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부전1 [영화리뷰] 흥부 - 글로 세상을 바꾼자 1. 감히 왕 앞에서 점잖은 채하며, 서로를 비방하는 신하들의 모습이라니.. 왕은 오늘도 머리를 가로저으며 자리를 뜬다. 어느 편이라고 감쌀 수 없는 애매한 상황. 그저 서열이 정리되고 나면, 그제서야 인정해주면 그뿐인 자리다. 제왕적인 왕의 지위라는 것은 사대부를 대표하는 관념적 왕이라는 허울뿐이다. 자신의 백성을 위해 구휼책을 펼치려 했던 선대왕의 생각을 품고는 있지만, 그 뜻을 펼치려 할 때에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이기적 사대부들과 한참의 논의를 펼쳐야 하니, 어린 왕으로서는 그들을 이길 제간이 없다. 그래서 왕은 오늘도 체념에 젖어든다. 2. 흥부는 삼 류 연애 소설가다. 연흥부라는 이름으로 저잣거리에서 꽤나 유명하다. 그의 유명세에는 이유가 있다. 15년전 민란으로 부모를 잃고 헤어진 형(놀.. 2018. 3. 31.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