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읽고보고쓰고

화폐혁명3

[북리뷰] 화폐혁명 오늘날 기축통화는 명실상부 달러라 할 수 있는데, 일찌기 케인즈는 한 국가에 종속된 달러가 기축통화로 군림하는 것을 위험하다 판단했다. 그래서 그는 특정국가에 의해 임의로 발행량이 증가하거나 축소되는 일이 없는, 곧 인플레이션이나 디플레이션이 없는 세계화폐가 있어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그의 의견은 채택되지 않았다. 이후 금과의 고리가 끊어진 달러는 무제한 발행되어 세계 각국에 퍼져나갔다. 이에 세계 각국들도 달러의 평가절하를 견제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화폐 발행량을 늘렸다. 유동성 살포는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이었지만, 다음 위기를 예고하는 신호탄이었다. 이전의 히피 운동은 사회적 이유로 비롯되었지만, 사이버펑크 운동은 '개인의 자유'에 초점을 맞춰 정부로부터 개인의 사생활, 곧 프.. 2022. 11. 13.
독일을 분노케한 유대 금융가, 휴고 스티네스 이 글은 1차세계대전 이후 독일 사회에 팽만했던 유대인에 대한 적개심을 정당화 해주고자 하는 의도의 글은 아니지만 역사적으로 사실상 유대 금융가들이 어떻게 지역 경제를 망치고 있었는지를 보여주는 한 예라는 면에서 경종을 울린다. 그런 구체적인 사례로 아래의 내용은 의미가 있을 것이다.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될 기미를 보이자 여기에 마르크화 투기 금융세력이 가세했다. 그들은 막대한 대출을 일으켜 부동산과 기업들을 헐값에 사들이고 돈값이 휴지조각이 됐을 때 대출을 갚았다. 1923년에는 이틀에 한 번 꼴로 물가가 2배씩 폭등했다. 이러한 방법을 연속적으로 사용해 독일 최고의 거부가 된 사례가 휴고 스티네스였다. ... 유럽 최고의 전기작가 슈테판 츠바이츠에 의하면 그의 재산은 당시 독일 국부의 4분의 1이었다... 2022. 11. 12.
인류의 최초의 화폐, 모피 닉 재보는 자신의 책 《돈의 기원》에서 현생인류가 네안데르탈인을 이길 수 있었던 힘은 좋고 희귀한 물건을 가려내어 수집한 소장품 덕분이었다고 주장한다. 사냥보다는 수집에 더 중점을 둔 이러한 문화는 소장품을 매개로 협력을 이끌어내어, 현생인류가 네안데르탈인들보다 열 배는 빨리 인구가 늘어나는 원동력이 되었다. (《화폐혁명》, 홍익희) 이는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에서 인류가 살아남은 대표적인 방법, 뒷담화(이야기) 활용 능력과는 다른 면이 있다.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복합적으로 상충되지 않게 이해하면 좋지 않을까 싶다. 내부적으로는 이야기로 결집시키고, 결집시키기에 좋은 매개물로는 '희귀한 물건을 가려내어 수집하는 소장품 문화' 덕분이었겠다 싶게 말이다. 실제로 약탈이 주 경제수단이었던 몽골의 유목사.. 2022. 11. 12.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