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1 [영화리뷰] 그것만이 내 세상 영화 후반부에 맞춰지는 모든 조각들은 역시나 가정 폭력으로 깨어진 가정. 자살 하려던 엄마와 그 엄마를 구해준 아저씨가 도망치듯 새 삶을 살게 되고, 그때부터 조하(이병헌 분)는 홀로 아버지의 폭력을 받아낸다. 제 어미의 몫까지 맞아가면서 울음을 삼킨다. 그에게 복싱은 생존이었다. 앙갚음질 할 때가 된 성인이 된 이후로는, 아버지를 감방 유리 너머로 밖에 볼 수 없었다. 복수도 사회적 인정도 박하기만 했다. 동양 웰터급 챔피언이었다지만 심판 폭행으로 자격이 정지 됐다. 아버지로부터 받은 분노조절 장애였던 것일까. 사회적 규범의 틀은 그에게 좁았을 수도 있다. 아버지에 대해서 그저 예측할 수 있는 만큼이라면, 엄마의 남자를 살해하고 감방에 갔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조하가 면회 갔을 때 아버지는, 엄마를 .. 2018. 3. 26.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