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 가난1 [북리뷰] 굿 바이쇼핑 이 책은 한 여성 저널리스트가 1년동안 소비를 하지 않겠다는 결심을 작정하고 써내려 간 일기형식의 보고서다. 여기서의 소비라 함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생계형 소비를 제외한 소비다. 도시의 욕망이 뉴욕의 여성에게 부추기는 소비에 대한 유혹이 얼마나 강렬한지, 가벼운 소비에 대한 결정에도 저자는 고민을 거듭하는 사고의 과정을 진지하게 그려나간다. "단 한 번도 케인스가 말한 '억압된 요구'가 흘러넘친 적이 없었다. 오히려 그 문턱에 멈춰 서서 견딜 수 없이 불안한 어린아이의 상태에 놓여 있었다. 문 여는 법을 알 때까지 기다리면서. 무엇을 원할 것인지 알 때까지 기다리면서."(p.143) 소비에 대한 일관된 의견을 기대한다면 기대에 못미치겠지만, 소비에 대한 사회적 책임이 개인의 인생에 어떤 변화를 가져다 주.. 2013. 6. 23.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