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형준1 [영화리뷰] 범죄도시 사람을 고기 다루듯 하는 잔인 무도함을 볼 때, 우리는 섬뜩한 괴물을 대면한다. 그들에게는 “너와 나”라는 개념이 없다. 상대방을 믿지 못할 뿐만 아니라, 들짐승처럼 상대의 허점을 후벼 팔 매서운 눈매만 발달돼 있다. 그들은 “너”를 “그것”으로 바라본다. 사람을 사물로 바라보는 데에서 그 무심함과 잔인함이 싹트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본다. 영화는 괴물 장첸(윤계상 분)을 잡기 위한 세 가지 덫으로 이야기를 끌어간다. 첫 번째 덫은 오락장 운영권을 박탈당한 조직에서 장첸 무리를 끌어들이기 위해 아예 매장을 자동차로 들이쳐 만든 덫이다. 이에 장첸의 두 동생이 나서게 되는데, 공교롭게도 마석도에게 걸려 장첸의 두 동생 중 하나인 위성락(진선규 분)이 붙잡히게 된다. 조직입장에서 보면 상당한 재산적 손해를.. 2017. 11. 25.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