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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ING/자기계발

[북리뷰] 자유기고가로 먹고살기

by 체리그루브 2013.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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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기고가라는 직업이 궁금해서 책을 들었다. 나같은 직장인들에게도 가능한 것인가 살펴보는 좋은 기회였다. 결과는? 언감생심! 나는 죽었다 깨나도 그렇게는 못 살 것 같다. 책읽고 글쓰는 것을 좋아는 하는데, 마감날에 시달리고 누군가와 만나서 귀기울여 들어주고, 여행지를 가서 감상을 글로 뱉어내야 한다면... 그것은 더 이상 내가 좋아서 하는 그 무엇이 될 수 없다는 결론을 조심스레 내려본다. 어쨌든 저자는 사보를 찾아다니며, 틈새를 꾸준히 공략했고, 이제는 여엿한 자유기고가로서의 경륜도 갖춘바, 강연도 하고 책도 쓰면서 한결 여유로운 생활을 하는 것 같아 행복해 보였다.

 

 

 

 

나는 FTA이후 유망직종으로 손꼽힌 직업으로 자유기고가가 꼽힌 것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았다. 그만큼 삶의 여유를 더 높은 가치로 여기고 살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뜻이 아닐까? 글밥아카데미(www.glbab.com)라는 곳에서 자유기고가 과정을 가르친다고 하니, 관심있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정보가 될 거 같다.

 

작가가 쓴 글 중에서 힘이되는 글을 하나 남겨본다.

 

업무상 가끔씩 들르는 회사 근처에 스튜어디스 양성학원이 있다. 때문에 인근에는 한눈에 봐도 스튜어디스 지망생임을 알 수 있는 여성들이 눈에 많이 띈다. 항공사 유니폼을 입고 있는 않지만, 그들은 대개 올백으로 깔끔히 넘긴 헤어스타일을 하고 클래식한 하이힐에 트렌치코트로 단정하게 옷을 입는다. 용모나 걸음걸이를 보면 꼭 스튜어디스 같은데 실은 스튜어디스를 지망하는 학원 학생들이다. 이렇게 수강생 시절부터 철저히 준비시키다보니 이 학원 졸업생 중에 스튜어디스가 되는 비율이 꽤 높다고 한다. 평소 학원에 오갈 때조차 마음가짐은 이미 목표로 하는 직업인의 정신으로 충만해 있는 듯하다.

나는 자유기고가를 꿈꾸는 지망생도 이런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누군가에게 읽히는' 글을 자꾸자꾸 써야 한다. 요즘은 '블로그'라는 손쉽고 효과적인 도구가 있다. 아직 자유기고가 명함을 달기 전이라도 개인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작가처럼, 기자처럼 글을쓰고 독자와 소통하는 노력을 기울여보자.

스뉴어디스 지망생을 보고 현역 스튜어디스 같다고 느끼듯이, 자유기고가 지망생이라면 블로그의 글을 통해 전문 자유기고가처럼 보여야 한다. 글의 내용은 물론이고 메뉴구성도 전문가의 분위기가 풍겨야 한다. 온갖 잡다한 메뉴로 어지러운 블로는 그저 자신의 일기장, 혹은 가까운 친구들끼리 소식을 주고받는 아마추어 공간일 뿐이다. (p.72)

 

좋은 비유다. 블로그에 가꾸는 노력에 작은 보탬이 되는 글이라 생각한다. 다음은 작가가 추천한 자유기고가 블로그다.

http://blog.naver.com/cutyheo 자유기고가 허주희 블로그

http://blog.naver.com/ichek007 자유기고가 이영근 블로그

http://blog.naver.com/baenadj 자유기고가 배나영 블로그

 

저자는 글을 잘쓰는 요령으로 멘토로 삼을만한 작가를 정해놓고, 그의 책을 탐독하고 글쓰기를 따라해보라는 조언을 한다. 저자에게 영향을 준 사람 중에 이동진 기자가 있다. 조선일보 영화전문 기자로 있다가 프리선언을 한 작가다. 누군가 하고 찾아봤더니, 얼굴만 대도 다 아는 그 사람! 여기, 블로그 하나 추가한다. ^^ http://blog.naver.com/lifeisntc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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