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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쿠다 히데오2

[북리뷰] 한밤중에 행진 만남 주선 파티업을 하는 요코야마 겐지, 대기업의 상속자로 오해받는 것을 은근히 즐기는 어리버리 미타상사의 미타 소이치로, 모델 출신으로 사기꾼 아버지를 경멸하며 평범한 인생을 거부하는 구로가와 치에, 떠오르는 야쿠자의 중간 보스 후루야. 야쿠자의 도박장에 돈을 훔치러 들어갔다가 우연히 마주치고 공동운명체가 되어 10억 엔을 목표로 완전 범죄를 꿈꾸며, 이야기는 서서히 엉켜간다. 「남쪽으로 튀어」1, 2의 기대를 고스란히 안고 본 것일 수도 있겠지만, 살짝 억지스러운 설정이 견디기 힘들었던 탓에 몰입감이 떨어졌다. 일본 소설 특유의 어설픈.. 이라고나 할까? 아무튼 탄탄한 스토리 전개였다고는 보기 힘들었다. 2010. 6. 29.
[북리뷰] 남쪽으로 튀어 12살 어린아이의 시각으로 바라본 아버지의 영웅담이랄까? 하지만, 이 소설에는 현 일본 사회 문제점들이 알알이 박혀있고, 그것은 비단 일본에서의 문제일뿐만 아니라 모든 인간사회의 문제일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로가 가쓰라는 무리로 인해 마음 졸여할 때는 나 또한 그맘 때 느꼈던 사회의 모순과 부조리에 치를 떨었던 순간을 떠올랐다. 악몽으로만 생각하고 지나치고 싶었던 옛 기억이었다. 작가는 그것은 누구에게 있는 성장통이었다고 진단해 준다. 지나고 보니 맞는 말 같다. 무탈히 지나온 사람에게는 말이다. 지로의 아버지는 젊은 날 좌파의 운동권 투사였다. 엄마는 여전사였다. 이들의 베일에 쌓인 과거는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흥미진진하게 뱉겨진다. 그것은 가족의 비밀사를 들여다 보고자 하는 독자의 흥미를 한층 유발시.. 2009.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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