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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쏘로그3

[쏘쏘로그] 홍반장 같은 친구 - 네 일만 해 홍반장 같은 동료가 있다.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나는 홍반장 같은 친구. 남들이 안하려고 하는 개발/인프라 업무에 선뜻 나서주는 매우 고마운 친구다. 심지어는 일도 잘한다. 이런 동료가 있다는 것은 조직에도 이롭고 타의에 귀감이 된다. 이 친구에게 필요한 것은 '칭찬'이라는 것을 알게됐다. 그러나 마냥 칭찬할 수만은 없었다. 너무나 많은 일에 관여하고 있어, 몸이 축날지경이니 말이다. 옆에서 보기 안쓰러웠다. 경력으로 입사한 지 이제 갓 1년이 지나지 않아 아직까진 '열정맨'이다 싶다. 내가 그랬으니깐. 일종의 '조직에 스며들기 위해 모든 걸 다 해보자' 는 식으로 해석된다. 최근에 조직이 신기술로 DX 하고 있다. (Digital Transformation 의 약자로 온프레미.. 2022. 12. 17.
[쏘쏘로그] 블로그 단상 퇴근길이다. 영감이 떠 오른다. 이럴 땐 미친듯이 써야한다. 바람불 땐 압구정에 가야하는 것처럼! 한동안 상념에 사로잡혀 아무 것도 못했다. 이걸 블로그 병이라 해야할까? 수익화 실현은 하고 싶은 데, 생각보다 갈 길이 멀다는 느낌. 주제선정 자체가 제값 받긴 힘든 설정. 그렇다고 폭파시킬 수도 없는 걸 어찌하나.. 이제라도 방향 잘 잡고, 구글 상위에 얻어 걸릴만한 블로그로 재탄생시켜야 하나 하는 마음에서, 아무 것도 못쓰고 있었다. 그나마 이런 와중에 1일 1포스팅 하는 건 그나마 예약 쓰기로 지난 주에 걸어놓은 글들 덕택이다. 그 덕에 이렇게 호사스런 고민도 다 한다. 퇴근길 동네 2층 상가 권투 도장의 유리창으로 사춘기 학생들이 샌드백 치고 있는 걸 봤다. 다들 열심히 하고 있었다. 평생가야 누구.. 2022. 12. 15.
[쏘쏘로그] 나는 이렇게 산다 잔다. 일어난다. 빅스비에게 날씨를 묻는다. 아내에게 출근복장을 부탁한다. 씻는다. 옷을 입는다. 새 마스크를 쓴다. 버스를 타고 지하철로 환승한다. 밀리를 2배속으로 들으며 읽는다. 회사에 도착한다. 카누를 마신다. 아침 일과를 시작한다. /* 오전업무 시작 */ --어려우면 패스 적립금 부정사용 로그를 살핀다. 잔액과 내역에 불일치가 발생해서 최근에 모니터링 배치를 만들어 매일 보고 있다. 본디 담당자가 따로 있으나 요즘은 내가 지원해 준다. 통계 쿼리를 통해 특이점을 찾는다. 생각보다 예상치 못한 곳에서 많이 지급되고 많이 사용된 현상이 발생된다. 이 취약한 부분을 알아낸 영악한 고객님은 문제제기 한 번 없이 그동안 많은 금액을 편취했다. 적립금을 활용해 전액 무료로 열 번도 넘게 주문하셨다. 고객.. 2022.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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