가 중요한 때가 있다. 예. 교통사고가 빈번한 곳.

②발로 쓴다.
르포 기사는 많이 갈수록 밀도있는 기사가 탄생된다. 현장에 가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사실을 접하게 된다. 가본 기사와 가지 않고 상상으로만 만든 기사는 확연하게 다르다. 한번 간 것과 여러번 간 것 역시 다르다.
 
③사람을 만난다.
사건이나 장소의 취재에서도 사람이야기가 필요하다. 직접 체험자를 만나 인터뷰하는 것이 우선. 그것이 안되면 간접적 체험자라도 만나 인터뷰해야 한다.  기사에 따라서 논평이 필요할 경우 기사의 마무리 부분에서는 논평자를 만나 논평을 듣고 인용한다. (예. 문제점이나 계도성 짙은 기사를 서술할 때 필요)

④기자의 시각을 여러 각도로 바꿔본다.
르포 기사 취재원은 거대한 것이 대부분이다. 무엇을 먼저 손대야 할지 막연할 때가 있다. 이때는 원근법을 이용해 시야를 바꿔든가 시야의 각도를 바꿔보는 방식을 택한다. 즉 멀리서 보다가 가까이서 보고, 측면에서 보다가, 위에서 내려다 보기도 한다. 취재 방향이 달라지면 그만큼 사야의 폭도 넓어지면 쓸 거리도 다양해 진다.


(2)르포 기사 작성 요령

기사이므로 전문+본문은 마찬가지. 포인트(쓰려고 하는 이유)를 잡아 쓰는 것도 다른 기사와 같다. 다만
르포 기사는 현장감 나게 쓰는 것이 다른 기사와 다른 특징이다.  
 
①당연히 기사이므로 6하 원칙 고수.
②당시 상황 묘사가 중요하다.
③현장과 현장에 있는 사람들의 묘사가 필요하다.
④마치 독자들이 눈에 본듯이, 사건이라면 겪은 듯한 사실 묘사가 동반돼야 한다.

 

좌담 기사

미리 정한 좌담 테마를 두고 두명 이상의 취재원이 대담을 하고 기자가 이를 재구성하여 보도하는 기사 방식. 찬반론이 팽팽한 내용, 무엇이라고 딱히 결론을 내기 어려우나 화두가 되는 내용, 어느 한쪽이 善이라고 판단되더라도 대담 자체가 화제가 될 때 좌담 기사가 필요하다.  

(1)진행자·좌담자 선택이 승패의 관건!

주제가 무엇인가? 좌담자로 누가 등장할 것인가가 승패의 관건이다. 주제는 모두가 관심이 가는 부분, 팽팽하게 의견이 개진되는 것을 주제로 고른다.

좌담자의 조건
좌담자는 2명 이상 5명 이하가 가장 좋다. 5명 이상이면 산만하여 오히려 목적 달성이 어렵게 된다. 수박 겉핥기 식의 기사가 되기 쉽다. 5명에게 두루 두루 지면 할애가 필요하다 보니 한사람이 한두마디 밖에 하지 못하고 끝날 수도 있다.

모든 좌담자가 다 전문가일 필요는 없지만 적어도 찬반 각 한명씩 분야의 전문가는 필요. 기사의 신빙성 때문(어떤 사안은 모두 전문가여서 하는 경우도 있다-전문적인 사실이 주제일 때)이다. 찬 반 의견이 갈라지는 사안일 때는 인원 수를 반반으로 구분하는 것이 좋다.
3:2까지는 괜찮다 적당한 대립~팽팽한 대립이 재밌다. 한쪽으로만 치우쳐 진다는 흥미없는 기사가 된다.
 
진행자의 조건
기자가 되든 초대 손님이 진행자가 되든 진행자는 죄담자들을 리드해야 한다. 자칫 잘못하다간 질질 끌려가는 꼴이 되어 배가 산으로 올라가는 격이 된다. 적당한 선에서 자를 것은 자르고 이을 것은 이을만한 능력과 지식이 있어야 가능. 진행자는 좌담자가 결정되면 나름대로 연출 계획(좌담 순서를 미리 정하는 일 등등)을 면밀히 세워두어야 한다. 물론 세밀한 질문도 준비한다.   


(2)준비
①주제 알리고(좌담 장소, 시간) 준비할 시간을 준다
②기자의 녹취록, 녹음기, 속기사를 사용할 수 있다.

(3)실행 순서
①모두에 초대인사 소개
②근황, 날씨 환담:자연스런 죄담 위해 분위기를 익히는 순서
③본주제로 돌입
④기자는 옆에서 진행이 엇나간 경우는 중간 중간 방향 조정

(4)정리
①속기사
②녹취록 풀기

(5)원고 작성 요령
속기나 녹음 된 것을 그대로 기사화하면 엄청난 분량이 된다. 또 그대로 옮겨 쓸 경우, 들을 때는 그럴 듯 하게 들려도 활자화 하면 말도 안되는 문장이 될 수 있다. 과감한 수술이 필요. 대개 인터뷰 기사 원고 작성요령에 따르면 된다.
①구어체를 문어체로 고친다.(그러나 대담이라는 분위가가 나도록 할 것) .
②발언 내용이 길 땐 토막을 낸다. 한사람의 말이 너무 길면 지루하고 의견이 분산된다. 다른 사람과 대화체로 재구성한다. 좌담 기사는 꼭 그대로 할 필요가 없다. 의견 개진한 사람이 달라지면 곤란하겠지만 편집자가 순서를 바꾸거나 자를 순 있다.
③의미가 같은 말일 땐 과감하게 자른다.
④주제별로 나누어 분류하여 원고를 쓴다.
완벽하게 똑같이 할 순 없지만 스페이스가 비슷하게 처리되어야 한다.
인터뷰 기사와 마찬가지로 좌담 자체가 기사이므로 기승전결에 따른다. 이에 따라 순서가 뒤바꿔도 괜찮다.  

(6)원고 작성 후(민감한 사안이거나 좌담자가 원할 때)
①정리후 초대인사들에게 확인할 기회를 주어 고칠 기회를 부여한다.
②초대인사가 대폭 손질할 경우 이해관계가 있는 다른 인사에게도 같은 정도의 기회를 부여한다.
③원고 작성 방법은 인터뷰 기사 때와 같다.
④사진은 보통 메인으로 들어갈 것 전체 사진(1~2커트)과 개인 상반신 사진이 들어간다.

(7)레이아웃
①사진 크기를 똑같게 취급한다.
②중간 소제목도 비슷한 톤으로 단다.
③리드문 똑같이 배분한다.
④발문이 들어갈 경우도 호혜 평등의 법칙에 따른다.
물론 산술적인 균형을 고집하라는 이야기다 아니다. 내용에 따라서는 특정인사의 말이 크게 취급될 때도 있다.

  


탐사 기사

영어로는 Investigative Reporting Article이다. 한국언론은 대변인 저널리즘, 발표저널리즘이라고 한다.정부나 사회기관이 발표한 보도자료를 그대로 베껴쓰는 경향이 짙다는 뜻에서다. 출입처 중심의 취재 활동, 다양한 취재원의 부재, 권위주의적인 풍토, 그리고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정보를 밝히기보다는 침묵을 지키려
는 한국적 전통 등에 기인한다.
  
탐사보도
사건 뒤에 숨겨진 사실을 추적하는 기사가 탐사보도다. 옷로비, 워터게이트 등. 알려진 사실, 발표된 사실 뒤에 숨겨진 은폐, 조작된 사실들을 밝혀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사회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밝은 내일을 이루기 위해 탐사보도는 언제나 유효하다.

 탐사보도의 취재는 제보나 기자, 편집자들의 뉴스감각에 의해 시작된다. 기자들은 어떤 사건의 발표를 지켜보며 사건 뒤에 숨겨진 사실이 있다는 가설을 세울 수 있다. 그러려면 사회경험과 취재경험이 풍부한 언론인의 동물적인 감각이 필요하다. 언제나 머리 끝에 안테나를 세우고 다녀야 한다. 예컨대, 박종철 군이 고문치사 당했을 때 당초 조사도중 “탁치니 억하고 쓰러졌다”는 경찰발표가 석연치 않다고 느낀 동아일보 사회부 기자들에 의해 탐사 보도가 시작되어 세상에 그 진상이 알려지게 되었다.

탐사보도의 자세
 객관적인 보도를 하겠다는 투철한 의지로 탐사보도에 임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회유와 협박을 경험할 수도 있다. “ 자칫하면 당신 먼저 다쳐!”라는 위협적인 언사를 듣기도 한다. 그러므로 굴하지 않는 기자정신이 필요하다.
예) 워싱턴 포스트의 워터게이트 사건. 어느 날 새벽 미국의 수도 워싱턴 시 워터게이트 건물 내에 있는 민주당 사무실에 5명이 침입한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조사로 그들은 도청장치를 설치하기 위해 들어갔으며, 그 중 한명의 전호번호 수첩에 적힌 전화번호 옆에 W.H.와 W. House가 표시되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후에 리처드 닉슨 대통령 사임까지 몰고 온 이 사건을 백악관은 처음에‘3급 강도침입사건’이라고 논평했다.
 워싱턴 포스트의 우드워드와 번스타인 두 기자가 주도한 워터게이트 탐사보도 뒤에는 기자 들의 예리한 뉴스 감각, 집요한 취재, 익명의 취재원, 회사 발행인·편집인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었다.

워싱턴 포스트는 어떻게 특종을 하게 되었는가?
 1.외부인이 침입한 것이 이상하다.
 2.백악관이 3급강도 사건이라고 발표한 것이 이상하다.
 만약 경비원이 누군가 침입한 것을 제때에 몰랐다, 신고 받은 경찰이 즉시 출동하지 않았다, 또 이문제로 소송이 제기되었을 때 담당판사가 두 기자로 하여금 취재원을 밝히도록 했다면 탐사보도는 어려움에 봉착했을 것이다, 고 기자들은 회고한다.
 
결론
 1. 워터게이트보도나 박종철 기사에서 보듯이 좋은 탐사보도는 일회상 보도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사건 발생과 진전과정이 여러 날 동안 다루어지며 다른 매체들도 보도에 합세한다. 시민들의 관심의 고조, 사회여론 형성, 정책결정자에 영향. 이런 일련의 여론 형성과정을 거쳐 '역사가 달라지는 것'이다. 학자들은 이렇게 해서 생겨난 사회적 관심사의 구축을 의제구축(Agenda Building)이라고 한다. 매스미디어가 어떤 사안에 주목함으로써 사안이 대중의 주요관심사가 되는 것을 학자들은 매스미디어의 의제설정(Agenda Setting)기능이라고 한다.

 이렇게 해서 생겨난 여론형성 과정과 탐사보도 과정에는 취재원, 언론인, 일반국민, 정책결정자 등이 다같이 참여하게 되어 역사가 달라지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큰 기사는 기자들이 단독으로 발굴해서 쓰는 것이 아니라 취재원, 기자, 독자들이 함께 쓰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출처 : Hun & Young
글쓴이 : 우리사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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