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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엔스2

인류의 최초의 화폐, 모피 닉 재보는 자신의 책 《돈의 기원》에서 현생인류가 네안데르탈인을 이길 수 있었던 힘은 좋고 희귀한 물건을 가려내어 수집한 소장품 덕분이었다고 주장한다. 사냥보다는 수집에 더 중점을 둔 이러한 문화는 소장품을 매개로 협력을 이끌어내어, 현생인류가 네안데르탈인들보다 열 배는 빨리 인구가 늘어나는 원동력이 되었다. (《화폐혁명》, 홍익희) 이는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에서 인류가 살아남은 대표적인 방법, 뒷담화(이야기) 활용 능력과는 다른 면이 있다.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복합적으로 상충되지 않게 이해하면 좋지 않을까 싶다. 내부적으로는 이야기로 결집시키고, 결집시키기에 좋은 매개물로는 '희귀한 물건을 가려내어 수집하는 소장품 문화' 덕분이었겠다 싶게 말이다. 실제로 약탈이 주 경제수단이었던 몽골의 유목사.. 2022. 11. 12.
[북리뷰] 사피엔스 를 보면서 흥미롭게 읽었던 부분을 정리해본다. 현생인류인 호모 사피엔스는 서로 다른 6개의 호모종이 존재했으나, 이들 모두를 학살하는 과정을 통해, 오늘날의 사피엔스만 살아남게 되었다. 이는 우연한 진화에 따른 '언어능력' (인지혁명) 때문이었으며, 이들만의 고유한 '상상력'(허구)이 결집을 도왔다고 한다. 그리고 여전히 지구 곳곳에서 인간의 손에 의한 동물 멸종 소식이 들려오는 것도, 사피엔스의 욕망과 관계한다. 사피엔스는 최초 애니미즘을 통해, 만물에 정령이 깃들어 있다고 생각했다. 이는 다양한 신을 양산했고, 다신론의 기원이 된다. 고대 그리스의 신들이 그렇게 출현했다. 그러다가 민족들만의 절대적 신을 만들고, 전쟁을 통해 믿음이 강화한다. 지역적 일신교가 출현하는데 유대교도 이중 하나이다. 그리고.. 2022.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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